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경남고, 청담고 꺾고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품었다! [제76회 황금사자기]
입력 2022-05-30 21:59: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은 경남고 전광열 감독이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부산 경남고가 평택 청담고를 따돌리고 48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었다.

경남고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에서 청담고를 7-2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남고는 1974년 이후 무려 48년만이자,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객관적 전력에선 경남고가 2016년 11월 창단한 청담고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전광열 경남고 감독은 오히려 “청담고가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경기 내용이 좋았고, 에이스(류현곤)도 남아있다. 어떻게 공략할지를 연구하고 준비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창단 후 처음으로 8강,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오른 청담고 유재호 감독도 “마지막까지 왔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버텨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전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경남고 타자들은 6회까지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류현곤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최고구속 150㎞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경남고 선발 신영우 역시 5회까지 6개의 4사구를 내주며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0-0으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선 2루수 임성규가 청담고 최원준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빠트리는 바람에 먼저 2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경남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투구수 100개를 넘어선 류현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김범석의 몸에 맞는 볼과 조세익의 안타, 장수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류현곤이 투구수 제한(최대 105개)에 걸려 교체되자,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배트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7회초 1사 만루 경남고 오상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임성규가 역전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사 만루에서 배정운의 좌전적시타, 권태인의 밀어내기 볼넷, 오상택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2로 전세를 뒤집은 경남고는 계속된 2사 2·3루에선 강민우의 우전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9회초 1사 3루에선 권태인의 우전적시타와 김정민의 2루타로 7-2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신영우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나윤호는 9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청담고 타선을 틀어막으며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55년 기다림 끝에… 성남고, 황금사자기 우승 갈증 풀었다 2025.05.20
03:00:00

《성남고, 55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성남고 교가(김정호 작사·김순응 작곡)동작에 우뚝 선 진리의 배움터미래를 선도하는 성남학교 인재들땀 흘려 정진하자 우리들의…

“프로야구서 최고 사이드암 투수 되고 싶어요” 2025.05.20
03:00:00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3학년 에이스 …

‘1회 빅이닝·마운드 1자책 합작’ 성남고, 유신고 꺾고 … 2025.05.19
17:58:22

성남고가 55년만에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성남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5경기 5승’ 성남고 오훈택 “날 MVP 만들어준 경기는… 2025.05.19
17:54:22

“실감이 잘 안 나요(웃음).”성남고 우완 사이드암 오훈택(18)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

성남고와 의리 지킨 KT 손동현 “후배들 대단해. 프로 가… 2025.05.19
17:29:02

“프로에 가서도, 대학에 가서도 ‘의생의사’(義生義死)의 정신 잊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어!”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화끈한 방망이 유신고 vs 2연속 연장승 성남고 2025.05.19
03:00:00

화끈한 공격력의 유신고냐, 수비 집중력의 성남고냐. 유신고와 성남고가 19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마운드선 160km 팡팡, 타석선 50-50 펑펑… 지켜… 2025.05.17
01:40:00

“마운드에선 시속 160km 패스트볼로 20승 투수가 되고 싶다. 타석에선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하고 싶다.”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만난 광주제…

‘500홈런 최정의 후배들’ 화력 폭발… 유신고 “내친김에… 2025.05.16
03:00:00

‘야구 명문’ 유신고 출신 3루수 하면 야구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얼굴이 있다. 13일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시대를 연 SSG의 최정(3…

[황금사자기]‘이승린 3타점 맹활약’ 세광고, 난타전 끝에… 2025.05.15
17:06:33

세광고가 충암고를 꺾고 4강 무대에 올랐다.세광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황금사자기 스타] 유신고 2학년 에이스…4강 이끈 좌완 … 2025.05.15
15:56:49

“작년엔 웃을 수가 없었어요.”유신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

“야구는 9회부터”… 물금고 창단 첫 4강 2025.05.15
03:00:00

2015년 창단한 물금고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사상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물금고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

[황금사자기 스타] 9회 역전 결승타로 물금고 4강행 이끈… 2025.05.14
17:52:00

9회초 2사 1, 2루. 8회까지 3점 차로 지고 있던 물금고가 9회초 마지막 공격에만 3점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대타로 나와 우익수 뜬공…

성남고,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경북고 꺾고 4강행…백… 2025.05.14
16:54:38

성남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경북고와 8강전에…

‘이도류 빛났다’ 3안타에 마무리투수 활약, 물금고 이재환… 2025.05.14
15:40:29

“제겐 꿈같은 시간입니다.”물금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MLB 입성 앞둔 김성준 울린 경북고 2025.05.14
03:00:00

경북고가 올해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광주제일고 김성준(18·사진)을 무너뜨리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에 안착했다…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