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를 앞세운 공주고가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안착했다.
공주고는 1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배명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선발 이관규의 호투와 12안타 8사사구를 10득점으로 연결하는 한 수위의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워 10-3,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콜드게임 규정은 5·6회 10점, 7·8회 7점으로 하고 8강까지만 적용한다.
경기 초반은 접전 양상. 배명고는 1회와 3회 각 1점, 공주고는 2회 2점을 내며 탐색전을 펼쳤다.
승부의 균형은 5회 대포 한방으로 공주고 쪽으로 넘어갔다. 4번 우상필이 상대 선발 허승철로부터 우중간 2점 홈런을 때려낸 것. 대회 첫 홈런포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
기세가 오른 공주고는 6회 추가 2득점 한 뒤 8회 3안타와 1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리며 결국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우상필은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2타점 1볼넷으로 쏠쏠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공주고는 우상필을 포함 5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막강 타선을 앞세워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다.
든든한 타선을 등에 업은 공주고 선발 이관규가 8이닝 6안타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공주고는 18일 상원고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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