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원투펀치의 힘… 덕수고, 3년만에 정상 탈환
입력 2016-05-18 03:00:00

덕수고 선수들이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3년 만이자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정윤진 감독(위)을 헹가래 치고 있다. 정 감독이 헹가래를 받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은 황금사자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덕수고가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덕수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선발 양창섭(2학년)과 김재웅(3학년)의 효과적인 계투와 4회와 5회 얻은 점수를 잘 지켜 마산용마고를 4-2로 제압하고 2013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5번째 우승.

결승전에는 프로야구 원년 타격왕 백인천 전 삼성 감독과 1982년 이 대회에서 세광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우수투수상을 받은 송진우 야구해설위원(전 한화)이 시타,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용마고의 우세가 점쳐졌었다. 용마고는 에이스 이정현(3학년)을 필두로 이승헌(2학년)과 강병무(3학년) 등 수준급 계투진이 버티고 있는 데다 포수 나종덕(3학년)이 이끄는 타선도 정확도와 힘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벤치 작전과 기동력으로 승부를 건 덕수고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양 팀의 2학년 선발 이승헌과 양창섭이 3회까지 호투한 가운데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용마고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승헌에 이어 등판한 에이스 이정현이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흔들리면서 볼넷과 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무사 1, 2루를 허용한 것.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4회에 이정현이 나올 줄 몰랐다”고 말했을 정도로 빠른 교체였다. 몸이 덜 풀린 듯 이정현은 대타 오혁진(3학년)의 희생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덕수고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이지원(3학년)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덕수고는 5회초에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이정현을 발과 작전으로 괴롭혔다. 무사 1, 2루에서 덕수고의 윤영수(2학년)는 번트를 시도하는 듯하다 강공으로 전환해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덕수고는 이후 이인혁(2학년)의 기습 스퀴즈 번트와 오혁진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믿었던 용마고 타선은 양창섭의 결정구인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다. 덕수고는 7회말 1사 2루에서 16일 준결승에서 126구를 던지며 완봉승을 거둔 김재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용마고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2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이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 양창섭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김재웅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김정엽, 배트가 돌았어요~ [포토] 2024.05.23
14:03:00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세광고와 부산고의 …

부산고 3G 연속 홈런포 8강 안착… MVP 집안싸움 불붙… 2024.05.23
13:54:00

‘디펜딩챔피언’ 부산고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황금사자기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부산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투수 3명뿐인 중앙고, 다크호스 유신 격파… 15년만에 8… 2024.05.23
03:00:00

“우리는 투수가 세 명뿐이다. 내일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늘 ‘후회 없이 하자’고 말한다. 우리는 매일이 결승이다.” 15년 만에 황금사자기 8강 진출을…

투수 3명으로 15년 만에 8강 오른 중앙고 “저희는 매일… 2024.05.22
17:41:00

“저희는 투수가 세 명 뿐이다. 내일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늘 ‘후회없이 하자’고 말한다. 저희는 매일이 결승전이다.”남인환 중앙고 감독은 15년 만에 …

에이스 없는 강릉고, 배찬승 버틴 대구고 잡고 8강행 [황… 2024.05.22
16:43:00

에이스 없는 강릉고가 대구고 에이스 배찬승(3학년)을 무너뜨리고 2년 연속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했다. 강릉고는 22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

“우리에겐 오늘만 있을 뿐” 유신고 잡은 중앙고, 감격의 … 2024.05.22
16:14:00

“전지훈련에 14명 데리고 갔거든요. 14명….” 중앙고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

신민성, 추격의 2타점 적시타! [포토] 2024.05.22
16:13: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신민성, 2루 도루가 아쉽네~ [포토] 2024.05.22
16:13: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신민성, 지금부터 추격이야~ [포토] 2024.05.22
16:13: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김강, 8강행은 내 손으로~ [포토] 2024.05.22
16:1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중앙고, 유신고를 상대로 5-4 승리! [포토] 2024.05.22
16:1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중앙고, 15년 만의 8강행~ [포토] 2024.05.22
16:11: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적시타 이선우, 승리의 주인공! [포토] 2024.05.22
16:11: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8강 중앙고, 이렇게 기쁠수가~ [포토] 2024.05.22
16:10: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중앙고와 유신고의 …

김세은, 승리를 지켜라! [포토] 2024.05.22
15:46: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전주고와 대구상원고…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