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올해는 우승을!” 거물 정우주 흔든 이민준, ‘창단 100년’ 명가 대구상원고의 부활을 노래하다!
입력 2024-05-22 15:38: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전주고와 대구상원고의 16강 경기가 열렸다. 상원고 이민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대구상원고 3학년 이민준(18)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9일째 전주고와 16강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민준은 고교 최대어 투수 정우주를 앞세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전주고를 거세게 흔들었다. 전주고는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3루서 정우주를 내세워 위기를 틀어막으려고 했지만, 폭투로 1-1 동점을 허용하더니 계속된 1사 1·2루서 이민준에게 뼈아픈 한방을 맞았다. 이민준은 정우주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높은 공을 받아쳐 결승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경기 후 이민준은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듯해 보여서 풀카운트에서 직구만 노리고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순발력과 기지 또한 훌륭했다. 이민준은 2-1로 앞선 7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번트안타까지 성공시키며 정우주를 더욱 거세게 흔들었다. 초구에 기습번트를 대 안타를 만드는 강심장이 돋보였다. 후속타 불발로 누상을 더는 휘젓지 못했지만, 전주고를 또 한번 흔들어놓은 것은 분명했다. 이민준은 “이 대회에 앞서 전주고와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그 때 (정우주에게)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해 내 나름 자신감을 갖고 상대했다. 2번째 타석(7회말)에서 당연히 좋은 공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갔는데, 1루수 위치가 조금 뒤쪽에 있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번트를 시도해봤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전주고와 대구상원고의 16강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상원고 이민준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날 대구상원고 타선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뽑은 이민준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발 빠르고 콘택트 능력이 있는 좌타자로 대구상원고 타선에 없어선 안 되는 존재다. 올해 성적(16경기·타율 0.436·3홈런·18타점·10도루)이 그 방증이다. 이민준은 “나는 장타력이 있는 타자는 아니지만, 정확하게 콘택트해내고 빠른 발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 있다”며 “본받고 싶은 선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배”라고 말했다.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는 이민준을 앞세워 명가 부활의 희망을 한층 밝혔다. 대구상원고 야구부는 일제강점기부터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타격의 달인’ 고(故) 장효조를 비롯해 김시진, 이만수, 양준혁 등 많은 전설들이 이 학교를 빛냈다. 올해는 1998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품지 못한 황금사자를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다. 김승관 감독은 “지난해 대회마다 4강, 8강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은 거뒀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목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142km 빠른 공… 소래고전 6이닝 퍼펙트 2015.06.26
03:00: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

서울고 톱타자 최원준 ‘1회의 사나이’ 2015.06.26
03:00:00

야구에서 선취점은 무척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토너먼트에서는 더욱 그렇다.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

황금사자기 퍼펙트게임 무산에…스카우트들 “어, 안 되는데” 2015.06.25
18:43:00

“어, 홈런이 나오면 안 되는데….”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동산고 장지승이 소래고와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선린인터넷고, 최강마운드 경북고 꺾었다 2015.06.25
05:45:00

이영하 7.2이닝 2실점…마산고·상원고는 16강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힌 대회 첫 16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전국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경북고를 꺾고 8강에…

경북고 원투펀치 박세진·최충연 ‘탐나네’ 2015.06.25
05:45:00

■프로 사로잡은 ‘황금사자기’ 스타 박세진 배짱 좋고 몸 유연 ‘제2의 류현진’ 우완 정통파 최충연 148km 강속구 뿌려 류중일 감독 “둘 다 데려오고 싶…

[오늘의 황금사자기]동산고 外 2015.06.25
03:00:00

동산고(1루) 10시 소래고(3루) 부산고(1루) 12시 30분 세광고(3루) 광주진흥고(1루) 15시 인천고(3루) 서울고(…

8회 2사까지 2실점 “한국의 다루빗슈 꿈” 2015.06.25
03:00: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사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 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

선린인터넷고, 경북고 원투펀치에 ’KO펀치’ 2015.06.25
03:00:00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선린인터넷고가 경북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고교야구 최강 투수력을 자랑하는 두 팀은 강력한 우승…

황금사자기 ‘오늘의 스타’ 선린인터넷고 이영하 2015.06.24
20:13:00

“이영하, 이영하.” 경북고에 7-2로 앞선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3학년)가 마운드에 오르자 목동야구장 1루쪽 응원석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그의 이…

황금사자기 투수들이 가장 본받고 싶은 선수, 류현진-오승환… 2015.06.24
16:50:00

“어떤 선수처럼 되고 싶나요.” “류현진 선배님(LA 다저스)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까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왼…

‘광주의 저력’…동성고·진흥고 동반 16강 2015.06.24
05:45:00

실책 7개에 무너진 휘문고, 광주동성고에 패 김재연 결승타 광주진흥고, 7-4 인상고 제압 광주동성고와 광주진흥고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광주의 저력’…

공주고 꽁꽁 묶은 인천고 에이스 김종환의 슬라이더 2015.06.24
05:45:00

■ 황금사자기 32강전 ‘고교스타’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공주고전 8이닝 1실점 직구 최고구속 128km 불구 슬라이더 압권 2번째로 맞이한 전국대회, 위축…

[장환수의 스포츠 뒤집기]황금사자를 아십니까 2015.06.24
03:00:00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아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이 대회가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69회를 맞았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했…

11구 승부 끝 결승타, 끈질긴 1학년 2015.06.24
03:00:00

성장기에 있는 고교 야구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천고 1학년 공민규(16·사진)는 타석에서 끈질긴 것 하나만큼은 3학년 형들한테도…

후배 끌고 선배 밀고… 인천고, 공주고 격파 2015.06.24
03:00:00

인천고가 연승 기록을 ‘8’로 늘리며 11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주말 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인천권 1위를 차지한 인…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