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효천고, 유승철 원맨쇼로 유신고 꺾고 8강
입력 2016-05-12 16:29:00


“야구 센스가 좋네.”

“직구가 살아 들어오네. 어깨가 싱싱하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경기를 지켜보던 10개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한 선수를 주목했다. 스카우트들은 효천고 유승철(3학년)의 습관과 버릇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효천고는 유승철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유신고를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유신고였다. 유신고는 1회말 서기환(3학년)의 안타와 볼넷 2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최지원(3학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효천고는 3회초 양선빈(3학년)의 볼넷, 양인호(2학년)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얻은 1사 2, 3루에서 유승철의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유승철은 선발 투수 강진호(3학년)가 6회말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유신고의 최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유승철은 이후 최고 147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유신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유승철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지난해까지 포수로 뛰었던 유승철은 올해 투수로 전향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잠재력을 뽐냈다. 4월 주말리그 경기에서는 직구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 타석에서도 오른쪽과 왼쪽 타석에 번갈아 나와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능도 보여줬다. 서창기 효천고 감독은 “포수 자리에서 송구할 때 손목 힘이 눈에 띄어 투수를 시켰다. 투수로 공을 던진 게 5개월 정도 됐다. 아직 다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승철은 “유신고 타자들이 당겨 쳐 바깥쪽 직구로 승부한 게 통했다”며 “슬라이더와 반 포크볼을 연습하고 있다. kt 김재윤 선배처럼 포수에서 투수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산고도 마산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동산고는 2회초 마산고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박유연(3학년)의 2루타와 정수근(3학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동산고는 5회 2점, 7회 한 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산용마고도 야탑고를 6-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18일]광주동성고 外 2018.05.18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제물포고 최지민 “올해 첫 대포… 야구 … 2018.05.18
03:00:00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개막경기. 제물포고의 11-3, 8회 콜드게임 승에 마침표를 찍은 건 8회초 터진 최지민(3학년·사진)의 홈런…

[황금사자기]제물포 최지민 개막축포… 화끈한 ‘콜드게임 쇼… 2018.05.18
03:00:00

경기 내내 흩뿌린 비도 황금사자기를 향한 열정은 막지 못했다. 제물포고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3안타’ 박민형, 제물포고 11-3 완승 2018.05.17
18:09:00

제물포고가 박민형(18)의 맹타를 앞세워 압도적 점수차로 개막전 승리 기쁨을 누렸다. 박민형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17일]제물포고 外 2018.05.17
03:00:00

제물포고(1루) 12시 30분 울산공고(3루) 광주동성고(1루) 15시 30분 북일고(3루) 안산공고(1루) 18시…

주말리그의 별들 “전국구 ‘왕별’도 내 차지” 2018.05.17
03:00:00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우천으로 전 경기가 순연됐다. 이에 따라 16강전까지 잡혀 …

‘좌희섭’VS‘우치용’이 수놓았던 황금사자기 2018.05.16
05:30:00

황금사자기는 1947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야구 역사상 단일 언론사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긴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그동안 수많은 야구스타…

전경기 야구협회 홈피-유튜브 생중계… 주요경기 IB스포츠 … 2018.05.16
03:00:00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전 경기를 실시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협…

“아버지, 우월한 ‘야구 유전자’ 감사합니다” 2018.05.16
03:00:00

지난달 21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동성고-광주일고 경기. 동성고 에이스…

16일 개막, 황금사자기를 품을 고교 최강은? 2018.05.15
05:3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6일부터 28일까지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황금사자기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덕수고의 대회 3연패가…

우승후보 두 팀이 1회전서… 북일-광주동성 “왜 너희냐” 2018.05.15
03:00:00

“결승전에서 붙어도 될 만한 팀들이 1회전부터 만났네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

‘황금사자’는 알아봤다, KBO의 미래… 고교때부터 소문난… 2018.05.14
03:00:00

4일 잠실구장에서는 이색 마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프로야구 LG 선발투수는 김대현(21)이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조기 강판 이후 3회부터 이영하(21)가…

150km 사이드암… 150km 1학년… “당장 프로 주전… 2018.05.11
03:00:00

올해로 72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개막(16일 서울 목동구장)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만큼 10개…

[베이스볼 피플] ‘무명선수’가 ‘우승 청부사’ 되기까지,… 2017.05.17
05:30:00

그야말로 ‘덕수고의 시대’다. 전반기 왕중왕을 가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덕수고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최근 5년 …

‘풀뿌리 야구’ 돌봐온 NC, 커가는 열매 2017.05.17
03:00:00

또다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정상 바로 앞에서 멈춰야 했다. 마산용마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