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1강’ 북일… ML도 투수 윤형배 주목
입력 2012-05-04 03:00:00

북일고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은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가 있기 때문이다. 최고 시속 153km의 직구를 포함해 다양한 변화구는 이미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투하고 있는 윤형배. 블로그 nori 제공

한목소리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서울과 호남세가 주름잡았다. 하지만 판세는 1년 만에 180도 달라졌다.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된 팀은 북일고다. 9개 프로야구단 스카우트들은 “북일고는 투수력 공격력 수비력 등 모든 부문에서 다른 팀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 북일고 ‘우승 0순위’

북일고 대세론의 중심에는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가 있다. 그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주말리그 중부권 4경기에서 11이닝 동안 35타자를 상대로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은 무려 22개나 잡았다. 최고 시속 153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각별한 관심도 받고 있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는 “고교는 물론이고 대학 선수 중에도 윤형배만큼 던지는 투수는 없다. 최근 3년간 고교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타선의 짜임새도 돋보인다. ‘제2의 이용규’로 평가받는 4번 타자 김인태가 중심을 잡고 있다. 그는 주말리그에서 타율 5할(14타수 7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교함과 장타력을 함께 갖췄다.


○ 부산고는 대항마

북일고에 맞설 팀으로는 전통의 강호 부산고가 꼽힌다. 부산고는 지난해 NC에 입단한 이민호의 뒤를 잇는 오른손 에이스 송주은이 팀을 이끌고 있다. 송주은은 주말리그 경상권A에서 평균자책 2.25를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188cm의 큰 키에서 시속 140km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진다. 제구력이 불안한 게 흠이지만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다. NC 박동수 스카우트팀장은 “송주은은 완투 능력이 있어 투구수가 120개가 넘어도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고 평가했다.


○ 이변을 노리는 다크호스들

빠른 발을 앞세운 덕수고는 북일고의 발목을 잡을 다크호스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는 “북일고의 약점은 포수의 경기 운영 능력이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기동력 야구가 북일고를 괴롭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윤형배 송주은과 함께 고교투수 ‘빅3’로 꼽히는 조상우를 보유한 대전고, 투타의 조화를 이룬 서울고, 수비가 강한 경북고도 이변을 노리고 있다.


:: 오늘의 황금사자기 ::

선린인터넷고(1루) 16시 인창고(3루)
장충고(1루) 18시 30분 성남고(3루)
(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포토] 김유성 ‘위기를 넘기고 역전 가자!’ 2020.06.22
20:05: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1…

[포토] 정종혁 ‘동점 득점에 성공~’ 2020.06.22
20:05: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

[포토] 정종혁 ‘짜릿한 동점 득점~’ 2020.06.22
20:04: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

[포토] 천지민 ‘칠테면 쳐봐~’ 2020.06.22
20:03: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김해고 선발투수…

[포토] 황금사자기 결승 ‘코로나19도 못 말리는 야구열기… 2020.06.22
20:0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

[황금사자기 결승전 프리뷰] 강릉고 vs 김해고, 누가 이… 2020.06.22
06:30:00

누가 이기든 스토리가 된다. 11일 개막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최종 …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2020.06.22
03:00:00

‘전국구 에이스’ 강릉고냐 ‘3분할 마운드’ 김해고냐 2020.06.22
03:00:00

이변이라는 그림에 마지막 점을 찍을 주인공은 누굴까. 22일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사상 첫 결승 진출한 강릉고 vs 김해고…누가 ‘황금사자’… 2020.06.20
16:54:00

강릉고와 김해고가 사상 첫 황금사자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율곡고 2학년 에이스 이준혁의 103구 역투[강홍구 기자의… 2020.06.20
11:00:00

8회말 1사 1루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그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던 선발 투수였습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잠시 1루수로 숨을 돌리고 있었지만,…

9회말 끝낸 광주진흥고 vs 일찌감치 끝낸 김해고 2020.06.20
03:00:00

9회말 1사 만루. 점수는 4-4 동점. 타자가 친 공이 땅에 튀어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더블플레이로 승부는 연장으로 갈 것 같았다. 하지만 타구가 2루수 …

김해고, 콜드게임으로 창단 첫 전국대회 4강…부경고에 8-… 2020.06.19
15:48:00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앞에 학부모들이 두 줄로 나란히 섰다.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활짝 펼쳤다. 막 승리를 따낸 선수들은 개선장군처럼…

손아섭 보고 야구 시작한 근성가이, 김해고 ‘키’가 되다 2020.06.19
14:20:00

“손아섭 선배님을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떤 플레이든 항상 근성을 갖고 뛰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김해고 황민서(18)에게 롤 모델을 묻자 손아섭…

’창단 첫 4강’ 매년 역사 쓰는 김해고, 박무승 감독 밀… 2020.06.19
14:11:00

설립 이래 첫 전국대회 8강의 감동이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그 역사를 4강으로 높였다. 동화 같은 김해고의 반전 스토리. 그 중심에는 박무승 감독(48)의 밀…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外 2020.06.19
03:00:00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