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다윗’ 경주고, ‘골리앗’ 충암고에 KO 펀치
입력 2015-06-22 03:00:00

발이 빨랐다 21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벌어진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부산고-야탑고 경기에서 6회초 야탑고의 나영채(오른쪽)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부산고가 3-2로 역전승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다윗’ 경주고가 ‘골리앗’ 충암고를 잡았다. 그것도 콜드게임이었다.

2013년 재창단한 경주고는 21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전통의 강호 충암고에 10-2,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7회 이후 7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하게 된다.

시작은 불안했다. 경주고 선발 투수 김표승(2학년)은 충암고 1번 타자 서형위(3학년·중견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경기를 시작했고, 경주고 야수들은 1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질렀다. 결국 경주고는 2점을 헌납한 채 경기를 시작했고, 경기장에는 충암고 동문들의 응원가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그 뒤로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경주고 타자들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5회초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6번 타자 박성우(3학년·3루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물꼬를 텄고, 상태 투수의 폭투에 이어 7번 타자 조원빈(1학년·지명타자)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1번 타자 조국현(3학년·중견수)이 2사 2, 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2번 타자 박부성(2학년·유격수)이 도루로 2루에 있던 조국현을 불러들이는 좌전 안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주고 선수들은 매 이닝 점수를 올리면서 충암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7회에는 박성우가 쐐기 3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야탑고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 김민성(3학년·2루수)은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1, 3루에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팀의 6안타 중 3안타를 때려내며 2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은 “집중해서 찬스를 살리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전력 질주한 덕분에 1루에서 살 수 있었다.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팀끼리 맞붙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신일고가 청원고에 7-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연준원, 발이 먼저야! [포토] 2023.05.25
17:44: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강릉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2회말 2사 2루 부산고 연준원…

양혁준, 짜릿한 포효 [포토] 2023.05.25
17:44: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강릉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5회말 2사 2루 부산고 양혁준…

이을예, 스퀴즈로 2점은 안돼 [포토] 2023.05.25
17:43: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강릉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3회말 1사 2, 3루 부산 양…

조민우, 결승 가자! [포토] 2023.05.25
17:43: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강릉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부산…

연준원, 1점씩 도망가자 [포토] 2023.05.25
17:43: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강릉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4회초 2사 3루 부산고 연준원…

대주자 박재휘 향한 격한 축하 [포토] 2023.05.25
17:42: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강릉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7회말 2사 1루 부산고 양혁준…

“새 역사 만들어달라” 선린인터넷고-부산고, 프로 선배들의… 2023.05.25
17:41:00

선배들의 ‘장외 응원전’ 역시 치열했다.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은…

박현승, 주자가 빨라 [포토] 2023.05.25
15:47: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2회말 2사 1루 선린…

박도건, 몸을 날리는 도루 [포토] 2023.05.25
15:47: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1회초 1사 1, 3루…

이호준, 공중을 날아서 [포토] 2023.05.25
15:46: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4회초 무사 2루 대구…

아쉽게 결승 진출 좌절된 대구상원고 [포토] 2023.05.25
15:45: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4-11로 패한 대구상…

이호준, 날았다 [포토] 2023.05.25
15:45: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4회초 무사 2루 대구…

김민성, 무조건 막는다 [포토] 2023.05.25
15:44: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2회초 선린인터넷고 김…

승부 결정 지은 득점 [포토] 2023.05.25
15:43: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8회말 2사 2, 3루…

김민성, 주먹 불끈! [포토] 2023.05.25
15:42: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5회초 수비를 마친 선…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