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우린 대부분 1·2학년, 지켜봐주세요” 뒷심 발휘한 저력의 청주고, 배재고 꺾고 16강 진출 [황금사자기]
입력 2025-05-08 15:41:59

김인철 청주고 감독이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회전에서 배재고를 6-5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우리 선수들을 믿었습니다.”

청주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회전에서 배재고를 6-5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충청권 4위(3승3패)의 청주고는 5일 열린 1회전에서 야탑고를 14-6으로 제압한 뒤, 이날 서울권C 2위(5승1패)의 배재고를 꺾는 저력을 뽐냈다.

경기 초반에는 득점력이 저조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에는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들고도 강인규의 병살타 때 한 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3회초에는 마운드 난조로 단숨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3루선 대타 안정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청주고에는 뒷심이 있었다. 청주고는 2-4로 뒤진 8회말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든 게 주효했다. 배재고는 실책과 폭투를 잇달아 저지르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4-4로 동점을 만든 청주고는 이어진 2사 1·2루서 강동현의 결승 2타점 3루타로 대세를 갈랐다.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던 청주고는 황금사자기에선 1983년과 2009년 2차례 4강에 올랐다. 김인철 감독은 이번 대회의 성과들이 청주고의 재도약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오늘(8일) 뛴 야수 중에는 2명 정도를 제외하면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1, 2학년이다.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우리 아이들을 계속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올해로 개교 101주년을 맞은 청주고는 남은 대회 기간 동문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우리 학교가 올해로 101주년을 맞았다. 우리를 믿고 후원해주신 분들께도 청주고 야구가 한층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 선수들에게서 긴장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믿고 있었다. 이 어려운 경기들을 이겨낸 게 곧 우리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포토] 김민승 ‘홈에선 물 만난 고기처럼’ 2021.06.01
16:24:00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서울 디자인고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1사 2루 디자인고 2루주…

제75회 황금사자기 1일 개막, 3년 연속 ‘첫 우승팀’ … 2021.06.01
06:30:00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4일까…

‘이구동성 최강’ 장충고냐, 시속 155km ‘괴물’의 광… 2021.06.01
03:00:00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는 한목소리로 장충고를 지목했다. 1일 서울 목동구장 등에서 개막하는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

고교야구 왕중왕 누구냐…황금사자기 내일 팡파르 2021.05.31
05:30:00

75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14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우승팀 김해고를 비롯해 전…

[알립니다]제7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6월1일 팡파르 2021.05.31
03:00:00

75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올려 14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우승팀 김해고를…

[황금사자기 프리뷰] 사상 첫 클럽팀 참가·예비 KBO리거… 2021.05.28
06:30:00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

[스포츠 단신]장충고, 광주동성고 꺾고 청룡기야구 첫 우승 2020.08.12
03:00:00

장충고가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2006년과 2007년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룬 장충고는 11일 서울…

꼴찌 팀을 1년 만에… ‘무승 사령탑’서 ‘우승 사령탑’으… 2020.06.24
03:00:00

“아이들이…, 아이들이 다 해줬죠.” 박무승 김해고 감독(48)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울먹였다. 이전까지 전국대회 최고 성적이라고는 8강이 전부였던 김해…

김해고 야구부 금의환향, 황금사자기 들고 김해시청으로 2020.06.23
18:31:00

경남 김해고등학교 야구부가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김해시는 23일 오후 시청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김해고등학교는 2002년 창…

소형준·허윤동·김진욱…연달아 대박친 황금사자기의 전국대회 … 2020.06.23
18:00:00

올해도 또다시 아마추어야구의 ‘흥행 포문’을 열었다. 11일 개막했던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

“준우승도 쉽지 않아, 우승 콤플렉스 NO” 김진욱, 멘탈… 2020.06.23
10:00:00

“준우승도 쉽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습니다.” 2021시즌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

이변으로 시작해 이변으로 끝난 황금사자기, 새 얼굴 쇼케이… 2020.06.23
05:30:00

주목받는 스타가 가득한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그 자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 얼굴, 새 팀이 채웠다. 올해 황금사자기는 새 얼굴들의 쇼케이…

수시 소독, 체온 측정, 전문의 자문… 코로나 방역도 완벽 2020.06.23
03: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개막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22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우승에 아웃카운트 단 하나 남기고… 2020.06.23
03:00:00

통한의 아웃카운트 하나였다.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18·사진)에겐 평생 잊지 못할 아웃카운트 하나가 됐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주목받았던 김진욱은 이날…

1-3 패색 짙던 9회… 김해고 기적이 시작됐다 2020.06.23
03:00:00

9회초 공격을 시작할 때만 해도 1-3으로 뒤진 상태. 김해고는 패색이 짙어 보였다. 게다가 강릉고 마운드는 초고교급 에이스 김진욱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김…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