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서울고가 대구고를 물리치고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올랐다.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 서울고 타선은 단 3안타를 뽑는데 그쳤지만 대구고에 5-2의 승리를 챙겼다. 수비 조직력의 차이가 양팀의 명암을 갈랐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대구고. 대구고는 2회 박종윤의 안타, 백송민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이준형의 타구를 처리하려던 상대 1루수의 실책으로 먼저 득점했다.
▲서울고 선발 문재현이 역투하고 있다. 서울고는 곧이은 공격에서 3득점, 전세를 금새 뒤집었다. 대구고 내야진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 덕을 톡톡히 봤다. 2사 후 상대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경택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른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이찬기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에 편승, 3점 째를 올렸다.
이후 6회까지는 0의 행진. 승부의 추는 7회 서울고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서울고는 7회 1사 2-3루에서 이찬기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고는 8회 김호은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5⅔이닝을 5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서울고 선발 문재현이 승리 투수.
대구고는 이날 서울고보다 많은 6안타를 때려냈지만 2회 결정적인 실책 2개 등으로 3실점 한 것이 끝내 발목을 잡으며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서울고는 18일 부산공고와 2회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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