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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우정안 역전 투런 ‘쾅’… 라이벌 휘문 집에 보냈다
입력 2023-05-15 03:00:00

14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휘문고와 덕수고의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다. 전날까지 덕수고는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한 공식 경기에서 12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그런 덕수고에 일격을 가한 팀이 휘문고다. 휘문고는 비공식 경기로 치러진 2023 선수촌병원장기 결승에서 덕수고에 5-4로 역전승했다. 올해 황금사자기 대회를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팀 스카우트들은 두 학교의 경기를 대회 최고 빅매치로 꼽았다. 우승 후보끼리 1회전부터 만났기 때문이다.

덕수고 8번 타자 우정안이 14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8회말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학년인 우정안은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8-6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명승부로 펼쳐졌다. 역전에 재역전, 재재역전의 혈투 끝에 마지막에 웃은 팀은 덕수고였다. 덕수고를 살려낸 선수는 우투좌타 내야수인 2학년 우정안이었다. 덕수고는 이날 우정안의 3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휘문고를 8-6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덕수고는 7회까지 5-3으로 앞서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8회초 3점을 내주며 5-6 역전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왼손 투수 정현우가 휘문고 1번 타자 염승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바뀐 투수 김태형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선수촌병원장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덕수고에는 ‘약속의 8회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5-6으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우정안은 휘문고 에이스 김휘건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덕수고는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정민서의 1루수 앞 내야안타 때 주자 배승수가 빠르게 스타트를 끊은 뒤 홈까지 쇄도해 점수를 추가했다. 우정안은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1, 2루에서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경기 후 우정안은 “8회초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내게 찬스가 걸리기를 계속 기다렸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플레이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금사자기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덕수고는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인천고와 2회전을 치른다. 인천고에는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김택연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인천고를 넘어야 한다. 쓸 수 있는 모든 투수들을 투입해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선린인터넷고는 순천효천고BC를 10-3으로, 서울동산고는 장안고를 5-0으로 꺾고 각각 2회전에 진출했다. 공주고는 덕적고에 13-5,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서울고는 제주고를 상대로 1회에만 8점을 뽑으며 11-1(6회 콜드게임)로 승리했다. 부천고는 예일메디텍고를 6-3으로 눌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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