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 유신고 2학년 에이스…4강 이끈 좌완 이승원 “올해는 웃으면서 가겠다”
입력 2025-05-15 15:56:49

유신고 이승원이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마산고와 8강전에서 5.1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끈 뒤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작년엔 웃을 수가 없었어요.”

유신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마산고와 8강전에서 선발투수 이승원(17)의 5.1이닝 6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11-2로 크게 이겼다.

올해 2학년인 이승원은 이번 황금사자기를 준비하는 과정과 각오가 남달랐다. 2학년 에이스인 그는 당초 이번 대회엔 등판할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팀이 16강을 넘어 8강까지 오르며 우승 기회를 잡자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이승원은 15일 “등판 준비는 계속 하고 있었다. 팀 동료들이 앞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덕분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마워 오늘(15일) 조금이라도 더 잘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승원이 황금사자기 등판을 간절히 기다린 이유는 지난해의 안 좋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다. 남다른 재능으로 1학년 때부터 전국대회 등판 기회를 얻은 그는 지난해 황금사자기 중앙고와 16강전에서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었다.

당시 유신고는 중앙고와 8회까지 4-4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이승원은 9회초에 통한의 1실점을 기록하며 최종 3.2이닝 1실점 투구를 했다. 자신이 내준 한 점으로 인해 유신고는 중앙고에 최종 4-5로 석패했고, 그는 침울하게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이승원은 “작년엔 잘 던지다가 마지막에 한 점을 줘서 결국 졌다. 그 침울했던 분위기를 기억한다.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는데, 올해는 우승을 해서 꼭 웃으면서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74개의 공을 던진 이승원은 대회 규정에 따라 이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 때문에 4강전엔 아예 등판 자체를 할 수가 없다. 그는 “팀원들을 믿는다. 결승 이전까지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을 보내겠다. 우리 팀은 충분히 결승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원은 롤모델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을 꼽았다. 이승원은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특히 경기 자체를 즐기면서 파이팅을 불어 넣는 모습이 정말 닮고 싶더라. 그런 모습이 팬들에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제주고, 막판 끈질김 보여준 아쉬운 패배 [포토] 2024.05.19
12:59: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5-10으로 패한 제주고 선수들…

강지헌, 송구가 너무 높아 [포토] 2024.05.19
12:59: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루 중앙고 이선우…

김재민, 볼 놓쳤다 [포토] 2024.05.19
12:58: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4회초 무사 2, 3루 중앙고 …

문혁준, 늦었어 [포토] 2024.05.19
12:58: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만루 제주고 하지웅…

안제하, 역동적인 피칭 [포토] 2024.05.19
12:57: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제주고 선발 투수 안제하가 마운…

중앙고, 신난다! [포토] 2024.05.19
12:57: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4회초 득점에 성공한 중앙고 선…

김원우, 확실한 병살처리 [포토] 2024.05.19
12:56: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2회말 무사 1루 제주고 최문성…

박수현, 폭투 틈타 득점 성공! [포토] 2024.05.19
12:56: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4회초 무사 2, 3루 중앙고 …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 2회전 진출, 서울자동차고 메이저… 2024.05.18
21:47:00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가 황금사자기 2연패를 향해 첫걸음을 뗐다.부산고는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폐광촌의 기적’ 상동고, 황금사자기 첫승 일냈다 2024.05.18
01:40:00

강원 영월군 폐광촌에 있는 상동고는 지난해 폐교 위기에 처했다. 전교생이 3명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명 모두 3학년이라 이들이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문을 …

대구고 에이스 배찬승[황금사자기 스타] 2024.05.17
16:35:00

대구고(경상권 B 2위) 왼손 에이스 배찬승(3학년)이 시즌 첫 메이저 고교야구 대회에서 몸을 풀었다. 대구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

2024 신인드래프트 ‘포수 최대어’ 이율예[황금사자기 스… 2024.05.17
15:32:00

2024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릉고 이율예(3학년)가 공수에 걸쳐 활약하며 모교의 황금사자기 5년 연속 2회전 진출을 이끌었다. 강릉고…

‘1박 2일’ 경기 끝에… 제주고, 6년 만의 황사기 승리 2024.05.17
03:00:00

“이제 안 내려가렵니다.” 박재현 제주고 감독은 ‘1박 2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다. 제주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끝난…

‘117년 전통 강호’ 휘문고 꺾은 ‘7년 차’ 비봉고 에… 2024.05.16
19:40:00

창단 7년 차 비봉고(경기권A 2위)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117년 전통 강호…

‘최고 151㎞’ 비봉고 박정훈 “투심 더 자유롭게 던지고… 2024.05.16
15:45:00

“구속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봉고 박정훈(18)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