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끈끈한게 우리 힘” 마산고, 작년 챔프 강릉고 잡고 8강행
입력 2022-05-25 03:00:00


마산고가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8강에 선착했다. 청원고는 율곡고를 꺾고 22년 만에 황금사자기 준준결승에 올랐다. 우승 후보 대전고도 설악고를 제압하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3보 앞에 두게 됐다. 청담고는 안산공고를 물리치고 2016년 창단 후 첫 전국대회 8강에 올랐다.

마산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 첫 경기에서 강릉고에 6-3 승리를 거뒀다. 마산고가 26일 8강에서도 승리하면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년 제67회 대회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다.

마산고는 지난해 열린 제6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현 신세계 이마트배) 정상 등극으로 1980년 야구부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아직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우승 기록은 없다. 황금사자기에서는 2013년과 199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재작년 준우승팀인 ‘대어’를 잡은 고윤성 마산고 감독은 “강릉고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응집력을 무기로 오늘 경기를 이긴 것처럼 마산 야구 특유의 끈적끈적한 ‘촌놈 스타일’로 끝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산고에서는 8번 타순에 들어선 양제민(1학년)과 박현우(2학년)만 안타가 없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5번 타자 유격수 신성호(3학년)는 4타수 3안타를 쳤고 6번 타자 1루수 이정윤(2학년)은 2회초 무사 1, 2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2타점을 올렸다.


마산고의 8강 상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율곡고에 12-5, 8회 콜드승을 거둔 청원고다. 청원고가 8강에서 마산고를 꺾으면 1961년 동대문상고 야구부로 창단한 뒤 61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4강 진출 기록을 쓴다.

윤성훈 청원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3학년 투수 이재빈이 공을 많이(69개) 던지는 바람에 다음 경기 투수 운용이 걱정이지만 타선의 힘을 믿고 마산고와 맞붙어 보겠다”고 말했다.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61∼75개를 던진 투수는 2일간 경기에 등판할 수 없어 청원 고는 이재빈 없이 마산고를 상대해야 한다.

이날 세 번째 경기에서는 대전고가 설악고에 10-3, 7회 콜드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황금사자기 우승만 없는 대전고는 1회초부터 7점을 뽑으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오른 설악고를 물리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청담고가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호(3학년)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안산공고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26일 대전고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황금사자기 스타]마산고 김시훈, 7이닝 무사사구 완봉 “… 2017.05.06
03:00:00

빠른 템포로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리던 마산고 선발투수 김시훈(3학년·사진)이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김시훈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

10회말 경동고, 기쁨을 뿌리다 2017.05.06
03:00:00

7년 만에 황금사자기에 진출한 서울 경동고가 이번 대회 첫 연장 승부 끝에 인천 제물포고를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경동고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4일]송탄제일고 外 2017.05.04
03:00:00

송탄제일고(1루) 10시 동산고(3루)* 유신고(1루) 12시 30분 마산용마고(3루)* 장안고(1루) 15시 …

[황금사자기 스타]군산상고 고명성, 선제 타점+에이스 강판… 2017.05.04
03:00:00

45년 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군산상고는 부산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3년 벼른 대전고, 첫날부터 충격을 던지네 2017.05.04
03:00:00

대회 첫날부터 ‘언더도그’의 반란이 이어졌다. 3년 만에 황금사자기 무대를 밟은 대전고가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서울고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철고도 김영준…

‘128구’ 대전고 신현수, 첫 이변을 이끌다 2017.05.03
17:37:00

“예상을 뒤집어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 이젠 우승을 목표로 던지겠습니다.” 대회 첫 날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서울고가 대전고에 덜미를…

71번째 황금사자의 주인은? 덕수·용마·서울 3파전! 2017.05.02
05:30:00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3일 목동구장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황금빛 사자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덕수고의 우승 모습. 스포츠…

최희섭 “1997년 결승전 봉중근 때문에 못이겨”… 오승환… 2017.05.02
03:00:00

지난해 5월 황금사자기가 한창이던 목동구장. 2층 관중석 한쪽에는 남다른 풍채의 사내 가 서 있었다. ‘빅초이’ 최희섭(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고교야구 황금기 이끈 ‘황금사자’, 대형투수 재목 꽤 보… 2017.05.02
03:00:00

“부산 촌놈들이 언제 서울 구경을 해 봤겠어. 밤새 기차 타고 와서 관중이…

[알립니다]고교야구, 황금사자기를 잡아라 2017.05.01
03:00:00

덕수고 우승 원동력, 정윤진 감독의 믿음 2016.05.19
05:45:00

승리 지킨 김재웅 “널 믿는다 말에 무실점”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

‘황금사자기 최고 좌완’ 송진우 결승 시구…“젊음은 도전” 2016.05.18
05:45:00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의 역대 최고 좌완투수로 선정된 송진우(50) KB…

덕수고, 황금사자기 우승 2016.05.18
05:45:00

결승전 시구…“이 대회가 미래 발판 되길”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의 …

MVP 양창섭 “완봉승도 자신 있었다” 2016.05.18
05:45:00

■ ‘주먹질 논란’ 루그네드 오도어 경기 도중 주먹질을 한 텍사스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22·사진)는 17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슬라이더 완급 조절이 먹혔다” 2016.05.18
03:00:00

무서운 2학년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덕수고 투수 양창섭(17·사진). 양창섭은 17일 막을 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총…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