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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멈춰 섰던 프로스포츠가 시작을 알렸다. 그 요람인 아마추어 스포츠도 서서히 기지개 켤 채비에 한창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9일 2020년 전국야구 및 소프트볼 대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아마추어 야구의 개막 팡파르는 올해도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KBSA 공동주최)이 알린다. 황금사자기 대회는 6월 11일 시작해 22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일을 최종 결정했다.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매일 등교하며 이외 학년도 순차적으로 학교에 나간다. KBSA는 대한체육회가 전달한 ‘학생선수 참가 전국대회 개최와 관련한 정부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꾸렸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학생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등교 정상화시점(고2 등교일·27일) 이후부터 단체 훈련 기간(2주)을 보장했다. 대회 개시는 그 이후인 6월 11일부터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후반기만 치르며 6월 20일부터 시작한다. 제75회 청룡기 대회는 7월 23일, 제54회 대통령배 대회는 8월 8일, 제48회 봉황대기 대회는 10월 17일에 스타트를 끊는다. 고1 학생선수는 6월 17일 이후 출전이 가능하다. 중학생이 출전하는 첫 대회는 7월 1일 개막하는 전국중학야구선수권이며 12세 이하 전국유소년대회는 7월 23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일정은 미정이다.
협회는 철저한 방역 조치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실행을 위해 별도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의심 혹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따른 ‘2020 전국야구·소프트볼대회 대응 지침’도 확립했다. 이를 학생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참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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