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고교야구 ‘빅3’로 꼽히는 부산고, 대구고, 경남고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은 부산고다.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1회전에서 대구고를 꺾은 경남고가 지난주 16강전에서 충암고에 3-4로 덜미를 잡힌 것이다.
이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된 부산고는 28일 16강전에서 서울의 다크호스 경기고와 맞붙는다. 에이스 이민호는 지난주 열린 포철공고와의 1회전에서 최고 시속 146km의 강속구를 뽐내며 7이닝 3안타 9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폭발하며 8-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빼어난 타격감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하주석을 앞세운 신일고는 충청권 전통의 강호 북일고와 8강행을 다툰다. 29일에도 16강전 2경기를 치러 8강을 모두 가리게 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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