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 윤형배 MVP
입력 2012-06-03 19:32:00

북일고 맹주성(오른쪽)이 2회 2루타를 친 뒤 2루로 슬라이딩해 들어가고 있다. 창원=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우승 0순위’의 북일고가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

북일고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창원시 공동주최) 장충고와의 결승전에서 4-2의 승리를 거두며 지난 2007년 장충고에게 이 대회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5년 만에 설욕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강력한 마운드의 힘이었다. 북일고는 장충고 타선을 상대로 9회까지 단 3안타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선발 투수 정혁진은 189cm의 큰 키와 좌완의 이점을 살려 5 2/3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구원 투수로 나선 ‘고교 넘버원 투수’ 윤형배는 3 1/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장충고 타선을 압도했다. 탈삼진은 5개.

타선에서는 3루수 고성우가 2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1번 타자 김인태가 1안타와 볼넷 2개를 얻은 후 2개의 도루를 성공 시키며 장충고 배터리를 흔들었다.

북일고 타선은 장충고 선발 투수 유재협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1회초 안타 없이 선취 점을 만들어냈고, 2회와 3회초 공격에서도 1점씩을 얻어 3-0으로 도망갔다.

장충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조지훈이 마운드에 오른 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6회말 공격에서 정혁진이 흔들린 틈을 타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격하며 스코어를 2-3으로 좁힌 것.

하지만, 구원에 나선 윤형배를 공략하지 못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북일고는 조지훈의 힘이 떨어진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4-2로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 감격의 우승을 안았다.

윤형배와 조지훈은 2일 열린 4강전에서 각각 147개와 138개의 투구를 하고도 이날 각각 48개와 111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는 철완을 과시했다.

북일고 선발 정혁진이 역투하고 있다. 창원=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우승이 확정 된 후 북일고 이정훈 감독은 “우리 학교가 그동안 황금사자기와는 큰 인연이 없어서 오늘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다”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내 매우 기쁘다. 기록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다 다 수훈갑이다”며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경기 초반 쉽게 갈 수 있었던 찬스를 놓쳐 마지막까지 시소게임을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정신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발 투수 정혁진이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줘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정혁진이 오래 던져줌으로 인해 4강전에서 많이 던진 윤형배가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아도 됐다”며 정혁진을 이날 경기의 MVP로 꼽았다.

제66회 황금사자기 MVP로 선정된 북일고 에이스 윤형배는 “4강전에서 많이 던져 등판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결승전과 같이 큰 경기에서 던질 기회가 생겨서 기뻤고 내 투구로 팀이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분 좋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내 투구에 만족하지는 않았다. 내가 스스로 내 투구에 만족하는 날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프로에 가서도 언제까지나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잘 던지기 위해 노력하는 투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벌써부터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우선 지명 얘기가 나돌고 있는 윤형배의 모자챙에는 “I can do it’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구체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그의 야구를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

북일고가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하며 막을 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주요 수상자로는 MVP에 윤형배(북일고), 우수투수상에 정혁진(북일고), 감투상에 조지훈(장충고), 감독상에 이정훈(북일고) 감독이 선정됐다.

[채널A 영상] 북일고, 10년만에 황금사자기 품에 안다

창원=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시상내역


우승: 북일고등학교

준우승: 장충고등학교

3위: 충암고등학교, 덕수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윤형배(북일고등학교 투수)

우수투수상: 정혁진(북일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조지훈(장충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신승원(북일고등학교 포수)

타격상: 신승원(북일고등학교 포수) 15타수 8안타 0.533

최다타점상: 신승원(북일고등학교 포수) 10타점

최다안타상: 송준석(장충고등학교 중견수) 9안타

최다득점상: 이재록(장충고등학교 유격수) 10득점

최다홈런상: 류효용(상원고등학교 좌익수) 1개

최다도루상: 김민준(북일고등학교 2루수) 7개

감독상: 이정훈(북일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고형직(북일고등학교 부장)

공로상: 강익수(북일고등학교 교장)

