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대회 우승팀 덕수고. 스포츠동아DB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덕수고를 비롯한 전국 15개 권역별 주말리그 전반기를 거친 58개교가 참가한다. 입장권은 현장 판매와 NOL(놀) 인터파크 예매로 성인 1만 원, 학생과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은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SPOTV가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3일 오전 9시 30분 우신고-인상고(목동), 대구고-경동고(신월)의 1회전 맞대결로 막을 연다. 1회전에선 6전승으로 권역별 1위에 오른 성남고(서울권A), 마산용마고(경상권A), 경남고(부산권), 세광고(충청권), 강릉고(강원권), 경기항공고(경기권A) 등 6개교에 적잖은 관심이 쏠린다. 이 중 강릉고와 마산용마고는 첫판부터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4일 오후 12시 신월구장에서 격돌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덕수고의 대진도 눈길을 끈다. 덕수고는 5일 오전 9시 30분 목동구장에서 펼쳐질 천안CSBC전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천안CSBC는 주말리그 전반기에서 승리 없이 6전패로 충청권 6위에 머물렀다. 1회전을 통과한 팀은 부전승으로 올라간 광주·전남권 1위의 광주제일고(5승1패)와 2회전에서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동시에 반대편에선 강호 강릉고, 마산용마고, 경북고, 포항제철고 중 한 팀이 올라온다.
이번 대회도 프로 선수들의 등용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덕수고에선 원투펀치를 이뤘던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김태형(KIA 타이거즈)은 물론, 대회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박준순(두산 베어스·타율 0.636) 등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이 많다. 투·타 모두 잠재력을 가진 광주제일고 내야수 김성준(18·우투우타)은 주말리그 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308, 1홈런, 5타점, 2도루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3경기 1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자책점 없이 삼진 23개를 솎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경기항공고 우완 에이스 양우진(18)과 지난해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대회 MVP에 올랐던 덕수고 외야수 오시후(18·좌투좌타)를 비롯해 수많은 유망주들이 대회를 수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