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변진수 완투승’ 충암고, 주말리그 첫 왕중왕
입력 2011-06-06 16:55:08


서울의 야구 명문 충암고가 사이드암 에이스 변진수의 역투를 앞세워 고교야구 주말리그 첫 왕중왕의 영광을 안았다.

충암고는 6일 잠실구장에서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대회를 겸해 열린 주말리그 상반기 왕중왕전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광주일고를 6-1로 누르고 우승했다.

충암고는 올해부터 학교 체육 정상화를 기치로 처음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상반기 최강팀의 자리에 오르면서 역사적인 첫 왕중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1947년부터 시작해 6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대회에서 1990년과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우승 횟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변진수는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7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완투승을 거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상을 독식했다.

서울권A 주말리그에서 5게임에 등판해 4승1패와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한 변진수는 왕중왕전에서도 5경기를 내리 완투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부는 실책 등 세밀한 플레이에서 갈렸다.

1회부터 볼넷과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은 충암고는 4번 타자 김병재의 땅볼이 나왔을 때 광주일고 2루수가 홈으로 악송구한 틈을 타 주자가 모두 들어와 2-0으로 앞섰다.

충암고는 5회에도 선두 타자 조성진이 안타와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간 뒤 광주일고 투수 서동욱의 투구가 포수 옆으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김동환의 스퀴즈번트 작전이 성공하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 1점을 보탠 충암고는 8회에도 2사 3루에서 4번 타자 김병재의 타구를 잡으려던 광주일고 우익수가 넘어지는 실수를 저지른 덕에 행운의 그라운드 홈런을 얻어내 2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2009년 우승했을 때보다 선수 구성은 좋지 않았지만 투수 변진수가 잘 던져 줬고 지난 겨울 집중적으로 치른 수비 훈련이 빛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어깨 염증을 앓았던 에이스 이현동을 7회에야 마운드에 올린 광주일고는 8회 3번 타자 송찬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이미 벌어진 차이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전은석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직선타로 잡히면서 홈으로 내달리던 2루 주자까지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적(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
충 암 고 200 011 020 - 6
광주일고 000 000 010 - 1
△승리투수= 변진수
△패전투수= 노유성
△홈런= 김병재(8회2점)

디지털뉴스팀
‘148㎞ 홈런’ 인상고 이승호 “콘택트 능력과 빠른 공 … 2019.06.23
16:08: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회전 북일고-인상고전에서 …

[내일의 황금사자기]소래고 外 2019.06.22
03:00:00

[오늘의 황금사자기]충훈고 外 2019.06.22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오진우, 4타수 4안타 4타점… … 2019.06.22
03:00:00

“첫 전국대회라 이를 악물었습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선보인 유신고 오진우(…

원투펀치 vs 원투펀치, 성남고가 더 셌다 2019.06.22
03:00:00

1차 지명 대상자들의 ‘한 끗’ 차가 팀의 희비도 갈랐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선수 아들’과 맞붙은 ‘감독 아버지’…“승부는 승부” 2019.06.21
16:09:00

‘야구인 2세’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흔한 풍경이 됐다. 하지만 사령탑과 선수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건 쉽게 볼 수 없다. 성남고 박성균 감독…

‘만18세’ 유신고 소형준, 이미 갖춘 에이스의 책임감 2019.06.21
13:12:00

평소보다 훌쩍 떨어진 평균구속. 옆구리 담 증세 때문에 로진백을 집어들 때도 허리를 숙이는 대신 무릎을 굽혔다. 그럼에도 마운드 위에서 어떻게든 이닝을 소화했다…

“투 머치 체인지업” 고교야구 바라보는 스카우트들의 우려 2019.06.21
05:30:00

“체인지업이 거의 대부분이네.”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회전이 열린 18일 서울 목동구장. 경…

[황금사자기 스타]부산정보고 남지민, 6이닝 무실점 위력투… 2019.06.21
03:00:00

어린 시절 롯데 이대호(37)의 활약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멀어 보였던 꿈이 이제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부산정보고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

광주일고, 에이스 빼고도 콜드勝… 2연패 힘찬 출발 2019.06.21
03:00: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2년 연속 우승 향… 2019.06.20
21:12: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광주일고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나성범·나성용에 이어…신생팀 강원고에 뜬 ‘형제 배터리’ 2019.06.20
18:09:00

“호흡만큼은 자신 있죠.” 강원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디펜딩챔피언’ 광주일고, 세 번째 르네상스를 꿈꾼다 2019.06.20
18:02:00

1923년 창단한 광주일고 야구부는 한국야구 스타의 산실이자 최고 명문고로 꼽힌다. 두 번의 르네상스를 보낸 후 지금은 다소 잠잠하지만, 세 번째 전성기를 꿈꾸…

[황금사자기 스타]선린인터넷고 최수형, 6이닝 1안타 무자… 2019.06.20
03:00:00

“오늘은 최수형 때문에 이겼어요.” 11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선린인터넷고 선수들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기뻐하는 와중에도 이렇게 말했다.…

연장 11회 혈투… 선린인터넷 ‘명문의 힘’ 2019.06.20
03:00:00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들이 신흥 강팀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켰다.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