모범심판상: 박원정(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첫 출전이자 마지막 황금사자기에서 후회 없이 즐겨 볼게요… 2026.05.10
19:20:00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대회였던 만큼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한을 풀듯 경기를 뛰고 있다.”대구상원고 3학년 고재욱은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

살아난 4번타자 신지호…우승 후보 충암고, 도개고와 16강… 2026.05.10
17:31:16

[목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충암고가 도개고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충암고는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학년 에이스 한규민의 대전고, ‘좌타니’ 하현승 버틴 우… 2026.05.10
16:49:00

프로야구 10개 팀 스카우트 중 6개 팀이 우승 후보로 예상했던 부산고가 16강에서 탈락했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던 부산고를 무너뜨린 건 대전고였다.대전고…

대전고 에이스 한규민, 모자에 새긴 문동주 등번호…“잘 던… 2026.05.10
16:12:24

[목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잘 던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대전고의 2학년 에이스 한규민(17)은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 “대형 홈런 맞더라도 김도영 선배… 2026.05.10
14:50:00

“김도영 선배님(KIA)께 대형 홈런 한 방 맞아보고 싶어요.”‘부산고 오타니’ 하현승은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빛고을 더비’ 명품 투수전 끝에 광주일고 16강 진출 2026.05.09
01:40:00

광주제일고가 ‘명품 투수전’ 끝에 지역 라이벌 광주진흥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안착했다. 광주제일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

박찬민 뒷문 지킨 광주제일고, 지역 라이벌 광주진흥고에 ‘… 2026.05.08
18:25:00

광주제일고가 ‘명품 투수전’ 끝에 지역 라이벌 광주진흥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안착했다. 광주제일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

유격수+중심 타선 꿰찬 1학년…유신고 강동욱 “후배들에게 … 2026.05.08
16:19:00

“오재원(한화) 형처럼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유신고 1학년 내야수 강동욱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동고와의 제80회 황금사자…

봄비가 가른 희비…충암고 1박2일 승부 끝 서울HK야구단에… 2026.05.08
11:38:00

봄비가 양 팀 에이스의 희비를 갈랐다. 충암고가 에이스 김지율의 5와 3분의 1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황금사자기 16강에 안착했다. 충암고는 8일 …

그라운드 홈런 경기항공고 한동연 “인생 최고의 전력 질주” 2026.05.08
04:30:00

“달리기가 빠른 편이 아닌데 인생에서 가장 전력으로 뛰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으로 경기항공고의 황금사자기 16강 진출을 도운 3학년 포수…

“인생 최고의 전력질주”…경기항공고 포수 한동연 그라운드홈… 2026.05.07
19:57:00

“달리기가 빠른 편이 아닌데 인생에서 가장 전력으로 뛰었다.”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으로 경기항공고의 황금사자기 16강 진출을 도운 3학년 포수 …

1회부터 해체된 키스톤콤비…친구의 몫까지 뛴 대구상원고 엄… 2026.05.07
15:55:11

[목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대구상원고등학교 2학년 엄유상(17)이 부상 이탈한 절친 김명규(17)의 몫까지 해내며 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엄유상은…

‘다크호스 매치’ 대구고 웃었다… 마산용마고 꺾고 16강 … 2026.05.07
04:30:00

올해 황금사자기 ‘다크호스 빅매치’ 승리팀은 대구고였다. 대구고는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

장안고 ‘명왕성’의 기세를 보라…공주고 꺾고 16강행 확정… 2026.05.06
20:56:00

이름만 들어도 잊기 어렵지만 슬라이딩 캐치로 완성한 호수비는 이미 특이한 이름을 더 잊기 어렵게 만들었다.장안고 3학년 명왕성은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공주고…

‘인생 첫 홈런’ 마산고 포수 이현민 “내친김에 첫 우승까… 2026.05.06
18:46:00

“인생의 첫 홈런을 황금사자기에서 쳤네요. 평생 잊지 못할 ‘인생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마산고 3학년 포수 이현민은 초중고교를 통틀어 공식 경기에서 단 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