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입력 2017-05-09 05:30:00

황금사자기 마산용마고와 청담고 경기에서 마산용마고 주자 강동권이 무사1루에서 도루하다 아깝게 아웃되고 있다. 안철민 동아일보 기자 acm08@donga.com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등 각 권역별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만이 목동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황금사자기에서 매번 각광을 받는 학교는 이름만 들어도 전력을 짐작할 수 있는 명문고들이다. 우승의 향방이 이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이야기가 다르다. 만만치 않은 틈바구니 속에서 꽃을 피우려는 새내기 팀들의 뜻 깊은 발걸음이 올 황금사자기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경기도 평택시에서 문을 연 청담고와 송탄제일고는 프로 출신 감독들의 지도력을 앞세워 1년만에 전국대회에 올랐다.

선린상고 시절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김건우 감독이 이끄는 청담고는 경기권 B조 4위로 황금사자행 막차를 탔다.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출전. 비록 강력한 우승후보인 마산용마고에 4-9로 졌지만, 2학년 4번타자 최현빈이 대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는 값진 소득을 얻고 웃으며 돌아갈 수 있었다.

송탄제일고도 뜻 깊은 첫 전국대회 나들이를 마쳤다. LG 출신 강봉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송탄제일고는 청담고와 같은 조에서 4승2패(3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첫 대결이었던 4일 동산고전에선 4회 3-3 동점을 만든 뒤 6회 3점을 추가해 리드까지 하는 경기력을 펼쳐 현장을 찾은 야구인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이날 경기는 7-9로 역전패했지만, 소득은 충분했다.

두 팀 외에도 2015년 창단한 신흥고와 2013년 출생 동기인 율곡고, 장안고, 소래고까지 여러 신생팀들이 황금사자기에 나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당장의 성적에 무게를 두기 보단 경험을 쌓는 일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여기까지 오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열악한 환경과 동문들의 무관심 등은 계속해 넘어야할 장애물이다. 율곡고 문용수 감독은 “선수 스카우트부터 야구부 운영까지 쉬운 일이 없다. 오늘 홈런을 기록한 최준호처럼 전학생을 대거 수급해 유지하고 있다”면서 “모든 신생팀들이 겪는 문제다. 그래도 이러한 전국대회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덕수고 外 2012.06.02
03:00:00

덕수고(1루) 12시 북일고(3루)장충고(1루) 15시 충암고(3루)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윤형배 vs 한주성… 설레는 야구팬 2012.06.02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이번 주말 가려진다. 2일 열리는 덕수고-북일고, 장충고-충암고 4강전의 승자가 3일 대망의 결승에서 맞붙…

[황금사자기 고교야구]2선발 vs 2선발… 덕수고가 한수 … 2012.05.29
03:00:00

제2선발의 힘이 승부를 갈랐다.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전고와 덕수고의 8강전이 그랬다. 두 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덕수고 투수 한주성 14K 완봉승 ‘… 2012.05.29
03:00:00

“윤석민의 슬라이더를 따라잡고 싶어요.” 28일 대전고와의 8강전에서 완봉 역투를 펼치며 덕수고의 4강행을 이끈 투수 한주성(사진)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대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마산고 돌풍, 비록 멈췄지만… 2012.05.28
03:00:00

“괜찮데이. 마고(마산고의 준말) 니들이 최고데이∼.” 패색이 짙었지만 함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마산고와 충암고의 8강전이 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3안타 4타점 ‘펑펑’… 전천후 내야… 2012.05.28
03:00:00

‘디펜딩 챔피언’ 충암고의 주장 김태훈(17·사진)의 모자에는 ‘V1’이라고 적혀 있다. 왜 지난해 우승에 이어 ‘V2’라고 쓰지 않았을까. 그는 “지난해의 영…

[오늘의 황금사자기]대전고 外 2012.05.28
03:00:00

대전고(1루) 12시(채널A 생중계) 덕수고(3루)신일고(1루) 15시 북일고(3루) (8강전·이상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장충고 에이스 조지훈 “LG 입단해 … 2012.05.26
03:00:00

“두산이 아닌 LG에 입단하고 싶습니다.” 장충고의 황금사자기 8강행을 이끈 에이스 조지훈(18·사진)의 포부는 당찼다. 장충고 5년 선배인 이용찬(두산)과 당…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박찬호?… 장충고 박찬호 만점 활약 2012.05.26
03:00:00

“박찬호, 박찬호!” 익숙한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프로야구 한화의 경기 현장이 아닌데 말이다. 관중의 응원을 한몸에 받은 주인공은 ‘코리안 특급’ …

[황금사자기] ‘장운호, 투타에서 맹활약’ 배재, 부경 꺾… 2012.05.25
22:18:13

약체로 평가 받던 배재고가 8강에 진출했다.부경고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

[황금사자기] ‘조지훈 13K 역투’ 장충, 야탑 꺾고 8… 2012.05.25
22:14:29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장충고가 제66회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했다.장충고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북일고-휘문고 “널 넘어야 산다” 2012.05.25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25일부터 28일까지 황금 휴일을 맞아 황금 매치들이 고교야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25, 26…

[오늘의 황금사자기]장충고 外 2012.05.25
03:00:00

장충고(1루) 16시 야탑고(3루)부경고(1루) 18시 30분 배재고(3루)(16강전·이상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채널A, 황금사자기 27일 8강전부터… 2012.05.23
03:00:00

“A고교는 투수진이 엉망이어서 B고교의 상대가 안 될 겁니다.” “무슨 말씀을? B고교는 뜬공도 못 잡는 수준 이하의 팀인데요.”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마산고 돌풍… 35개교 중 최약체 평… 2012.05.21
03:00:00

“지난해에는 16강전에서 한현희(넥센)가 버틴 경남고를 꺾은 게 우승까지 가는 원동력이 됐어요. 올해는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부산고를 이기면 결승까지는 갈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