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빈익빈부익부’ 심화…고교해외전지훈련 금지될까?
입력 2017-05-10 05:30:00

동아일보DB


아마추어 보호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해외전지훈련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만난 한 구단 스카우트팀장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얘기지만 앞으로 해외전지훈련을 금지한다는 말이 2월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며 “해외전지훈련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학부모 부담을 줄여야한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고교야구선수 1명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게 되면 학부모가 감당해야 할 돈은 400만~500만원 상당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집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이다. 이로 인한 폐해도 있다. 내부적으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야구를 잘 해도 돈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아는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돈이 없어서 야구를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구체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해외전지훈련 금지는 오히려 부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많다. 한 고교 감독은 “우리도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대회 일정만 4월로 늦춰주면 굳이 해외에 나갈 필요가 없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현재 고교야구대회는 추운 겨울부터 열린다. 1~2월에 열리는 대회만 제주윈터리그와 경남리그, 우수고교초청대회, 천우스포츠배대회, 충청우수고교초청대회 등 6개다. 전지훈련은 이보다 앞서 열린다. 영하의 날씨에서 운동하면 부상 위험이 높아 결국 많은 돈을 부담하고서라도 대만 중국 등 따뜻한 곳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간 학교도 7팀이나 됐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다른 팀 고교 감독은 “서울, 경기권에만 고교팀이 20개가 넘는다.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해도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해외전지훈련 문제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훈련할 곳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한 구단 스카우트 팀장도 “해외전지훈련을 무작정 금지할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일본처럼 아마추어 선수들은 2월 20일까지는 체력단련 외에 공을 잡지 못하게 막는다든지, 부상을 막기 위해 대회 일정을 4월로 미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에서 훈련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주고, 만약 전지훈련비가 부담된다면 캠프 기간을 줄여서 비용을 낮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2일 개막… 열흘 뒤 왕중왕을 맞으라 2014.05.12
03:00:00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기간: 2014년 5월 12일(월)∼21일(수) ●장소:목동야구장(8강까지), 잠실야구장(준결승,결…

송진우 아들이 이끄는 핵타선, 북일고 최강 2014.05.12
03:00:00

12일 막을 올리는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

‘우승 0순위’ 덕수고 앞에 반란은 꿈꿀 수 없었다 2013.06.10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통산 네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황금사자기 MVP 덕수 한주성 “직구로 타자 압도하는 오승… 2013.06.10
03:00:00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어요.” 어깨를 펴고 환하게 웃는 덕수고 투수 한주성(18·사진)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한주성은 8일 제67회…

‘공부하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 “선취점 내줬지만… 선수 … 2013.06.10
03:00:00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된 훈련을 함께한 코치들과 선수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동문회에 감사드린…

덕수고 ‘황금사자’ 4번째 품다 2013.06.10
03:00:00

덕수고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마산고를 4-1로 꺾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MVP 한주성 “접전 끝 우승, 기쁨 두 배” 2013.06.09
19:50:00

“한 점차로 앞섰을 때 우승을 확신했어요.” 역시 에이스 다웠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주성(덕수고·…

덕수고, 9년 만에 황금사자 품었다…마산고 꺾고 우승 2013.06.09
19:10:00

18년 만의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가 다시 한번 웃었다. 덕수고가 마산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

서울-지방 퐁당퐁당 우승, 황금사자 이번엔? 2013.06.08
03:00:00

지난달 10일 막이 오른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마지막 5주째를 맞았다. 8일 열리는 덕수고-경기고, 마산고-동성고 경기의 …

마산고에도 있다 ‘맞혀잡는 괴물’ 궁정홍 2013.06.03
03:00:00

그에게는 빠른 공이 없다. 그래도 또래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

웃음꽃 편파 해설… 더 불꽃 튀는 황금사자 2013.06.01
03:00:00

살아남은 팀 모두 우승 후보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주째를 맞았다. 8강전 4경기가 주말 동…

마산고·인천고 8강 막차 합류 2013.05.27
07:00:00

내달 1일 황금사자기 8강전 돌입마산고와 인천고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

역전 못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8회 1사만루 기회 놓… 2013.05.27
03:00:00

고교야구 역사상 가장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군산상고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20일자 동아일보 1면을 장식했다. 당시 군산상고는 제26회 황금사자기 전…

혼자 2승 인천고 에이스 김승환 “작년 끝내기타 악몽, 마… 2013.05.27
03:00:00

“선배들한테 혼날까 봐 엄청 무서웠어요.” 인천고 김승환(18·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사고를 쳤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 “명문 이름값 하겠다” 2013.05.25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3주째 일정을 맞았다. 지난 주말 프로야구 NC의 안방경기 때문에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황…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