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아파도 에이스… 마산고 류재인, 128구 무실점 역투
입력 2014-05-14 03:00:00

서울고 “끝냈다, 4시간 혈투” 서울고 선수들이 13일 목동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까지 가는 4시간여 동안의 혈투 끝에 7-6으로 이긴 뒤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마산고는 최근 2년 동안 황금사자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팀이다. 약체로 평가받던 마산고는 2012년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8강에 오르더니 이듬해인 2013년 6월엔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덕수고에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마산고는 강팀으로 성장했다.

마산고 류재인

마산고 3학년 투수 류재인은 마산고와 함께 성장했다. 류재인은 13일 서울 목동 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군산상고와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마산고 선발 투수는 ‘에이스’ 류재인이 아니었다. 이효근 마산고 감독은 어깻죽지에 통증이 있던 류재인 대신에 2학년 하홍찬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1∼4번 타자에게 2안타 2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류재인을 투입했다. 0-2로 뒤진 1회초 무사 1, 2루에 마운드에 오른 류재인은 승계 주자를 제외하고 단 한 명에게도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류재인은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 하나만 허용했고 삼진은 8개나 빼앗는 정교한 투구를 펼쳤다.

류재인은 뛰어난 타격 솜씨도 선보였다. 3번 타자로 나선 류재인은 2-3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동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산고는 3-3으로 맞선 5회 무사 1, 2루에서 8번 타자 이태용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교야구 투구수 제한(130개) 때문에 공 128개를 던지고 9회에 마운드를 내려온 류재인은 “다음 경기에서는 퍼펙트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견고한 투수진을 갖춰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서울고는 세광고와 연장 끝에 7-6 진땀 승을 거뒀다. 서울고는 선발 박윤철에 이어 최원태와 남경호 카드를 모두 쓰고도 고전했다. 서울고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겨 2회전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최원태는 2주 전 훈련 도중 가벼운 뇌진탕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휘문고는 4회 정진수와 5회 이거연의 홈런에 힘입어 안산공고에 10-3,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팀 덕수고는 배명고를 8-2로 꺾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18일]광주동성고 外 2018.05.18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제물포고 최지민 “올해 첫 대포… 야구 … 2018.05.18
03:00:00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개막경기. 제물포고의 11-3, 8회 콜드게임 승에 마침표를 찍은 건 8회초 터진 최지민(3학년·사진)의 홈런…

[황금사자기]제물포 최지민 개막축포… 화끈한 ‘콜드게임 쇼… 2018.05.18
03:00:00

경기 내내 흩뿌린 비도 황금사자기를 향한 열정은 막지 못했다. 제물포고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3안타’ 박민형, 제물포고 11-3 완승 2018.05.17
18:09:00

제물포고가 박민형(18)의 맹타를 앞세워 압도적 점수차로 개막전 승리 기쁨을 누렸다. 박민형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17일]제물포고 外 2018.05.17
03:00:00

제물포고(1루) 12시 30분 울산공고(3루) 광주동성고(1루) 15시 30분 북일고(3루) 안산공고(1루) 18시…

주말리그의 별들 “전국구 ‘왕별’도 내 차지” 2018.05.17
03:00:00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우천으로 전 경기가 순연됐다. 이에 따라 16강전까지 잡혀 …

‘좌희섭’VS‘우치용’이 수놓았던 황금사자기 2018.05.16
05:30:00

황금사자기는 1947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야구 역사상 단일 언론사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긴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그동안 수많은 야구스타…

전경기 야구협회 홈피-유튜브 생중계… 주요경기 IB스포츠 … 2018.05.16
03:00:00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전 경기를 실시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협…

“아버지, 우월한 ‘야구 유전자’ 감사합니다” 2018.05.16
03:00:00

지난달 21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동성고-광주일고 경기. 동성고 에이스…

16일 개막, 황금사자기를 품을 고교 최강은? 2018.05.15
05:3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6일부터 28일까지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황금사자기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덕수고의 대회 3연패가…

우승후보 두 팀이 1회전서… 북일-광주동성 “왜 너희냐” 2018.05.15
03:00:00

“결승전에서 붙어도 될 만한 팀들이 1회전부터 만났네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

‘황금사자’는 알아봤다, KBO의 미래… 고교때부터 소문난… 2018.05.14
03:00:00

4일 잠실구장에서는 이색 마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프로야구 LG 선발투수는 김대현(21)이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조기 강판 이후 3회부터 이영하(21)가…

150km 사이드암… 150km 1학년… “당장 프로 주전… 2018.05.11
03:00:00

올해로 72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개막(16일 서울 목동구장)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만큼 10개…

[베이스볼 피플] ‘무명선수’가 ‘우승 청부사’ 되기까지,… 2017.05.17
05:30:00

그야말로 ‘덕수고의 시대’다. 전반기 왕중왕을 가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덕수고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최근 5년 …

‘풀뿌리 야구’ 돌봐온 NC, 커가는 열매 2017.05.17
03:00:00

또다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정상 바로 앞에서 멈춰야 했다. 마산용마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