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첫 대회 첫 경기, 마운드 걸머진 1학년
입력 2014-05-13 03:00:00

“다루빗슈 닮고 싶다” 충암고 1학년 투수 고우석이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우석은 5와 3분의 1이닝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다루빗슈 유(메이저리그 텍사스)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곤 하지만 아직 얼굴엔 소년티가 가득했다. 눈망울은 크고 선했다. 그렇지만 향후 야구 인생의 목표를 얘기하는 입술은 다부졌다.

충암고 1학년 투수 고우석이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2회전 진출을 이끌었다. 5-4로 승리한 후 그는 “아직 1학년이라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루빗슈나 류현진 선배님(LA 다저스)처럼 모든 선수들의 꿈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다.

지금은 막연할지 몰라도 전혀 이루지 못할 꿈만은 아니다. A구단 스카우트는 “장차 대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이 보인다. 어떻게 커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전국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는 것 자체로도 그의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주말리그에서도 고우석의 호투 덕분에 경기고와 경동고를 잡을 수 있었다. 나이는 어려도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고우석은 이날 최고 시속 138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삼진 8개를 잡았다. 안타는 3개, 4사구는 2개만 허용했다. 1회와 4회 주자 3루 상황에서 두 번 모두 폭투로 실점한 게 옥에 티였다. 현재 신체조건은 키 180cm에 몸무게 75kg이지만 몸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구속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선린인터넷고 박지원은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하며 8-2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지원은 1-1 동점이던 3회 초 인천고의 2번째 투수 김승환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부산고는 앞서 열린 신생팀 장안고와의 1회전에서 10개의 안타와 12개의 4사구를 집중시키며 11-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부산고 선발 류진욱과 구원 투수 박종민은 5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황금사자기 최다인 8차례 우승을 차지한 신일고는 화순고에 5-1로 승리했다. 신일고 선발 임혜동은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42km 빠른 공… 소래고전 6이닝 퍼펙트 2015.06.26
03:00: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

서울고 톱타자 최원준 ‘1회의 사나이’ 2015.06.26
03:00:00

야구에서 선취점은 무척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토너먼트에서는 더욱 그렇다.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

황금사자기 퍼펙트게임 무산에…스카우트들 “어, 안 되는데” 2015.06.25
18:43: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선린인터넷고, 최강마운드 경북고 꺾었다 2015.06.25
05:45:00

이영하 7.2이닝 2실점…마산고·상원고는 16강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힌 대회 첫 16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전국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경북고를 꺾고 8강에…

경북고 원투펀치 박세진·최충연 ‘탐나네’ 2015.06.25
05:45:00

■프로 사로잡은 ‘황금사자기’ 스타 박세진 배짱 좋고 몸 유연 ‘제2의 류현진’ 우완 정통파 최충연 148km 강속구 뿌려 류중일 감독 “둘 다 데려오고 싶…

[오늘의 황금사자기]동산고 外 2015.06.25
03:00:00

동산고(1루) 10시 소래고(3루) 부산고(1루) 12시 30분 세광고(3루) 광주진흥고(1루) 15시 인천고(3루) 서울고(…

8회 2사까지 2실점 “한국의 다루빗슈 꿈” 2015.06.25
03:00: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사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 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

선린인터넷고, 경북고 원투펀치에 ’KO펀치’ 2015.06.25
03:00:00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경북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고교야구 최강 투수력을 자랑하는 두 팀은 강력한 우승…

황금사자기 ‘오늘의 스타’ 선린인터넷고 이영하 2015.06.24
20:13: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의 이…

황금사자기 투수들이 가장 본받고 싶은 선수, 류현진-오승환… 2015.06.24
16:50:00

“어떤 선수처럼 되고 싶나요.” “류현진 선배님(LA 다저스)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까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왼…

‘광주의 저력’…동성고·진흥고 동반 16강 2015.06.24
05:45:00

실책 7개에 무너진 휘문고, 광주동성고에 패 김재연 결승타 광주진흥고, 7-4 인상고 제압 광주동성고와 광주진흥고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광주의 저력’…

공주고 꽁꽁 묶은 인천고 에이스 김종환의 슬라이더 2015.06.24
05:45:00

■ 황금사자기 32강전 ‘고교스타’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공주고전 8이닝 1실점 직구 최고구속 128km 불구 슬라이더 압권 2번째로 맞이한 전국대회, 위축…

[장환수의 스포츠 뒤집기]황금사자를 아십니까 2015.06.24
03:00:00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아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이 대회가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69회를 맞았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했…

11구 승부 끝 결승타, 끈질긴 1학년 2015.06.24
03:00:00

성장기에 있는 고교 야구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고 1학년 공민규(16·사진)는 타석에서 끈질긴 것 하나만큼은 3학년 형들한테도…

후배 끌고 선배 밀고… 인천고, 공주고 격파 2015.06.24
03:00:00

인천고가 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11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주말 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인천권 1위를 차지한 인…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