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헤라클래스 후배’ 청원고 김현영 “심정수 선배님 잘 알아, 하지만 롤모델은…”
입력 2022-05-24 16:00:00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율곡고와 청원고의 16강전 경기 9회초 무사 1루 청원고 김현영이 콜드승을 완성시키는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동대문상고는 조금 먼 얘기여서요(웃음).”

청원고 4번타자 김현영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6일째 율곡고와 16강전에서 8회말 팀에 콜드게임 승리(12-5)를 안기는 끝내기 2점포를 터트렸기 때문이다.

김현영은 이날 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단타 2개와 2루타에 이어 홈런까지 날렸는데, 3루타가 없어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진 못했다.

키 179㎝-몸무게 93㎏의 김현영은 “발이 조금 느린 편이다. 무리하진 말자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권에서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24일)은 직구를 노려도 변화구까지 잘 보였다. 타이밍만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8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린 상황에 대해선 “사이드암 투수였고,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생각하고 있었다. 노린 공이 잘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율곡고와 청원고의 16강전 경기 9회초 무사 1루 청원고 김현영이 콜드승을 완성시키는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김현영은 배재고 1학년을 다니던 도중 청원고로 전학했다. 배재고에선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운드에 서지 않고 오직 내야수로만 뛰고 있다. 그는 “고1 때는 배재고에서 투타 겸업을 했다. 청원고에 오면서 내야수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주로 1루수와 3루수로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고의 전신은 과거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들을 배출한 동대문상고다. 김용수, 김응국, 김경원 등 한국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하다. ‘국민타자’ 이승엽과 함께 2000년대 초반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친 ‘헤라클레스’ 심정수 역시 동대문상고 출신이다.

김현영은 “심정수 선배님을 잘 안다. 홈런을 굉장히 많이 친 타자로 유명하시지 않나. 하지만 동대문상고는 내게 조금 먼 얘기이긴 하다”며 웃었다.

롤 모델은 비교적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선수로 꼽았다. 김현영은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롤 모델이다. 좋은 포인트에서 타격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많이 잡아내 배울 게 많다고 봤다”고 밝혔다.
16강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그는 벌써 8강전을 겨냥했다. 김현영은 “다음 경기를 잘 해서 4강까지 가는 게 현재 목표다. 한 단계, 한 단계만 생각하며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목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포토] ‘진흥은 내가 지킨다’ 2010.03.12
14:31:09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첫째날. 진흥의 선발투수인 고재황이 호투를 하고 있다.…

원주고, 김해고 꺾고 개막전 승리 2010.03.12
14:13:52

전국 52개교가 참가해 고교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2일 목동야구장에서 …

대회 첫 승리투수 김창섭 ‘190cm 폭포투’ 눈길 2010.03.12
14:02:24

190cm의 큰 키에서 폭포처럼 떨어지는 공이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

[포토] 아웃과 세이프 사이! 2010.03.12
12:04:43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째날. 원주고의 1루주자가 투수의 견제구에 슬라이딩으로 귀루하고 있다.사진 | 오세훈 대학생 인…

[포토] ‘이것이 콤팩트 타법!’ 2010.03.12
11:59:06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째날. 원주고 타자가 김해고의 선발투수 이성하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오세훈 대학…

[포토] ‘타자잡고 만세 부르고~’ 2010.03.12
11:46:15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원주고 안다운 적시타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 | 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포토] ‘내가 원주고 에이스!’ 2010.03.12
11:35:12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째 날. 원주고의 선발투수 김창섭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12초룰…황금사자기도 “스피드업!” 2010.03.12
07:00:00

고교야구도 ‘속도전’이 화두다. 대한야구협회는 12일 목동구장에서 개막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부터 프로처럼 ‘12초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누상에 …

영원히 못잊을 ‘잠실 결승’ 주인공은…황금사자기 18일간 … 2010.03.12
03:00:00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가 12일 목동야구장에서 18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야구대회다. 모든 고교선수…

[기고/박동희]고교야구 품은 잠실구장, 한국의 고시엔이 되… 2010.03.12
03:00:00

한국야구를 지배해온 세 가지 신화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쿠바야구, 일본 고시엔대회다. 메이저리그는 꿈의 리그로, 쿠바야구는 국제무대의 거대한 벽으로, 그리…

황금사자기 12일 개막…52개팀 18일간 고교야구 잔치 2010.03.11
07:00:00

꿈과 용기, 순수와 열정! 고교야구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주최 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가 12일 오전 10시 …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D-1]숫자로 본 명… 2010.03.11
03:00:00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영원히 남을 명승부들이 연출됐고 숱한 스타를 배출한 대회. 환갑을 넘겨 6…

[알립니다]황금사자기의 함성, 야구의 봄을 깨운다 2010.03.10
03:04:02

 

그때 그 라이벌, 선수도 팬도 울고 웃고… 2010.03.10
03:00:00

《국내 최고 전통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는 오랜 역사만큼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12일 시작하는 제64회 …

‘키 크고 마르고 유연’ 이런 투수 없나요 2010.03.09
03:00:00

고교야구대회가 열리면 국내 구단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 경기장을 찾는다. 특히 12일 개막하는 황금사자기대회는 시즌 개막전이라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