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동산고 안정훈, 7회말 통한의 안타 ‘아깝다 퍼펙트’
입력 2015-06-26 05:45:00

동산고 안정훈. 동아일보DB


■ 제69회 황금사자기 7일째


6이닝1안타…소래고에 13-2 콜드승
안정훈 “아쉽지만 승리한 게 더 중요”
부산고·인천고도 승리…8강에 합류


투수가 던질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투구, 퍼펙트게임이 하나의 안타로 날아갔다.

동산고 안정훈(19·3학년·사진)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7일째 소래고와의 16강전에서 6이닝 동안 1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3-2 대승(7회 콜드게임)과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동산고는 이날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까지 13-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대회 규정상 7∼8회 7점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동산고는 7회말을 6점 이내로 막으면 승리였다. 특히 안정훈은 6회말까지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콜드게임이 성립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이닝만 출루 없이 막으면 비록 별표가 붙긴 해도 대기록을 완성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인천고 이정우(가운데)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진흥고와의 16강전 2회말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되고 있다. 목동|김경제 동아일보 기자 kjk5873@donga.com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안정훈은 소래고 1번 황성빈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로 유리한 상황. 그러나 공이 살짝 가운데로 몰렸고, 황선빈이 친 타구는 중전안타가 되면서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이 한꺼번에 날아갔다. 동산고는 곧장 투수를 최민섭으로 교체했다. 최민섭은 2점을 내눴지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정훈은 경기 후 “동료들이 많이 응원해줬기 때문에 아쉽긴 하지만, ‘오늘 혼자 경기를 끝내자’는 마음이 더 컸다. 목표는 우승이고 오늘 승리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부산고는 세광고를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주말리그 경기·인천권 1위 인천고는 타선 폭발로 광주진흥고에 12-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대패한 광주진흥고 선수 한 명이 경기 후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인천고 선수를 상대로 몸싸움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동도 있었다. 광주진흥고 윤현필 감독은 곧장 인천고 선수들과 관중석에 정중히 사과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황금사자기]‘형’ 배찬승도 못한 우승, 동생이 노린다…대… 2025.05.07
16:02:23

“학교에 반드시 첫 우승 안기고 싶다.”야구 명문고교인 대구고는 공교롭게도 황금사자기와 아직까지 인연이 없는 팀이다. 역대 결승 무대에 3번이나 올랐지만, 모두…

[황금사자기 스타]‘5.2이닝 비자책’ 승부치기까지 막았다… 2025.05.07
14:51:30

경기고 투수 이건우(18)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역시 공은 둥글다… 클럽팀 창원공고, 경기항공고 격파 ‘이… 2025.05.07
03:00:00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클럽팀이 출전하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올해 제79회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1개…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 이지승 10K 삼진쇼 2025.05.06
03:00:00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가 3학년 왼손 선발투수 이지승(18)의 6이닝 10탈삼진 쇼에 힘입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을…

[황금사자기 스타]8회 콜드게임 승리 이끈 청주고 이태양의… 2025.05.05
16:30:00

“짧은 거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크게 돌려봐라”김인철 청주고 감독이 8회초 타석에 들어서는 7번타자 이태양(17)에게 이렇게 말했다. 12-6으로 청주고가…

‘준우승만 5번’ 마산용마고, 강릉고 잡고 창단 첫 우승 … 2025.05.05
03:00:00

1936년 창단한 마산용마고 야구부는 아직 전국대회 우승이 없다. 그중에서도 국내 단일 언론사 주최 고교야구 대회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에서는 …

“산불 아픔 의성에 황금사자 환호 안겨드릴게요” 2025.05.03
01:40:00

의성고 야구부원들은 역대 최악의 산불이 시작된 3월 22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포항제철고와의 경기를 위해 경북 경주에 다녀온 선수들은 잿더미로 뒤덮인 숙소…

[알립니다]제7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오늘 팡파르 2025.05.03
01:40:00

올해로 79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3일부터 17일까지 열립니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

황금사자 거머쥘 고교 최강자는 누구…제79회 황금사자기 전… 2025.05.02
09:00:00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막을 올린다.올해 대회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덕수-대구고 우승 다툴 것”… ‘제2 김도영’ 김성준 주… 2025.05.02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8회)에 도전한다. 국내 단일 언론사 주최 고…

NC, 대만 스프링캠프 참관단 ‘다이노스 원정대’ 모집 2025.01.21
16:39:19

NC 다이노스가 대만 전지훈련에 함께할 팬들을 기다린다.‘다이노스 원정대’는 NC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와 함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을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

[수원 리포트] KT 로하스, 홈런으로 역대 119번째 5… 2024.08.18
20:01:29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로하스는 1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팀이 3-2로 앞선 5회말 두산 …

“아이들 덕에 활기”…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상동고 야구… 2024.06.01
01:40:00

《폐광촌 아이들의 ‘황금사자기 첫승’‘폐광촌’이라는 명사에는 보통 ‘쓸쓸하다’는 형용사가 따라온다. 하지만 야구는 서둘러 해가 지는 강원 산골 마을에 ‘반짝반짝…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수고, 7년만에 7번째 황금… 2024.05.30
03:00:00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자기까지 들어 올리며 올 시즌 전승 항해를 이어갔다. 덕수고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공이 수박만 해 보여… 김하성이 롤모델” 2024.05.30
03:00:00

덕수고 박준순(3학년·사진)은 동료들 사이에서 ‘타격 천재’로 통한다. 상대 투수가 어떤 코스에 어떤 구종을 던지든 척척 받아친다는 뜻이다. 박준순도 “작년부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