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1회 빅이닝·마운드 1자책 합작’ 성남고, 유신고 꺾고 55년 만에 우승 [황금사자기]
입력 2025-05-19 17:58:22

성남고 선수들이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에서 유신고를 10-4로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목동|양회성 동아일보 기자 yohan@donga.com


성남고가 55년만에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성남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에서 유신고를 10-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964, 1970년 우승 이후 2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성남고는 무려 55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6전승으로 서울권A 1위에 오른 성남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남다른 저력을 보여줬다. 강호 경북고와 8강전, 다크호스 물금고와 준결승전에서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화력을 뽐냈던 유신고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활화산 같은 타격을 뽐낸 팀은 유신고가 아닌 성남고였다. 성남고는 1회초에만 6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사 3루서 이진혁이 선제 결승 1타점 2루타로 도화선 역할을 했다. 후속타자 이서준도 1타점 2루타로 힘을 보탰다. 성남고는 계속된 1사 1·3루서 김준서의 2타점 2루타로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이후에도 안진표, 최세환이 타점 1개씩을 보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성남고의 화력은 그칠 줄 몰랐다. 2, 3회초에도 득점이 계속 나왔다. 6-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서 안진표, 7-0으로 앞선 3회초 2사 3루서 이률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추가 2득점은 모두 선두타자의 출루 이후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진루, 상대 투수를 압박한 뒤 적시타로 마무리한 이상적인 형태로 만들어졌다.

화력쇼의 방점은 이날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한 이서준이 찍었다. 이서준은 8-3으로 앞선 6회초 좌월 2점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서준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기도 했다.
마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투수 2명이면 충분했다. 성남고 선발투수 조윤호는 5이닝 동안 5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0자책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윤호의 뒤를 이은 봉승현은 4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혁 성남고 감독은 “결승 상대가 유신고로 결정된 뒤 우리 코치들과 상대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그 덕분에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며 “직전 2경기에서 연달아 연장 승부를 펼치는 바람에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지쳤을 텐데,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정신력이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감동적이다. 평소 잘 울지 않는데, 눈물이 난다.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마산용마고 ‘원투펀치’ 이승헌·이채호 “준우승 설움 갚겠다… 2017.05.11
16:54:00

1년 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설움을 갚기 위한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를 아깝게 놓친 마산용마고가 3학년 원투펀치 이승헌(19)와 이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1일]북일고 外 2017.05.11
03:00:00

북일고(1루) 10시 경북고(3루) 마산용마고(1루) 12시 30분 율곡고(3루) 광주진흥고(1루) 15시 동산고(3루) 경남고(1루) …

[황금사자기 스타]대구상원고 최민규, 3학년 에이스 상대로… 2017.05.11
03:00:00

10일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마산고와 맞붙은 대구상원고의 제1과제는 상대 선발 김시훈(3학년) 공략이었다. 앞서 전주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7…

찬스 착착 쌓고, 반격 척척 막고… 덕수고 ‘기본기의 힘’ 2017.05.11
03:00:00

“전통의 강팀들이 좀처럼 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선수들이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이다.” 이정훈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

번트의 중요성 보여준 상원고, 디테일의 승리 2017.05.10
17:50:00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구상원고-마산고의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은 디테일의 묘미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3-1의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

‘4이닝 노히트’ 상원고 김현 “오타니 영상 보고 배운다” 2017.05.10
17:19:00

“오타니의 영상을 보고 배웁니다.” 대구상원고 에이스 김현(18)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상원고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

광주동성 한준수 “강민호 같은 포수가 될래요” 2017.05.10
05:30:00

광주동성고 한준수(19)는 KIA의 2018년 신인지명회의 1차 지명 후보 중 한 명이다. 키 184㎝, 몸무게 90㎏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공격형 포수로 스카…

‘빈익빈부익부’ 심화…고교해외전지훈련 금지될까? 2017.05.10
05:30:00

아마추어 보호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해외전지훈련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0일]마산고 外 2017.05.10
03:00:00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서스펜디드 게임(5회말∼) 군산상고(1루) 18시 덕수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빠른 발로 호수비 이어 싹쓸이 3루타 2017.05.10
03:00:00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경동고와의 16강전에서 광주동성고의 8-1 7회 콜드승을 이끈 건 9번 타자 김민호(3학년·사진)였다. 이날 김민호는 3…

[제71회 황금사자기]3번 내리 첫판 탈락 안산공고, 반란… 2017.05.10
03:00:00

2000년 창단한 안산공고는 그동안 존재감이 없는 학교였다. 이 학교를 졸업하고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대표…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2017.05.09
05:30:00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경동고 外 2017.05.09
03:00:00

경동고(1루) 10시 동성고(3루) 대전고(1루) 12시 30분 안산공고(3루)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군산상고(1…

[황금사자기 스타]파주 율곡고 최준호… 선제 홈런 때려내고… 2017.05.09
03:00:00

최준호(3학년·사진)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파주 율곡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을 선물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

3안타 4타점… 북일고 9번은 4번보다 무서워 2017.05.09
03:00:00

9번 타자가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이 높으면 다음 1, 2번 타자를 상대하기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호, LG 손주인, KIA 김선빈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