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역전 2타점’ 김창평, “간절함은 승리한다”
입력 2018-05-27 20:59:00

광주제일고 김창평이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덕수고와의 8강전을 마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광주제일고의 간절함이 앞섰다.


광주제일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덕수고와의 8강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두고 참가팀 중 첫 번째로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덕수고의 독주를 막아 세운 광주제일고는 대회 정상을 향한 자신감도 동시에 얻었다.


광주제일고가 연출한 역전극의 끝엔 2번 타자 유격수 김창평(18)이 있었다. 기록은 3타수 1안타에 불과했지만, 김창평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김창평이 이날 때려낸 유일한 안타는 팀에 2타점을 안기는 역전 적시 2루타였고, 단숨에 8강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기회는 8회에 찾아왔다. 김창평은 1회 볼넷, 3회 삼진, 5회 볼넷, 7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도 7회까지 2-4로 끌려갔다. 광주제일고는 8회 상대 구원투수 장재영을 집중 공략했다. 3루타 2개, 내야안타 2개를 뽑아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1·2루 상황에서 김창평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뽑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창평은 9회에는 덕수고 변중섭의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 세웠고, 광주제일고의 6-4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광주제일고 성영재 감독 역시 김창평의 적시타를 반겼다. 팀의 준결승 진출 여부도 걸려있었지만, 8강전을 통해 선수단의 자신감이 충전된 까닭이다. 성 감독은 “(김)창평이는 발 빠른 중장거리형 유격수다. 창평이의 타이밍과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상황이 계속 꼬이더라.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때려준 덕분에 선수도 팀도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창평의 간절함이 빛났다. 그는 “(점수차가 나더라도) 끝까지 우리가 할 것들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모두 간절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가 해결하기보다는 다음 타선에 연결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결국 더 간절한 팀이 이기는 것 같다. 앞으로의 경기도 오늘처럼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승엽 선수에게 야구 실력과 인성적인 면을 두루 본받고 싶다. 나 또한 방망이도 잘 치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목동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148㎞ 홈런’ 인상고 이승호 “콘택트 능력과 빠른 공 … 2019.06.23
16:08: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회전 북일고-인상고전에서 …

[내일의 황금사자기]소래고 外 2019.06.22
03:00:00

[오늘의 황금사자기]충훈고 外 2019.06.22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오진우, 4타수 4안타 4타점… … 2019.06.22
03:00:00

“첫 전국대회라 이를 악물었습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선보인 유신고 오진우(…

원투펀치 vs 원투펀치, 성남고가 더 셌다 2019.06.22
03:00:00

1차 지명 대상자들의 ‘한 끗’ 차가 팀의 희비도 갈랐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선수 아들’과 맞붙은 ‘감독 아버지’…“승부는 승부” 2019.06.21
16:09:00

‘야구인 2세’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흔한 풍경이 됐다. 하지만 사령탑과 선수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건 쉽게 볼 수 없다. 성남고 박성균 감독…

‘만18세’ 유신고 소형준, 이미 갖춘 에이스의 책임감 2019.06.21
13:12:00

평소보다 훌쩍 떨어진 평균구속. 옆구리 담 증세 때문에 로진백을 집어들 때도 허리를 숙이는 대신 무릎을 굽혔다. 그럼에도 마운드 위에서 어떻게든 이닝을 소화했다…

“투 머치 체인지업” 고교야구 바라보는 스카우트들의 우려 2019.06.21
05:30:00

“체인지업이 거의 대부분이네.”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회전이 열린 18일 서울 목동구장. 경…

[황금사자기 스타]부산정보고 남지민, 6이닝 무실점 위력투… 2019.06.21
03:00:00

어린 시절 롯데 이대호(37)의 활약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멀어 보였던 꿈이 이제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부산정보고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

광주일고, 에이스 빼고도 콜드勝… 2연패 힘찬 출발 2019.06.21
03:00: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2년 연속 우승 향… 2019.06.20
21:12: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광주일고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나성범·나성용에 이어…신생팀 강원고에 뜬 ‘형제 배터리’ 2019.06.20
18:09:00

“호흡만큼은 자신 있죠.” 강원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디펜딩챔피언’ 광주일고, 세 번째 르네상스를 꿈꾼다 2019.06.20
18:02:00

1923년 창단한 광주일고 야구부는 한국야구 스타의 산실이자 최고 명문고로 꼽힌다. 두 번의 르네상스를 보낸 후 지금은 다소 잠잠하지만, 세 번째 전성기를 꿈꾸…

[황금사자기 스타]선린인터넷고 최수형, 6이닝 1안타 무자… 2019.06.20
03:00:00

“오늘은 최수형 때문에 이겼어요.” 11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선린인터넷고 선수들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기뻐하는 와중에도 이렇게 말했다.…

연장 11회 혈투… 선린인터넷 ‘명문의 힘’ 2019.06.20
03:00:00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들이 신흥 강팀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켰다.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