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10회말 경동고, 기쁨을 뿌리다
입력 2017-05-06 03:00:00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제물포고-경동고 1회전의 결말은 경동고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였다. 경동고 박상우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안타를 쳐 3시간 9분의 접전을 끝냈다. 경동고 선수들이 물을 뿌리며 기뻐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7년 만에 황금사자기에 진출한 서울 경동고가 이번 대회 첫 연장 승부 끝에 인천 제물포고를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경동고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지난해 8강 팀 제물포고를 3-2로 이겼다. 경동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승리한 건 2009년 1회전 이후 8년 만이다.

경동고가 9회말 공격을 끝냈을 때까지도 두 학교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로 진행한다. 제물포고는 10회초 공격 때 2루에 주자로 나가 있던 김동혁(2학년)이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1번 타자 이병국(3학년)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받아 2-1로 앞서갔다.

그렇다고 포기할 경동고가 아니었다. 선두 타자 이재원(3학년)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치면서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홍예찬(3학년)이 고의사구로 1루로 걸어나간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상우(3학년)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상우는 “바로 전 타석에서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런데 곧바로 끝내기 찬스가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원이 동점을 만들어줘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인수 경동고 야구부장은 “고교 야구 경기 방식이 주말리그로 바뀐 뒤 황금사자기에 처음 진출했는데 첫 경기부터 승리로 장식해 감동이 밀려온다. 선수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된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강현철 경동고 감독은 “솔직히 우리 선수들이 중학교 때부터 (야구를 잘하지 못해) 소외된 아이들이다. 그래도 이렇게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면서 “힘들게 (황금사자기 본선까지) 왔는데 1회전을 통과 못할까 봐 며칠간 잠을 못 잤다. 모든 공을 선수들과 학부모님들께 돌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마산고가 전주고에 7회 7-0 콜드승을 거두고 7년 연속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대구상원고도 세광고에 7-5 승리를 거두고 3년 연속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회 때 1회전에서 탈락했던 안산공고는 황금사자기에 처음 출전한 신흥고를 7-2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황규인 kini@donga.com·임보미 기자
[포토] 목동야구장 울리는 공주고의 우렁찬 응원 소리 2021.06.07
19:04: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공주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응…

[포토] 대구고 전영준 ‘우리가 이겼어’ 2021.06.07
19:04: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대구고가 공주고에 4-3로 승리…

[포토] 대구고, 공주고 상대로 동점 상황에서 4-3으로 … 2021.06.07
19:03: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대구고가 공주고에 4-3로 승리…

[포토] 강매성 ‘승리를 향한 역투’ 2021.06.07
19:03: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공주…

[포토] 엄지민 ‘선취점을 우리가 가져간다’ 2021.06.07
19:02: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 1, 3루 공주고 …

[포토] 권성남 ‘이 악물고 역투!’ 2021.06.07
19:02: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대구…

[포토] 이현우 ‘살짝 짧았어’ 2021.06.07
19:00: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3루 공주고 김두현…

[포토] 김지환 ‘오늘 경기 내가 마무리 짓는다!’ 2021.06.07
18:58: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대구고와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공주…

[포토] 비 그쳤다 야구 시작하자! 2021.06.07
16:30: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율곡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비로 …

[포토] 공 빠졌다! 2021.06.07
16:30: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율곡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충암고 김승현…

[포토] 충암고, 율곡고 상대 7-0으로 깔끔한 승리 2021.06.07
16:18: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율곡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다. 충암고가 율곡고에 7-0 7회 콜…

[포토] 엄기환 ‘늦었어’ 2021.06.07
16:17: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율곡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충암고 김승현의…

[포토] 비는 그쳤고 우리가 잘해야 될 때 2021.06.07
16:17: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율곡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우천 …

[포토] 김선웅 ‘만루 찬스에 적시타’ 2021.06.07
16:15: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율곡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 충암고 김선웅이…

[포토] 실책으로 홈 밟은 김승현 향한 충암고의 환호 2021.06.07
16:15: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율곡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충암고 김승현이…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