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덕수고 상대 콜드게임 승리 이끈 광주제일고 선발 이후찬
입력 2025-05-08 17:09:00

광주제일고 2학년 이후찬이 8일 서울 목동구장 덕수고와의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이 끝난 뒤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이후찬은 광주제일고의 선발 투수로 출전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8일 서울 목동구장 덕수고와 광주제일고의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이날 경기는 ‘고교 야구 명문’ 팀 간의 대결이자 광주제일고 ‘제2의 김도영’ 김성준(18)과 덕수고 왼손 에이스 김화중(19)의 투타 대결로 이목을 모았다. 김화중은 이날 덕수고의 선발 투수로 출전해 마운드에 섰다.

에이스 김화중의 맞대결 상대로 광주제일고의 선발 마운드에는 이후찬(18)이 올랐다. 이후찬은 올해 3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에선 2경기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평균자책점(ERA) 7.20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남긴 선수는 아니었다. 주말리그 전반기에는 1경기 등판해 3분의 2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이후찬도 부담감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시작 전부터 덕수고 에이스 김화중과의 맞대결이란 점이 신경 쓰였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후찬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김화중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찬이 마운드를 단단히 지킨 가운데 덕수고는 선발 전원 안타의 화력으로 덕수고의 마운드를 난타했다. 선발 김화중은 컨디션 난조로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당했고, 이후 5명의 구원 투수진이 덕수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5회까지 10점을 내줬다. 이후찬에 이어 2루수 수비를 보던 김성준이 마운드에 올라 2탈삼진 무실점으로 남은 1이닝을 책임지며 광주제일고는 덕수고에 10-0, 5회 콜드 승을 거뒀다.

이날 이후찬의 호투에 조윤채 광주제일고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조 감독은 “워낙 전력이 좋은 덕수고와의 경기는 늘 긴장된다. 지금 부상으로 빠진 2학년 투수들이 많아 방망이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후찬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도 있었다. 4회초 2연속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자 조 감독도 투수 교체를 고민하며 마운드를 방문했다. 그러나 끝까지 던지고 싶다는 이후찬의 의지가 강했다. “후찬이가 이번 이닝은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면서도 악바리가 있는 선수다. 투수로서 괜찮은 자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찬은 2015년 KIA와 LG의 개막 2연전을 보고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웠다. 9회말 브렛 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KIA를 보면서 “찌릿함을 느꼈다. ‘이게 야구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찬은 자신의 롤모델로 삼성 오승환을 뽑으며 “자신감 있게 강한 직구를 뿌리는 모습이 멋있다”고 말했다. 이후찬의 강점 역시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묵직한 패스트볼이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도 망설임 없이 패스트볼을 골랐다. 조 감독도 “지난 겨울 훈련 때 최고 구속이 시속 147km가 나왔었다. 투수로서 키(180cm)가 큰 편은 아니지만, 손목 힘이 좋아 회전량이 많고 변화구 각도 좋은 투수”라며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 3학년이 되는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황금사자기 MVP 덕수고 양창섭 “스승의 날 선물 하나로 … 2017.05.15
22:25:00

은사에게 바친 최고의 ‘스승의 날’ 선물이었다. 덕수고 우완투수 양창섭(18·3학년)이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마산용마고와…

덕수고, 역대 6번째 황금사자기 2연패 쾌거 2017.05.15
22:05:00

덕수고가 6번째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아울러 황금사자기 2연패를 차지한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현장리포트] 용마 다이노스? 응원단 파견으로 본 NC와 … 2017.05.15
20:27:00

마산용마고-덕수고의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벌어진 15일 목동구장. 경기 전부터 교복을 차려입은 용마고 1~2학년 학생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5일]마산용마고 2017.05.15
03:00:00

마산용마고(1루) 18시 30분 덕수고(3루) IB스포츠 중계

[황금사자기 스타]4경기 등판해 전승 ‘진짜 에이스’ 2017.05.15
03:00:00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4강전 광주동성고와의 경기에서 덕수고는 결승전을 위해 아껴뒀던 에이스 양창섭(3학년·사진)을 1점 차(3-2)로 앞선 7회에…

[제71회 황금사자기]올해도 덕수고-마산용마고… ‘결승 리… 2017.05.15
03:00:00

올해 황금사자기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 덕수고와 지난해 준우승팀 마산용마고의 ‘KTX 경전선 리턴매치’만 남게 됐다. KTX 경전선은 서울역과 마산역을 연결하…

‘리턴매치’ 덕수고-용마고, 2년 연속 황금사자기 결승서 … 2017.05.14
19:20:00

리턴매치다. 덕수고와 마산용마고가 2년 연속 결승에서 만난다. 덕수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3일]경북고 外 2017.05.13
03:00:00

경북고(1루) *12시마산용마고(3루) 동산고(1루) *15시경남고(3루) *는 IB스포츠 중계.

[황금사자기 스타]덕수고 김민기, 9구 승부 끝 결승솔로 … 2017.05.13
03:00:00

“야구를 알고 한다.”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후보 1순위 덕수고를 바라보는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평가다. 볼넷을 골라내고도 1루까지…

광주동성고 에이스 김기훈, 두 얼굴의 2학년 2017.05.13
03:00:00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는 야구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선수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16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이자, 곧잘…

[조범현의 야구學] “국제경쟁력 강화, 포수 기피현상 해결… 2017.05.12
05:30:00

‘조범현의 야구學’ 4번째 주제는 한국야구의 뿌리와도 같은 학생야구 이야기다. 조범현 전 kt 감독은 올 초부터 전국 각지 중·고교 야구부를 찾아 자신의 노하우…

[베이스볼 브레이크] 고교야구 현장의 진단, 대형 신인포수… 2017.05.12
05:30:00

“포수 키우기가 참 힘들죠.”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이 열린 10일 서울 목동구장. 한 K…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2일]광주동성고 外 2017.05.12
03:00:00

*광주동성고(1루) 15시 안산공고(3루) *대구상원고(1루) 18시 덕수고(3루) *는 IB스포츠 중계

[황금사자기 스타]“방망이는 걱정 마” 경북고 3-4-5번… 2017.05.12
03:00:00

“어쨌든 야구는 3, 4, 5번이 쳐줘야 하니까요. 우리 중심타선이 강하니 앞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경북고 박상길 감독은 11일 목동구장…

[제71회 황금사자기]탄탄 마운드 마산용마고, 방망이도 활… 2017.05.12
03:00:00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마산용마고는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다. 시속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인 오른손 정통파 이승헌(3…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