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야탑고 김성민 ‘명불허전’…“홈런, 맞는 순간 알았다”
입력 2011-06-04 19:27:58

김성민.


"직구를 노렸습니다. 상대가 자신있어하는 공을 쳐서 꺾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덕아웃에서 만난 야탑고 김성민은 밝게 웃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김성민은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첫 타석 2사 3루에서 깔끔한 우익수 앞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8회에는 부산고 투수 이민호의 강속구를 깔끔하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상원고 이동훈, 경남고 김희준에 이은 대회 3호 홈런이다.

김성민은 "맞는 순간 갔구나! 싶어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 세레머니를 했다"라며 웃었다. 다음 타석에 나온 몸에 맞는 볼에 대해서는 "고의로 맞춘 게 너무 티가 나서 순간…"하고 말끝을 흐린 뒤 "웃어넘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앞선 군산상고와의 1회전 경기, 장충고와의 16강 경기에서 모두 타점 없이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김성민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미국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5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앞에 두 게임 잘 못해 부담이 컸는데, 동료들이 저를 압박감에서 꺼내줬습니다."

김성민은 "해외진출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이 저를 멀리 하지 않고 힘껏 응원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라며 팀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또한 "아직 투수리드나 분위기를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라며 "특히 야수들이 에러를 하면 토닥토닥해줘야하는데 아직 마음이 쓰이는 걸 보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이날 포수로써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선발 김웅을 잘 리드하여 우승후보 부산고를 상대로 1안타 완봉승을 이끌어낸 것. 김성민은 "(김)웅이 슬라이더가 엄청 좋아 투수전을 예상했다"라며 "이길까? 라는 생각이 첫 타점 올리는 순간 이긴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콧수염에 대해 "없으면 밋밋하잖아요"라며 웃더니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주고 싶었다"라고 본심을 밝히기도 했다.

야탑고는 다음 상대는 변진수의 충암고와 격돌한다. 김성민은 변진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료들 감도 올라왔고, 좌타자가 많아 사이드 투수 상대로는 자신있다는 것. 야탑고는 이번 대회 주말리그 5전 전승, 토너먼트 3연승을 거두며 무패를 기록중이다.

제65회 황금사자기 4강 야탑고와 충암고의 경기는 6월 5일 12시,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142km 빠른 공… 소래고전 6이닝 퍼펙트 2015.06.26
03:00: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

서울고 톱타자 최원준 ‘1회의 사나이’ 2015.06.26
03:00:00

야구에서 선취점은 무척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토너먼트에서는 더욱 그렇다.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

황금사자기 퍼펙트게임 무산에…스카우트들 “어, 안 되는데” 2015.06.25
18:43: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선린인터넷고, 최강마운드 경북고 꺾었다 2015.06.25
05:45:00

이영하 7.2이닝 2실점…마산고·상원고는 16강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힌 대회 첫 16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전국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경북고를 꺾고 8강에…

경북고 원투펀치 박세진·최충연 ‘탐나네’ 2015.06.25
05:45:00

■프로 사로잡은 ‘황금사자기’ 스타 박세진 배짱 좋고 몸 유연 ‘제2의 류현진’ 우완 정통파 최충연 148km 강속구 뿌려 류중일 감독 “둘 다 데려오고 싶…

[오늘의 황금사자기]동산고 外 2015.06.25
03:00:00

동산고(1루) 10시 소래고(3루) 부산고(1루) 12시 30분 세광고(3루) 광주진흥고(1루) 15시 인천고(3루) 서울고(…

8회 2사까지 2실점 “한국의 다루빗슈 꿈” 2015.06.25
03:00: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사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 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

선린인터넷고, 경북고 원투펀치에 ’KO펀치’ 2015.06.25
03:00:00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경북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고교야구 최강 투수력을 자랑하는 두 팀은 강력한 우승…

황금사자기 ‘오늘의 스타’ 선린인터넷고 이영하 2015.06.24
20:13: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의 이…

황금사자기 투수들이 가장 본받고 싶은 선수, 류현진-오승환… 2015.06.24
16:50:00

“어떤 선수처럼 되고 싶나요.” “류현진 선배님(LA 다저스)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까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왼…

‘광주의 저력’…동성고·진흥고 동반 16강 2015.06.24
05:45:00

실책 7개에 무너진 휘문고, 광주동성고에 패 김재연 결승타 광주진흥고, 7-4 인상고 제압 광주동성고와 광주진흥고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광주의 저력’…

공주고 꽁꽁 묶은 인천고 에이스 김종환의 슬라이더 2015.06.24
05:45:00

■ 황금사자기 32강전 ‘고교스타’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공주고전 8이닝 1실점 직구 최고구속 128km 불구 슬라이더 압권 2번째로 맞이한 전국대회, 위축…

[장환수의 스포츠 뒤집기]황금사자를 아십니까 2015.06.24
03:00:00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아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이 대회가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69회를 맞았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했…

11구 승부 끝 결승타, 끈질긴 1학년 2015.06.24
03:00:00

성장기에 있는 고교 야구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고 1학년 공민규(16·사진)는 타석에서 끈질긴 것 하나만큼은 3학년 형들한테도…

후배 끌고 선배 밀고… 인천고, 공주고 격파 2015.06.24
03:00:00

인천고가 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11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주말 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인천권 1위를 차지한 인…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