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시속 146km, ML 스카우트 뇌리에 ‘팍팍’
입력 2014-05-17 03:00:00

홈런 때리고 엉덩이 맞고 유신고 선수들이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주고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말 쐐기 투런 홈런을 때린 김태훈(27번)을 장난스럽게 맞고 있다. 8-1, 8회 콜드게임으로 이긴 유신고는 18일 장충고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고 에이스 최원태(사진)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올해 고교 최대어다.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보기 위해 서울 목동구장을 찾은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 다른 팀들도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13일 열린 세광고와의 1회전에서 첫선을 보인 최원태는 2이닝 1안타 3볼넷 2실점으로 극히 부진했다. 폭투도 3개나 범했다. 대회 직전 팀 훈련 때 당한 가벼운 뇌진탕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탓이었다. 2일간의 휴식 후 선발 등판한 16일 선린인터넷고전에서 최원태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1회부터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 공을 뿌려대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시속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와 120km대 초반의 날카로운 커브 앞에서 선린인터넷고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시속 146km는 올해 주말리그 등에서 그가 기록한 최고 스피드와 같다. 최원태는 이날 절묘한 제구력까지 과시하며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는 4개, 4사구는 2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최원태의 호투 속에 6-2로 완승을 거둔 서울고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최원태는 “최고의 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 커브를 더 날카롭게 가다듬어 오클랜드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충고는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양찬열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집중시키며 13-4,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유신고도 제주고를 8-1, 8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유신고 4번 타자 김태훈은 3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쳤다. 이날 3경기에서 3개의 홈런이 터지는 등 올해 황금사자기에서는 이날까지 홈런 7개가 나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28구’ 대전고 신현수, 첫 이변을 이끌다 2017.05.03
17:37:00

“예상을 뒤집어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 이젠 우승을 목표로 던지겠습니다.” 대회 첫 날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서울고가 대전고에 덜미를…

71번째 황금사자의 주인은? 덕수·용마·서울 3파전! 2017.05.02
05:30:00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3일 목동구장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황금빛 사자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덕수고의 우승 모습. 스포츠…

최희섭 “1997년 결승전 봉중근 때문에 못이겨”… 오승환… 2017.05.02
03:00:00

지난해 5월 황금사자기가 한창이던 목동구장. 2층 관중석 한쪽에는 남다른 풍채의 사내 가 서 있었다. ‘빅초이’ 최희섭(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고교야구 황금기 이끈 ‘황금사자’, 대형투수 재목 꽤 보… 2017.05.02
03:00:00

“부산 촌놈들이 언제 서울 구경을 해 봤겠어. 밤새 기차 타고 와서 관중이…

[알립니다]고교야구, 황금사자기를 잡아라 2017.05.01
03:00:00

덕수고 우승 원동력, 정윤진 감독의 믿음 2016.05.19
05:45:00

승리 지킨 김재웅 “널 믿는다 말에 무실점”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

‘황금사자기 최고 좌완’ 송진우 결승 시구…“젊음은 도전” 2016.05.18
05:45:00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의 역대 최고 좌완투수로 선정된 송진우(50) KB…

덕수고, 황금사자기 우승 2016.05.18
05:45:00

결승전 시구…“이 대회가 미래 발판 되길”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의 …

MVP 양창섭 “완봉승도 자신 있었다” 2016.05.18
05:45:00

■ ‘주먹질 논란’ 루그네드 오도어 경기 도중 주먹질을 한 텍사스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22·사진)는 17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슬라이더 완급 조절이 먹혔다” 2016.05.18
03:00:00

무서운 2학년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덕수고 투수 양창섭(17·사진). 양창섭은 17일 막을 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총…

점수 줘도 좋다는 믿음의 야구… “내친김에 3연패 하고 싶… 2016.05.18
03:00:00

“선수들을 믿었습니다. 이제 두 번 우승 더해서 황금사자기 3연패하고 싶네요.” 덕수고 정윤진 감독(45)은 우승이 확정된 뒤 활짝 웃으며 다음 우승 욕심을…

원투펀치의 힘… 덕수고, 3년만에 정상 탈환 2016.05.18
03:00:00

덕수고가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덕수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

고교 최대어 강백호를 바라보는 스카우트의 기대와 우려 2016.05.17
05:45:00

서울고 강백호(17)는 아직 2학년이지만 벌써부터 고교 최대어(2018년 2차 지명)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

김재웅 11K 완봉승…덕수고 결승진출 2016.05.17
05:45:00

■ 제 70회 황금사자기 고교스타 파워 갖춘 타자…포수로도 훌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군침 아직 2학년…선택과 집중 중요 서울고 강백호(17)는 아직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7일]덕수고 2016.05.17
03:00:00

▽결승전 덕수고(1루) 18시 마산용마고(3루)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