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MVP’ 유신고 소형준, “수상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입력 2019-06-30 17:51:00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용마고와 유신고의 결승전에서 유신고가 10: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 유신고 투수 소형준. 양회성 동아일보 기자 yohan@donga.com


“최우수선수(MVP)요? 정말 기대 안 했어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은 29일 유신고가 마산용마고를 10-4로 누르며 성료했다. 유신고는 1984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대회 MVP는 유신고 소형준(18)이었다. 소형준은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등판해 12.1이닝을 소화하며 1승무패, 평균자책점 0.73으로 활약했다. 아마야구 최고 투수라는 이유를 증명한 호투였다. 7월 1일 열리는 ‘2020 KBO 신인 1차지명’에서 KT 위즈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그는 대회 MVP로 대관식을 마쳤다.

30일 연락이 닿은 그는 “MVP 기대는 정말 없었다. 시상식 중에도 옆에 있던 (허)윤동이에게 ‘축하한다’고 했다. 당연히 윤동이가 받을 줄 알았다”고 밝혔다. 허윤동(18)은 대회 4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허윤동은 대회 승부처였던 광주일고와 4강전에서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결승행 발판을 놨다. 우수투수상을 받은 허윤동은 MVP로 소형준이 호명되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소형준은 “지난 겨울부터 전국대회 우승만 보고 준비했다. 우승 헹가래 장면을 정말 많이 상상했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니 매 경기 집중하느라 멋진 마무리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호투 행진으로 MVP까지 받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소형준은 대회 직전부터 옆구리 담 증세를 겪었다. 첫 경기였던 신일고전에서도 3.1이닝 4실점(1자책)으로 고전했다. 이후 무실점 행진이 펼쳐졌지만 그는 “안 아픈 상태에서 던졌다면 더 완벽한 모습이었을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제 1차지명이 코앞이다. 하지만 소형준은 “1차지명보다 황금사자기 우승이 더 기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KT의 1차지명을 받게 된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하지만 남은 대회가 많다. 6일부터 청룡기가 시작된다. 첫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분위기를 이어서 좋은 성적 내는 것만 신경 쓰겠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무패 행진 라이벌에 콜드勝… 광주일고 타선 화끈했다 2019.06.27
03:00:00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

‘4강 진출’ 유신고 허윤동 “우승에 보탬 되고 싶다” 2019.06.26
20:33:00

유신고등학교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부산정보고등학…

‘정해영과 경쟁’ 광주일고 박시원 “1차지명? 누가 되든 … 2019.06.26
18:17:00

“누구든 맛있는 거 사주면 되죠.” 광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외야수 박시원(18)은 1차지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상징적인 숫자에…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권태우, 6회 1사까지 1실점… 2019.06.26
03:00:00

마산용마고 좌완 투수 권태우(3학년·사진)는 프로에서 좋은 불펜 투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선발 대신 ‘…

첫 우승 목마른 부산고 “인상고 돌풍 여기까지” 2019.06.26
03:00:00

전교생이 88명에 불과한 인상고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23일 대회 2회전에서 야구 명문 북…

‘부상 방지’ 황금사자기 최대 변수, 투구수 제한 2019.06.25
15:42:00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에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부…

마산용마고 권태우 “위기 때 흔들리지 않는 투수 되고파” 2019.06.25
15:36:00

25일 목동구장에서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마산 용마고등학교와 중앙고등학교…

[오늘의 황금사자기]중앙고 外 2019.06.25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충훈고 임주빈… 돌직구-칼날 슬라이더로 … 2019.06.25
03:00:00

숨어 있던 보석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통해 빛을 발했다. 충훈고 오른손 투수 임주빈(3학년·사진)이 주인공이다. 이날 전까지 임주빈은 프로 스카우트…

남지민 ‘인생投’… 돌풍의 부산정보고, 경기고도 삼켰다 2019.06.25
03:00:00

7이닝 6탈삼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부산정보고의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

‘이변의 주인공’ 충훈고 임주빈 “올해에 ‘올인’한다” 2019.06.24
16:44:00

24일 목동구장에서는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충암고와 충…

[황금사자기 스타]인상고 이승호, 3타수 3안타 3타점 ‘… 2019.06.24
03:00:00

“제가 잘한 것보다 ‘편견’을 깨서 정말 기쁩니다.” 인상고 이승호(3학년·사진)는 경기 후 승리 순간이 생각난 듯 씩 웃었다.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

‘전교생 88명’ 인상고, 4강 후보에 “불방망이란 이런 … 2019.06.24
03:00:00

전북 정읍시청에서 국도를 따라 20km를 더 가야..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8강행, 인상고는 북일고 격파 이변 2019.06.23
18:20:00

광주일고가 에이스 정해영의 호투를 앞세워 휘문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

‘광주일고 vs 휘문고’ 1차지명 유력후보 빅뱅, 정해영이… 2019.06.23
17:52: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휘문고-광주일고의 16강전은…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