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디펜딩 챔프’ 부산고 에이스 김정엽 “상현·영탁 형처럼…꼭 황금사자기 2연패를!”
입력 2024-05-23 16:16:00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세광고와 부산고의 16강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 선발투수 김정엽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꼭 2연패를!”

부산고 3학년 김정엽(18)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0일째 세광고와 16강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엽은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3루서 포수의 견제구에 주자가 맞는 바람에 단 1점을 내줬을 뿐이다. 2회초 1사 2루부터 4회초 2사까지 타자 7명을 잇달아 돌려세웠을 정도로 안정적 투구가 돋보였다. 김정엽이 6회초를 실점 없이 마친 뒤에는 타선이 1-1로 맞선 1사 1·3루서 최민제가 역전 결승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불펜에선 김동후(3이닝)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줬다.

덕분에 김정엽도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첫 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2.1이닝 동안 단 1개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은 데 따른 보상이기도 했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세광고 투수진이 탄탄해 많은 점수가 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도 투수로 붙으려고 했고, 김정엽이 좋은 컨디션으로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고마워했다.

김정엽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시속 149㎞의 직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앞세워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2학년이던 지난해에도 대회 2회전(32강)과 8강전 2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무패, ERA 1.80(10이닝 2실점)으로 우승에 기여한 바 있는데, 3학년으로 참가한 올해 대회에선 책임감도 한층 강해졌다. 김정엽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다른 투수들의 체력 충전도 돼 있어야 한다. 더 오래, 더 많이 던지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부산고의 원투펀치로 우승을 함께 이룬 원상현(KT 위즈), 성영탁(KIA 타이거즈)도 김정엽을 응원했다. 김정엽은 “형들에게 배울 점이 참 많았다. (원)상현이 형과 (성)영탁이 형이 어제(22일) 등판 전날이라고 전화를 줬다. ‘자신감 갖고 던지라’며 ‘결승전에 올라가면 갈 수 있으니 계속 올라가라’고 말해줘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전5기 만에 첫 황금사자를 품은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는 대회 2연패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김정엽은 “상대를 피하지 않고 빠른 템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려고 해왔던 것처럼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승부해 또 한번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며 “좋은 동료들과 꼭 대회 2연패를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목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2일 개막… 열흘 뒤 왕중왕을 맞으라 2014.05.12
03:00:00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기간: 2014년 5월 12일(월)∼21일(수) ●장소:목동야구장(8강까지), 잠실야구장(준결승,결…

송진우 아들이 이끄는 핵타선, 북일고 최강 2014.05.12
03:00:00

12일 막을 올리는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

‘우승 0순위’ 덕수고 앞에 반란은 꿈꿀 수 없었다 2013.06.10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통산 네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황금사자기 MVP 덕수 한주성 “직구로 타자 압도하는 오승… 2013.06.10
03:00:00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어요.” 어깨를 펴고 환하게 웃는 덕수고 투수 한주성(18·사진)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한주성은 8일 제67회…

‘공부하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 “선취점 내줬지만… 선수 … 2013.06.10
03:00:00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된 훈련을 함께한 코치들과 선수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동문회에 감사드린…

덕수고 ‘황금사자’ 4번째 품다 2013.06.10
03:00:00

덕수고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마산고를 4-1로 꺾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MVP 한주성 “접전 끝 우승, 기쁨 두 배” 2013.06.09
19:50:00

“한 점차로 앞섰을 때 우승을 확신했어요.” 역시 에이스 다웠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주성(덕수고·…

덕수고, 9년 만에 황금사자 품었다…마산고 꺾고 우승 2013.06.09
19:10:00

18년 만의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가 다시 한번 웃었다. 덕수고가 마산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

서울-지방 퐁당퐁당 우승, 황금사자 이번엔? 2013.06.08
03:00:00

지난달 10일 막이 오른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마지막 5주째를 맞았다. 8일 열리는 덕수고-경기고, 마산고-동성고 경기의 …

마산고에도 있다 ‘맞혀잡는 괴물’ 궁정홍 2013.06.03
03:00:00

그에게는 빠른 공이 없다. 그래도 또래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

웃음꽃 편파 해설… 더 불꽃 튀는 황금사자 2013.06.01
03:00:00

살아남은 팀 모두 우승 후보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주째를 맞았다. 8강전 4경기가 주말 동…

마산고·인천고 8강 막차 합류 2013.05.27
07:00:00

내달 1일 황금사자기 8강전 돌입마산고와 인천고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

역전 못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8회 1사만루 기회 놓… 2013.05.27
03:00:00

고교야구 역사상 가장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군산상고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20일자 동아일보 1면을 장식했다. 당시 군산상고는 제26회 황금사자기 전…

혼자 2승 인천고 에이스 김승환 “작년 끝내기타 악몽, 마… 2013.05.27
03:00:00

“선배들한테 혼날까 봐 엄청 무서웠어요.” 인천고 김승환(18·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사고를 쳤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 “명문 이름값 하겠다” 2013.05.25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3주째 일정을 맞았다. 지난 주말 프로야구 NC의 안방경기 때문에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황…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