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전국구 에이스’ 강릉고냐 ‘3분할 마운드’ 김해고냐
입력 2020-06-22 03:00:00

이변이라는 그림에 마지막 점을 찍을 주인공은 누굴까.

22일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이 열린다. 강릉고와 김해고가 사상 첫 황금사자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말리그가 치러지지 않은 채 올 시즌 첫 대회로 열린 황금사자기는 우천 등 ‘기상’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광주일고, 경남고, 부산고 등 전통의 강호들이 제대로 몸을 풀기도 전에 대회 초반부터 줄줄이 낙마하는 이변이 펼쳐졌다. 황금사자기 우승 경험이 없는 8팀이 8강에 올랐고, 이 중 전국대회 우승 경험도 전혀 없는 강릉고와 김해고가 결승까지 올랐다.

김진욱, 김유성

전민준, 박진영

현재 상황은 강릉고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강릉고는 20일 준결승에서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는 에이스 김진욱(3학년)을 등판시키지 않고도 대전고에 9-3 대승을 거뒀다. 이틀 전인 18일 8강전에서 47개를 던진 김진욱은 하루 휴식(공 46∼60개 투구 시 의무) 후인 20일 등판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틀을 더 쉬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김진욱은 이번 대회에서 2경기에 출전해 10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승을 거뒀고, 삼진은 17개나 뽑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김진욱은 선발보다는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등판해 팀 승리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왔다. 준결승전에 나선 투수들이 모두 60개 미만 투구를 해 경기 초반 물량공세가 가능해진 만큼 강릉고가 우승한다면 우승 확정 순간 마운드에서 포효할 김진욱의 모습을 볼 확률이 높다. 타선에서는 5, 6번 붙박이로 나서고 있는 김선우(타율 0.462)와 전민준(0.438) ‘3학년 듀오’가 정교하면서도 시원한 장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팀 야구’를 선보이고 있는 김해고의 저력도 만만찮다. 청주고와의 첫 경기에서 1점 차로 승리한 김해고는 4경기 중 3경기에서 3점 차 이하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단 내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쌓였다. 전력 외에 ‘기세’가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고교야구에서 김해고가 선보여온 끈끈함은 팀의 사기를 올리는 한편 상대 의욕을 꺾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전국구’로 꼽히는 선수는 없지만 투타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선수들이 많은 게 김해고의 강점이다. 부동의 1번 황민서(타율 0.500)가 출루해 상대 마운드를 흔든 뒤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한 정종혁(0.467), 박진영(0.417·이상 3학년)이 해결하는 패턴을 자주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3학년 트리오에게 기대를 걸 만하다. 팀에 첫 승리를 안겨 준 김유성(2경기 8과 3분의 1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13)이 경기 후반부를 든든히 책임져 준다. 천지민(1경기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과 김준수(2경기 5이닝 무실점)도 이번 대회 들어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55년 기다림 끝에… 성남고, 황금사자기 우승 갈증 풀었다 2025.05.20
03:00:00

《성남고, 55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성남고 교가(김정호 작사·김순응 작곡)동작에 우뚝 선 진리의 배움터미래를 선도하는 성남학교 인재들땀 흘려 정진하자 우리들의…

“프로야구서 최고 사이드암 투수 되고 싶어요” 2025.05.20
03:00:00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3학년 에이스 …

‘1회 빅이닝·마운드 1자책 합작’ 성남고, 유신고 꺾고 … 2025.05.19
17:58:22

성남고가 55년만에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성남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5경기 5승’ 성남고 오훈택 “날 MVP 만들어준 경기는… 2025.05.19
17:54:22

“실감이 잘 안 나요(웃음).”성남고 우완 사이드암 오훈택(18)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

성남고와 의리 지킨 KT 손동현 “후배들 대단해. 프로 가… 2025.05.19
17:29:02

“프로에 가서도, 대학에 가서도 ‘의생의사’(義生義死)의 정신 잊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어!”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화끈한 방망이 유신고 vs 2연속 연장승 성남고 2025.05.19
03:00:00

화끈한 공격력의 유신고냐, 수비 집중력의 성남고냐. 유신고와 성남고가 19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마운드선 160km 팡팡, 타석선 50-50 펑펑… 지켜… 2025.05.17
01:40:00

“마운드에선 시속 160km 패스트볼로 20승 투수가 되고 싶다. 타석에선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하고 싶다.”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만난 광주제…

‘500홈런 최정의 후배들’ 화력 폭발… 유신고 “내친김에… 2025.05.16
03:00:00

‘야구 명문’ 유신고 출신 3루수 하면 야구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얼굴이 있다. 13일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시대를 연 SSG의 최정(3…

[황금사자기]‘이승린 3타점 맹활약’ 세광고, 난타전 끝에… 2025.05.15
17:06:33

세광고가 충암고를 꺾고 4강 무대에 올랐다.세광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황금사자기 스타] 유신고 2학년 에이스…4강 이끈 좌완 … 2025.05.15
15:56:49

“작년엔 웃을 수가 없었어요.”유신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

“야구는 9회부터”… 물금고 창단 첫 4강 2025.05.15
03:00:00

2015년 창단한 물금고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사상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물금고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

[황금사자기 스타] 9회 역전 결승타로 물금고 4강행 이끈… 2025.05.14
17:52:00

9회초 2사 1, 2루. 8회까지 3점 차로 지고 있던 물금고가 9회초 마지막 공격에만 3점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대타로 나와 우익수 뜬공…

성남고,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경북고 꺾고 4강행…백… 2025.05.14
16:54:38

성남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경북고와 8강전에…

‘이도류 빛났다’ 3안타에 마무리투수 활약, 물금고 이재환… 2025.05.14
15:40:29

“제겐 꿈같은 시간입니다.”물금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MLB 입성 앞둔 김성준 울린 경북고 2025.05.14
03:00:00

경북고가 올해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광주제일고 김성준(18·사진)을 무너뜨리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에 안착했다…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