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네 공 믿고 던져” 에이스 잠재력 끌어낸 임선동 감독, 진영고에 황금사자기 첫 승 안긴 장성무
입력 2023-05-16 16:13:00

진영고 임선동 감독(왼쪽)과 장성무.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진영고 3학년 장성무(18·우투우타)가 임선동 감독(50)의 믿음에 보답했다.

장성무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3일째 상우고와 1회전에 구원등판해 6이닝(66구) 2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016년 창단한 진영고는 황금사자기에 처음 출전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진영고 선발투수 김민준은 3이닝 5안타 2사사구 3실점에 그쳤다. 장성무는 3-3으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서 구원등판해 세 타자를 잇달아 범타로 처리한 뒤 9회말까지 득점권 상황을 단 한 차례밖에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진영고는 5회초 2사 1·3루서 김태영의 2루수 땅볼 때 상우고 2루수 김준형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얻은 뒤 7·9회초 김태영의 잇따른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수시절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대투수였던 임 감독에게도 감개무량한 승리다. 올해 진영고는 임 감독이 부임한 2020년 이후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기권B·4승2패)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황금사자기에서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전국대회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참 잘해줬다. 동계훈련부터 열심히 준비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주말리그 4승2패로 흐름을 잘 탄 듯하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진영고의 첫 황금사자기 승리투수로 남게 된 장성무는 “겨우내 노력을 보상받은 듯해 기쁘다”며 “주말리그 4승을 올려 학교에서도 많이 기대하고 계시는데, 그래서 더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장성무가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며 “김민준이 5회까지 좀더 끌고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초반에 점수를 주게 돼 ‘어차피 한 경기’라는 생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이날 장성무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신뢰를 업고 던진 장성무는 강점인 제구력을 뽐낸 것은 물론이고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다가 직구로 허를 찌르는 재미까지 느꼈다. 임 감독은 “어차피 피해갈 곳은 없고 막다른 곳이니 ‘정면승부하라’고 주문했다. 적극적으로 던져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장성무는 “컨트롤에는 늘 자신 있다. 감독님께서도 제구와 변화구 컨트롤을 강조하시는데, 오늘도 ‘네 공을 믿고 던지라’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황금사자기 스타]역전승의 불씨 살린 경기고 2루수 윤연우 2025.05.07
17:08:00

5회까지 사사구 없이 피안타 단 1개. 상대 팀 동산고의 선발 투수 이성민(17)은 좀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권B에서 우승하며 0.297의 …

[황금사자기]‘형’ 배찬승도 못한 우승, 동생이 노린다…대… 2025.05.07
16:02:23

“학교에 반드시 첫 우승 안기고 싶다.”야구 명문고교인 대구고는 공교롭게도 황금사자기와 아직까지 인연이 없는 팀이다. 역대 결승 무대에 3번이나 올랐지만, 모두…

[황금사자기 스타]‘5.2이닝 비자책’ 승부치기까지 막았다… 2025.05.07
14:51:30

경기고 투수 이건우(18)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역시 공은 둥글다… 클럽팀 창원공고, 경기항공고 격파 ‘이… 2025.05.07
03:00:00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클럽팀이 출전하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올해 제79회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1개…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 이지승 10K 삼진쇼 2025.05.06
03:00:00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가 3학년 왼손 선발투수 이지승(18)의 6이닝 10탈삼진 쇼에 힘입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을…

[황금사자기 스타]8회 콜드게임 승리 이끈 청주고 이태양의… 2025.05.05
16:30:00

“짧은 거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크게 돌려봐라”김인철 청주고 감독이 8회초 타석에 들어서는 7번타자 이태양(17)에게 이렇게 말했다. 12-6으로 청주고가…

‘준우승만 5번’ 마산용마고, 강릉고 잡고 창단 첫 우승 … 2025.05.05
03:00:00

1936년 창단한 마산용마고 야구부는 아직 전국대회 우승이 없다. 그중에서도 국내 단일 언론사 주최 고교야구 대회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에서는 …

“산불 아픔 의성에 황금사자 환호 안겨드릴게요” 2025.05.03
01:40:00

의성고 야구부원들은 역대 최악의 산불이 시작된 3월 22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포항제철고와의 경기를 위해 경북 경주에 다녀온 선수들은 잿더미로 뒤덮인 숙소…

[알립니다]제7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오늘 팡파르 2025.05.03
01:40:00

올해로 79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3일부터 17일까지 열립니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

황금사자 거머쥘 고교 최강자는 누구…제79회 황금사자기 전… 2025.05.02
09:00:00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막을 올린다.올해 대회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덕수-대구고 우승 다툴 것”… ‘제2 김도영’ 김성준 주… 2025.05.02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8회)에 도전한다. 국내 단일 언론사 주최 고…

NC, 대만 스프링캠프 참관단 ‘다이노스 원정대’ 모집 2025.01.21
16:39:19

NC 다이노스가 대만 전지훈련에 함께할 팬들을 기다린다.‘다이노스 원정대’는 NC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와 함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을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

[수원 리포트] KT 로하스, 홈런으로 역대 119번째 5… 2024.08.18
20:01:29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로하스는 1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팀이 3-2로 앞선 5회말 두산 …

“아이들 덕에 활기”…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상동고 야구… 2024.06.01
01:40:00

《폐광촌 아이들의 ‘황금사자기 첫승’‘폐광촌’이라는 명사에는 보통 ‘쓸쓸하다’는 형용사가 따라온다. 하지만 야구는 서둘러 해가 지는 강원 산골 마을에 ‘반짝반짝…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수고, 7년만에 7번째 황금… 2024.05.30
03:00:00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자기까지 들어 올리며 올 시즌 전승 항해를 이어갔다. 덕수고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