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북일고 ‘철옹성 마운드’ 시위… 황금계투 완봉쇼
입력 2022-05-21 03:00:00

청담고 이영빈(가운데)이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3회초 공격 때 부산정보고 투수 김현호의 폭투로 점수를 올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축하를 받고 있다. 청담고가 부산정보고에 9-2, 7회 콜드승을 거두고 3년 전 1회전 4-8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명불허전이었다.

“전국에서 투타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북일고가 포항제철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32강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2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2시간 32분 만에 포항제철고에 4-0 완승을 거뒀다. 올해 신세계 이마트배(옛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우승팀인 북일고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가운데 6명으로부터 이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다.

북일고의 승리 원동력은 단연 철옹성 같은 투수진이었다.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던 투수 4명 중 장우진을 뺀 최준호 김범근(이상 3학년), 김휘건(2학년)이 마운드에 올라 포항제철고 타자 29명을 상대하는 동안 안타는 단 3개 내줬고, 볼넷 허용도 1개에 불과했다.

그중 팀 공헌도가 제일 큰 선수는 김휘건이었다. 선발 김범근이 5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며 0-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휘건은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섞어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발판을 쌓았다.

경기 후 이상군 북일고 감독은 “(김)휘건이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팀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인데 오늘은 제구도 완벽했다”고 치켜세웠다. 김휘건은 “속구, 슬라이더, 커브에 이어 제4의 구종으로 훈련해 왔던 포크볼을 오늘 2개 던졌는데 모두 유격수 앞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이어져 내심 뿌듯했다”고 전했다.

1회전 최고 ‘빅매치’로 꼽힌 경남고와 덕수고의 맞대결에서는 경남고가 4-3으로 이기며 32강전에 올랐다. 이 경기는 시속 150km대 속구를 던지는 두 투수 신영우(경남고)와 심준석(덕수고·이상 3학년)의 맞대결 가능성 때문에 가장 큰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찾아온 제구력 난조 등으로 심준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청담고는 부산정보고에 9-2, 7회 콜드승을 거두고 3년 전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4-8로 패했던 아픔을 씻었다. 청담고 3번 타자 3루수로 나선 3학년 김민호가 5타수 5안타 3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금사자기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인천고는 서울자동차고를 6-1로 꺾었다. 지난해 창단한 경민IT고는 상우고에 7-5 역전승을 거두고 황금사자기 첫 승리를 기록했다. 장안고는 11회 연장 끝에 K-POP고에 10-8 승리를 거뒀고, 대구고는 여주IDBC를 5-3으로 눌렀다.

오늘의 황금사자기(1회전)


▽목동야구장

라온고(1루) 9시 30분 물금고(3루)

부산공고(1루) 12시 광주일고(3루)

서울컨벤션고(1루) 14시 30분 선린인터넷고(3루)


▽신월야구장

우신고(1루) 9시 30분 휘문고(3루)

강릉고(1루) 12시 (32강전) 예일메디텍고(3루)

마산고(1루) 14시 30분 (32강전) 광주동성고(3루)
내일의 황금사자기(32강전)


▽목동야구장

설악고(1루) 9시 30분 신흥고(3루)

대전고(1루) 12시 경동고(3루)

청원고(1루) 14시 30분 인창고(3루)

율곡고(1루) 17시 30분 TKBC(3루)


▽신월야구장

경민IT고(1루) 9시 30분 덕적고(3루)

천안CS(1루) 12시 청담고(3루)

대구고(1루) 14시 30분 안산공고(3루)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이의리, 5이닝 무실점… 위력 … 2019.06.27
03:00:00

“해영이 형처럼 결승전 마운드에 서고 싶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 왼손 투수 이의리(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26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무패 행진 라이벌에 콜드勝… 광주일고 타선 화끈했다 2019.06.27
03:00:00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

‘4강 진출’ 유신고 허윤동 “우승에 보탬 되고 싶다” 2019.06.26
20:33:00

유신고등학교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부산정보고등학…

‘정해영과 경쟁’ 광주일고 박시원 “1차지명? 누가 되든 … 2019.06.26
18:17:00

“누구든 맛있는 거 사주면 되죠.” 광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외야수 박시원(18)은 1차지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상징적인 숫자에…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권태우, 6회 1사까지 1실점… 2019.06.26
03:00:00

마산용마고 좌완 투수 권태우(3학년·사진)는 프로에서 좋은 불펜 투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선발 대신 ‘…

첫 우승 목마른 부산고 “인상고 돌풍 여기까지” 2019.06.26
03:00:00

전교생이 88명에 불과한 인상고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23일 대회 2회전에서 야구 명문 북…

‘부상 방지’ 황금사자기 최대 변수, 투구수 제한 2019.06.25
15:42:00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에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부…

마산용마고 권태우 “위기 때 흔들리지 않는 투수 되고파” 2019.06.25
15:36:00

25일 목동구장에서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마산 용마고등학교와 중앙고등학교…

[오늘의 황금사자기]중앙고 外 2019.06.25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충훈고 임주빈… 돌직구-칼날 슬라이더로 … 2019.06.25
03:00:00

숨어 있던 보석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통해 빛을 발했다. 충훈고 오른손 투수 임주빈(3학년·사진)이 주인공이다. 이날 전까지 임주빈은 프로 스카우트…

남지민 ‘인생投’… 돌풍의 부산정보고, 경기고도 삼켰다 2019.06.25
03:00:00

7이닝 6탈삼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부산정보고의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

‘이변의 주인공’ 충훈고 임주빈 “올해에 ‘올인’한다” 2019.06.24
16:44:00

24일 목동구장에서는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충암고와 충…

[황금사자기 스타]인상고 이승호, 3타수 3안타 3타점 ‘… 2019.06.24
03:00:00

“제가 잘한 것보다 ‘편견’을 깨서 정말 기쁩니다.” 인상고 이승호(3학년·사진)는 경기 후 승리 순간이 생각난 듯 씩 웃었다.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

‘전교생 88명’ 인상고, 4강 후보에 “불방망이란 이런 … 2019.06.24
03:00:00

전북 정읍시청에서 국도를 따라 20km를 더 가야..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8강행, 인상고는 북일고 격파 이변 2019.06.23
18:20:00

광주일고가 에이스 정해영의 호투를 앞세워 휘문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