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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번째 황금사자의 주인은? 덕수·용마·서울 3파전!
입력 2017-05-02 05:30:00

덕수고 정윤진 감독-용마고 김성훈 감독-서울고 유정민 감독(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김성훈 감독·서울시 교육청


지난해 우승 자웅을 겨룬 덕수고와 마산용마고의 리턴매치냐, 서울고의 반격이냐.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이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그만큼 황금빛 사자상을 품에 안으려는 백구의 전쟁은 치열하다.



● 2연패 노리는 덕수…도전장 내민 용마와 서울

최대 관심사는 역시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다. 무려 39개 학교가 참가하는 전국대회 특성상 우승팀을 가리는 일은 쉽지 않지만, 전문가들의 예리한 시선은 이미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전반기 내내 주말리그를 쫓았던 프로팀 스카우트들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조심스러우면서도 날카롭게 우승팀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이 꼽은 ‘우승후보 1순위’는 덕수고였다. 지난해 70번째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던 덕수고는 올해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춰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올 전반기에서도 7승무패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들보는 3학년 우완투수 양창섭이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MVP에 올랐던 양창섭은 시속 140㎞대 후반 공을 앞세워 팀의 마운드를 높였다. 여기에 각기 좌완~우완~사이드암으로 특색이 다른 3학년 동기생 백미카엘~김동찬~박동수가 뒤를 받친다. 두산 윤혁 스카우트팀 부장은 “덕수고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조직력이 가장 뛰어난 팀이다. 가장 무서운 요소가 바로 전통적인 팀워크”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전장을 내민 팀은 용마고와 서울고다. 지난해 덕수고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용마고는 1년간 절치부심해 다시 전국대회 제패에 나선다. 선봉장은 원투펀치 이승헌~이채호다. 195㎝·100㎏의 월등한 체구를 자랑하는 우완 이승헌은 최고구속 150㎞이 가능한 볼끝이 최대무기다. 타선에선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2016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아메리카 대륙 유망주 홈런레이스)’에 참가해 예선 성적 1위를 차지했던 3학년 오영수가 버티고 있다. NC 양후승 스카우트팀장은 “용마고의 경우 마운드가 안정돼있기 때문에 토너먼트 형식의 전국대회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결국 4번 3루수를 맡고 있는 오영수의 방망이에 용마고의 성적이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서울고는 ‘한국판 이도류’ 3학년 강백호를 앞세운다. 2015년 11월 고척스카이돔 개장 1호 홈런으로 유명해진 강백호는 이후 한국야구를 이끌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 투수와 포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타고난 재능이 장점이다. 3학년인 올해엔 포수 마스크를 쓰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황금사자기에선 투수로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롯데 권영준 스카우트는 “세 팀 외에도 선발 마운드가 탄탄한 경남고와 유신고, 안산공고 등이 이번 대회 다크호스”라고 설명했다.

덕수고 양창섭-용마고 이승헌-서울고 강백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2018년 KBO리그 빛낼 옥석은 누구?

황금사자기가 야구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신인지명 때문이다. 2018년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딜 유망주들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황금사자기다. 6월 예정된 1차지명은 물론 8월 2차지명에 앞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프로팀들은 황금사자기에 2~3명의 스카우트들을 파견해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앞서 언급한 주축선수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3학년 유망주들은 상위지명을 목표로 대회에 임한다. 유신고 김민과 선린인터넷고 김영준, 마산고 김시훈, 부산고 이원빈, 경남고 최민준 등 140㎞대 중반을 가볍게 던지는 투수들은 스카우트 레이더망에 포착될 유력후보군이다. 여기에 동산고 유격수 김정우, 경남고 3루수 한동희, 서울고 외야수 이재원 등 걸출한 타자들도 대기 중이다.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3일 목동구장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황금빛 사자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일보DB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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