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4타수 4안타 2사사구 100% 출루… 광주일고 한정민[황금사자기 스타]
입력 2023-05-18 14:42:00

1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2회전 서울동산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2사사구 2도루 4득점 1타점으로 활약한 한정민.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황금사자기 대회 직전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손맛’을 봤던 광주일고 한정민(3학년)이 개인 첫 4안타 경기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한정민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서울동산고에 13-8 승리를 거둔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라운드 경기에 광주일고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4안타 2사사구로 100% 출루하며 4득점 1타점을 남겼다.

한정민은 1회 번트안타를 시작으로 3, 5회 연속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모두 홈을 밟았다. 한정민은 특히 역전-재역전-역전-재역전이 반복된 경기에서 3-4로 뒤진 5회와 6-8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각각 밀어내기 볼넷, 후속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재역전을 이끄는 선봉에 섰다.

이 경기 전까지 고교시절 내내 멀티히트 경기가 한 번도 없었던 한정민은 이날 첫 멀티히트 경기를 4안타 경기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직전 10일 화순고와의 주말리그 경기에서 첫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도왔던 한정민은 “이전 경기에서 좋았던 감을 잘 유지하려고 했다”며 “시즌 초반에 너무 잘하려고 해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4월 한 달 성적이 19타수 3안타(타율 0.158)에 그쳤던 한정민은 지난해까지 같이 야간훈련을 했던 광주일고 선배 류승민(19·삼성)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정민은 “형이 ‘잘하려고 하니 더 그런 거다’라고 말해줘서 힘을 빼고 편하게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8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서울동산고와의 황금사자기 2회전에서 광주일고 한정민(오른쪽)이 3회초 1사 이후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이번 대회 전까지는 주로 5번 타자로 나섰던 한정민은 동료의 부상으로 2번 타자로 나섰는데 이날 경기에서 100% 출루에 성공했고 도루도 1, 3회 연속해 2개나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도 번트안타를 성공시키며 선두 타자의 득점을 돕는 등 상위타순 타자의 역할을 120% 수행한 한정민은 “2번으로 올라온 만큼 번트 등 작전 수행에 자신이 있었고 도루도 더 적극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이마트배 이후 선수들이 지쳐 컨디션이 다 안 좋았는데 그래도 (황금사자기에) 오기 전 다 같이 뭉쳐 원팀이 돼 잘 해보자고 말했다”며 “첫 경기를 잡았으니 기세를 몰아가겠다. 광주일고는 언제나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전국 대회에서 ‘인생 경기’를 펼친 한정민은 “형이 14살 차이가 나서 부모님처럼 뒷바라지를 다 해줬다. 훈련 때 픽업도 해주고 있다”며 “야구를 잘해서 이런 (인터뷰) 기회가 생기면 형에게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광주일고 vs 휘문고’ 1차지명 유력후보 빅뱅, 정해영이… 2019.06.23
17:52: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휘문고-광주일고의 16강전은…

‘148㎞ 홈런’ 인상고 이승호 “콘택트 능력과 빠른 공 … 2019.06.23
16:08: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회전 북일고-인상고전에서 …

[내일의 황금사자기]소래고 外 2019.06.22
03:00:00

[오늘의 황금사자기]충훈고 外 2019.06.22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오진우, 4타수 4안타 4타점… … 2019.06.22
03:00:00

“첫 전국대회라 이를 악물었습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선보인 유신고 오진우(…

원투펀치 vs 원투펀치, 성남고가 더 셌다 2019.06.22
03:00:00

1차 지명 대상자들의 ‘한 끗’ 차가 팀의 희비도 갈랐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선수 아들’과 맞붙은 ‘감독 아버지’…“승부는 승부” 2019.06.21
16:09:00

‘야구인 2세’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흔한 풍경이 됐다. 하지만 사령탑과 선수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건 쉽게 볼 수 없다. 성남고 박성균 감독…

‘만18세’ 유신고 소형준, 이미 갖춘 에이스의 책임감 2019.06.21
13:12:00

평소보다 훌쩍 떨어진 평균구속. 옆구리 담 증세 때문에 로진백을 집어들 때도 허리를 숙이는 대신 무릎을 굽혔다. 그럼에도 마운드 위에서 어떻게든 이닝을 소화했다…

“투 머치 체인지업” 고교야구 바라보는 스카우트들의 우려 2019.06.21
05:30:00

“체인지업이 거의 대부분이네.”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회전이 열린 18일 서울 목동구장. 경…

[황금사자기 스타]부산정보고 남지민, 6이닝 무실점 위력투… 2019.06.21
03:00:00

어린 시절 롯데 이대호(37)의 활약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멀어 보였던 꿈이 이제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부산정보고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

광주일고, 에이스 빼고도 콜드勝… 2연패 힘찬 출발 2019.06.21
03:00: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2년 연속 우승 향… 2019.06.20
21:12: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광주일고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나성범·나성용에 이어…신생팀 강원고에 뜬 ‘형제 배터리’ 2019.06.20
18:09:00

“호흡만큼은 자신 있죠.” 강원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디펜딩챔피언’ 광주일고, 세 번째 르네상스를 꿈꾼다 2019.06.20
18:02:00

1923년 창단한 광주일고 야구부는 한국야구 스타의 산실이자 최고 명문고로 꼽힌다. 두 번의 르네상스를 보낸 후 지금은 다소 잠잠하지만, 세 번째 전성기를 꿈꾸…

[황금사자기 스타]선린인터넷고 최수형, 6이닝 1안타 무자… 2019.06.20
03:00:00

“오늘은 최수형 때문에 이겼어요.” 11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선린인터넷고 선수들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기뻐하는 와중에도 이렇게 말했다.…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