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창단 100주년 vs 올해 18연승… 황금사자는 누구 품에
입력 2024-05-29 03:00:00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위쪽 사진)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식 경기에서 18연승 중인 덕수고가 29일 오후 1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구상원고는 통산 3번째이자 26년 만, 덕수고는 통산 7번째이자 7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준결승 승리 이후 기뻐하는 양 팀 선수들. 박형기 oneshot@donga.com·이한결 기자


황금사자기를 품기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대구상원고와 덕수고가 29일 오후 1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 맞대결을 벌인다. 대구상원고는 통산 3번째, 덕수고는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한다.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는 ‘산 넘어 산’ 승부 끝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경기상업고와 맞붙은 첫 경기는 프로팀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1회전 최고 빅 매치’로 꼽혔고 16강에서는 우승 후보 전주고를 상대했다. 준결승 상대였던 강릉고도 최근 5년 동안 황금사자기 4강에 4차례 오른 ‘신흥 강호’였다.

반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은 덕수고는 예상처럼 탄탄대로를 걸어 결승에 안착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덕수고는 이번 대회 4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덕수고는 올해 공식 경기에서 18전 전승,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대구상원고(2.00)가 덕수고(2.25)에 앞선다. 다만 대구상원고 에이스 왼손 투수 이동영(3학년)은 준결승에서 공 104개를 던지면서 투구 수 제한에 걸려 결승전 등판이 불가능하다. 대구상원고는 이번 대회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 이세민(3학년)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이세민은 선린인터넷고와 맞붙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패전 투수가 됐던 아픔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겠다는 각오다.

덕수고는 이번 대회 팀 타율 1위(0.376)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에 물이 올랐다. 특히 덕수고 3번 타자 박준순(3학년)은 타율 0.625(8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히는 왼손 투수 정현우(3학년), 오른손 투수 김태형(3학년) 원투펀치를 결승전에 모두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덕수고가 유리한 점이다.

김승관 대구상원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욕심부리지 말고 짧게 스윙하자고 주문했다. 창단 100주년을 맞아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절실함도 크다. 동문 선배들 앞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2020년 모교 지휘봉을 잡은 뒤 전국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모교 사령탑이 된 2007년 이후 황금사자기를 이미 세 차례(2013, 2016, 2017년) 차지한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두 팀 모두 투타 밸런스가 좋은 만큼 결승전은 한두 점 차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상대 테이블 세터를 묶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드래프트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덕수고 정현우와 외야수 최대어 대구상원고 함수호(3학년)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중학생 시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한 유망주 캠프에서 만나 친해졌다는 두 선수는 이번 대회 기간에도 ‘결승에서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격려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웃을 수 있는 건 한 명뿐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포토] 김유성 ‘위기를 넘기고 역전 가자!’ 2020.06.22
20:05: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1…

[포토] 정종혁 ‘동점 득점에 성공~’ 2020.06.22
20:05: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

[포토] 정종혁 ‘짜릿한 동점 득점~’ 2020.06.22
20:04: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

[포토] 천지민 ‘칠테면 쳐봐~’ 2020.06.22
20:03: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김해고 선발투수…

[포토] 황금사자기 결승 ‘코로나19도 못 말리는 야구열기… 2020.06.22
20:0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

[황금사자기 결승전 프리뷰] 강릉고 vs 김해고, 누가 이… 2020.06.22
06:30:00

누가 이기든 스토리가 된다. 11일 개막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최종 …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2020.06.22
03:00:00

‘전국구 에이스’ 강릉고냐 ‘3분할 마운드’ 김해고냐 2020.06.22
03:00:00

이변이라는 그림에 마지막 점을 찍을 주인공은 누굴까. 22일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사상 첫 결승 진출한 강릉고 vs 김해고…누가 ‘황금사자’… 2020.06.20
16:54:00

강릉고와 김해고가 사상 첫 황금사자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율곡고 2학년 에이스 이준혁의 103구 역투[강홍구 기자의… 2020.06.20
11:00:00

8회말 1사 1루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그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던 선발 투수였습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잠시 1루수로 숨을 돌리고 있었지만,…

9회말 끝낸 광주진흥고 vs 일찌감치 끝낸 김해고 2020.06.20
03:00:00

9회말 1사 만루. 점수는 4-4 동점. 타자가 친 공이 땅에 튀어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더블플레이로 승부는 연장으로 갈 것 같았다. 하지만 타구가 2루수 …

김해고, 콜드게임으로 창단 첫 전국대회 4강…부경고에 8-… 2020.06.19
15:48:00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앞에 학부모들이 두 줄로 나란히 섰다.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활짝 펼쳤다. 막 승리를 따낸 선수들은 개선장군처럼…

손아섭 보고 야구 시작한 근성가이, 김해고 ‘키’가 되다 2020.06.19
14:20:00

“손아섭 선배님을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떤 플레이든 항상 근성을 갖고 뛰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김해고 황민서(18)에게 롤 모델을 묻자 손아섭…

’창단 첫 4강’ 매년 역사 쓰는 김해고, 박무승 감독 밀… 2020.06.19
14:11:00

설립 이래 첫 전국대회 8강의 감동이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그 역사를 4강으로 높였다. 동화 같은 김해고의 반전 스토리. 그 중심에는 박무승 감독(48)의 밀…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外 2020.06.19
03:00:00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