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덕수고, 황금사자기 5번째 정상 노린다…동산고 누르고 결승행
입력 2016-05-16 21:06:00


덕수고가 동산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랐다.

덕수고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선발 김재웅(3학년)의 호투를 앞세워 동산고를 2-0으로 제압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는 3년 만에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게 됐다.

경기 전 KIA 김지훈 스카우트 팀장은 “덕수고는 포수가 약하지만 견제구와 피치아웃 등 주자가 있을 때 벤치의 대응이 좋다. 동산고는 수비가 견고해 접전에 강하다”며 타선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덕수고는 득점 기회에서 착실히 점수를 올린 반면 동산고는 득점권에서 번번이 범타에 그쳤다. 1회 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덕수고는 2회 초에도 무사 1루 상황을 맞았지만 상대 도루 타이밍에 맞춰 투수와 포수가 정확하게 공을 빼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김재웅이 연이은 견제구로 주자의 리드 폭을 줄이면서 벤치의 피치 아웃 사인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3회초에도 1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동산고의 후속 타자를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말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동산고는 3회말 예상치 못한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김정우(2학년)가 상대의 평범한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하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덕수고는 1번 박정우(3학년)의 희생 번트에 이어 김민기(2학년)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덕수고는 4회말 볼넷과 희생 번트로 얻은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유지웅(1학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덕수고 선발 김재웅은 직구 최고 구속이 136km에 불과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을 고루 섞는 완급 조절로 9이닝을 완투하며 동산고 타선을 5피안타 삼진 11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좌우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은 유희관(두산)을 연상하게 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전력 분석을 통해 동산고 타선이 직구에 강한 대신 변화구에는 약하다고 판단했는데 (김)재웅이 너무 잘 던져줬다. 용마고와 결승에서는 우리 타선이 더 터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웅은 “동산고 타자들이 바깥쪽에 약해 집중적으로 직구와 체인지업 섞어 타이밍을 뺏었다”며 “올해 유희관 선배님을 고척스카이돔에서 본 적 있는데 자유자재로 체인지업을 던지는 선배의 능력을 꼭 닮고 싶다”고 말했다.

덕수고와 용마고의 결승전은 17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벌어진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142km 빠른 공… 소래고전 6이닝 퍼펙트 2015.06.26
03:00: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

서울고 톱타자 최원준 ‘1회의 사나이’ 2015.06.26
03:00:00

야구에서 선취점은 무척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토너먼트에서는 더욱 그렇다.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

황금사자기 퍼펙트게임 무산에…스카우트들 “어, 안 되는데” 2015.06.25
18:43: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선린인터넷고, 최강마운드 경북고 꺾었다 2015.06.25
05:45:00

이영하 7.2이닝 2실점…마산고·상원고는 16강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힌 대회 첫 16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전국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경북고를 꺾고 8강에…

경북고 원투펀치 박세진·최충연 ‘탐나네’ 2015.06.25
05:45:00

■프로 사로잡은 ‘황금사자기’ 스타 박세진 배짱 좋고 몸 유연 ‘제2의 류현진’ 우완 정통파 최충연 148km 강속구 뿌려 류중일 감독 “둘 다 데려오고 싶…

[오늘의 황금사자기]동산고 外 2015.06.25
03:00:00

동산고(1루) 10시 소래고(3루) 부산고(1루) 12시 30분 세광고(3루) 광주진흥고(1루) 15시 인천고(3루) 서울고(…

8회 2사까지 2실점 “한국의 다루빗슈 꿈” 2015.06.25
03:00: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사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 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

선린인터넷고, 경북고 원투펀치에 ’KO펀치’ 2015.06.25
03:00:00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경북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고교야구 최강 투수력을 자랑하는 두 팀은 강력한 우승…

황금사자기 ‘오늘의 스타’ 선린인터넷고 이영하 2015.06.24
20:13: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의 이…

황금사자기 투수들이 가장 본받고 싶은 선수, 류현진-오승환… 2015.06.24
16:50:00

“어떤 선수처럼 되고 싶나요.” “류현진 선배님(LA 다저스)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까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왼…

‘광주의 저력’…동성고·진흥고 동반 16강 2015.06.24
05:45:00

실책 7개에 무너진 휘문고, 광주동성고에 패 김재연 결승타 광주진흥고, 7-4 인상고 제압 광주동성고와 광주진흥고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광주의 저력’…

공주고 꽁꽁 묶은 인천고 에이스 김종환의 슬라이더 2015.06.24
05:45:00

■ 황금사자기 32강전 ‘고교스타’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공주고전 8이닝 1실점 직구 최고구속 128km 불구 슬라이더 압권 2번째로 맞이한 전국대회, 위축…

[장환수의 스포츠 뒤집기]황금사자를 아십니까 2015.06.24
03:00:00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아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이 대회가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69회를 맞았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했…

11구 승부 끝 결승타, 끈질긴 1학년 2015.06.24
03:00:00

성장기에 있는 고교 야구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고 1학년 공민규(16·사진)는 타석에서 끈질긴 것 하나만큼은 3학년 형들한테도…

후배 끌고 선배 밀고… 인천고, 공주고 격파 2015.06.24
03:00:00

인천고가 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11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주말 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인천권 1위를 차지한 인…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