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이승린 3타점 맹활약’ 세광고, 난타전 끝에 충암고 꺾고 4강행…“목표는 당연히 우승”
입력ㅣ2025-05-15 17:06:33
세광고 이승린이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충암고와 8강전에서 팀의 14-7 승리를 확정지은 뒤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세광고가 충암고를 꺾고 4강 무대에 올랐다.
세광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충암고와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14-7로 이겼다.
세광고는 1회초 공격부터 3점을 얻으며 경기 초반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후 마주한 2회말 수비에서 실책이 겹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세광고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7번타자 이승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1사 2·3루 찬스에선 5번타자 장시현이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한 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연제휘의 1타점 적시 좌전안타까지 나오면서 기세를 올렸다.
세광고 이승린.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분위기를 탄 세광고는 6회초와 7회초에 한 점씩을 더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충암고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6회말에 한 점을 따라간 충암고는 4-8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단숨에 3점을 올려 7-8까지 세광고를 압박했다. 2사 2·3루 찬스에서 이승윤의 기습 번트와 상대 수비 실책 등을 엮어 추격 기세를 올렸다.
턱밑 추격을 허용한 세광고는 8회초와 9회초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최종 쐐기를 박았다. 8회초에 2점을 뽑으며 10-7로 달아난 데 이어 9회초 공격에선 타선 자체가 모두 폭발해 4점을 더 도망갔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친 이승린은 경기 후 “팀원끼리 서로 ‘후회 없이 야구를 하자’란 말을 많이 나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강에 오른 세광고는 유신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승린은 “작년에 유신고를 상대로 대회에서 졌다. 우리 팀이 조금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꼭 좋은 결과를 얻어 결승 무대에 오르고 싶다.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