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무키 베츠 따라 50번 달았어요” 운동능력 뽐낸 서울고 전력의 중심 여동건 [제77회 황금사자기 스타]
입력 2023-05-17 15:04:00

서울고 여동건.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고 3학년 여동건(18·우투우타)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4일째 부천고와 2회전(32강전)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사사구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10-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여동건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타격감을 두루 뽐냈다.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루서 좌전안타,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서 볼넷을 각각 기록한 뒤 6-0으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서 3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상단을 겨냥한 상대 투수의 까다로운 공을 정확히 가격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한 뒤 총알처럼 3루까지 내달렸다.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서울고 타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 후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오늘 타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두루 활약해줬는데, 그 중에서도 여동건이 제일 잘 쳐줬다”고 칭찬했다. 여동건은 “마운드에서 (이)찬솔(3.2이닝 무실점)이와 (전)준표(3.1이닝 1실점)가 잘해줘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고와 부천고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서울고 여동건이 3타점 3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 173㎝, 몸무게 80㎏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여동건은 타고난 운동능력과 근력, 손목 힘 등을 앞세우는 선수다. 강한 스윙과 콘택트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175㎝의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여동건은 “베츠 선수 역시 거대한 덩치가 아닌데도 타고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멋지게 뛰고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이 멋져 베츠 선수의 등번호 50번을 나도 따라 달았다”고 밝혔다.

여동건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번 대회 2경기에서 6타수 5안타를 쳤다. 앞선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서울·인천권)에 뽐낸 타격 재능(2경기·7타수 3안타 2타점)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는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심으로 운동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덕분에 잡힐 듯한 타구도 더 멀리 뻗는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성적에만 신경 쓰지 말고, 가족과 공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하자. 순수한 어린아이들처럼 그라운드에서 뛰놀자’고 다짐했다. 똘똘 뭉쳐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목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포효하는 김윤서 [포토] 2023.05.21
15:25:00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무사 1루 대구상원고 김윤…

이호준, 완벽한 태그 아웃이야~ [포토] 2023.05.21
15:25:00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무사 1루 대구상원고 이호…

안준상,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 [포토] 2023.05.21
15:24:00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2루에서 대구상원고 …

임상현, 승리를 지켜라~ [포토] 2023.05.21
15:24:00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에서 대구상원고 임상현…

‘1학년 김성준 4.2이닝 1실점’ 광주제일고, 충암고 꺾… 2023.05.21
15:22:00

광주제일고가 충암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

“1G든 1이닝이든 자신 있게!” 에드윈 디아스 닮고 싶은… 2023.05.21
14:40:00

대구상원고 에이스 임상현(18)의 롤 모델은 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스(29)다. 2018년 57세이브를 따내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례 올…

부산고, 2경기 연속 콜드승… “올핸 꼭 우승해 77년 숙… 2023.05.20
03:00:00

“야구부 77년 역사에 황금사자기만 우승이 없다. 부산고 선배이자 열혈 야구팬인 김성은 교장은 늘 ‘황금사자기 우승이 숙원’이라고 말씀하신다. 올해 모든 컨디션…

9회말 2아웃 끝내기 안타로 비봉고 16강 이끈 박민구[황… 2023.05.19
20:13:00

비봉고가 두 경기 연속 역전 끝내기 승리로 201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비봉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리틀 고우석’ 세광고 뒷문 지키는 김연주[황금사자기 스타… 2023.05.19
15:47:00

“키는 작아도 ‘진짜 잘 던진다’고 인정받고 싶다.”세광고 에이스 김연주(19)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문 열자마자 만루포 ‘펑’… 충암 또 일찍 문 닫았다 2023.05.19
03:00:00

첫 경기 때는 ‘소총 부대’인 줄 알았다. 두 번째 경기를 보니 ‘대포’까지 화끈했다. 충암고가 두 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통산 네 번째 황금사자기 우…

성민수, 잡기에는 너무 어려워~ [포토] 2023.05.18
16:11: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충암고와 전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에서 전주고 성민수가…

김민석, 찬스에서 강해~ [포토] 2023.05.18
16:10: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충암고와 전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에서 충암고 김민석이…

김현우, 홈 득점은 어림없어! [포토] 2023.05.18
16:09: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충암고와 전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1, 3루에서 이중도루 …

박찬호, 박찬호 선배처럼 씩씩하게~ [포토] 2023.05.18
16:09: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충암고와 전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충암고 선발투수 박찬호가 힘차게 볼을…

박건우, 충암고 에이스~ [포토] 2023.05.18
16:08: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충암고와 전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충암고 박건우가 구원 등판해 …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니….…
“부산서 다 알던데요?”…‘투수…
‘투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처럼 던…
부산고 박계원 감독 “동문들 숙…
박계원 부산고 감독(53·사진)이 194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