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마산용마고 ‘원투펀치’ 이승헌·이채호 “준우승 설움 갚겠다!”
입력 2017-05-11 16:54:00

11일 목동구장에서 율곡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8강행 티켓을 따낸 마산용마고 원투펀치 이승헌(왼쪽)~이채호. 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1년 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설움을 갚기 위한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를 아깝게 놓친 마산용마고가 3학년 원투펀치 이승헌(19)와 이채호(19)의 동반 완벽투와 4번타자 오영수(17)의 9회 3점홈런을 앞세워 8강전에 진출했다.

용마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율곡고를 9-1로 꺾었다. 고교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진용을 자랑하는 이승헌~이채호 원투펀치의 위력이 단연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이채호는 5이닝 1안타 4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로 첫 단추를 꿰맨 뒤 바통을 이어받은 우완 이승헌이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디딤돌을 놓았다. 이어 9회엔 좌완 박재영(18)이 1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오영수가 5-1로 앞선 9회초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로 8강행을 자축했다.

올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용마고는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 쓴맛을 봤다. 덕수고와 결승전에서 2-4로 져 우승 눈앞에서 좌절한 채 마산으로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이정현(20·kt)과 나종덕(19·롯데)이라는 뛰어난 배터리를 보유했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덕수고 앞에서 한계를 실감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모든 팀들의 걱정거리인 졸업생 공백은 용마고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승헌과 이채호가 있기 때문이다.

선배 이정현의 등번호였던 18번을 이어받은 이승헌은 최고구속 145㎞에 이르는 빠른 볼과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이 장점이다. 195㎝·100㎏ 뛰어난 체격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에 힘이 있다는 평가다. 사이드암 이채호는 평균구속이 130㎞대 중반에 불과하지만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영리한 투수다. 둘은 이번 대회 3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연일 승리를 합작하고 있다. 다만 이승헌은 1년 유급, 이채호는 부경고 2학년 재학 당시 전학을 해 2018년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에선 제외된다.

경기 후 만난 이승헌과 이채호는 나란히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품지 못한 황금사자를 반드시 갖겠다는 각오다. 이승헌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선발(3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로 나왔는데 결국 지고 말았다. 이번만큼은 선발로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학으로 지난해 대회를 함께하지 못한 이채호는 “용마고에 온 뒤 좋은 환경 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올해가 마지막인 만큼 우승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한편 북일고와 경북고의 16강전에선 경북고가 6-4로 이겼다.

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황금사자기]35년 만의 리턴매치… 광주일고 또 포효했다 2018.06.01
03:00:00

‘황금사자’는 광주일고 품에 안겼다. 광주일고는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대구고에 1…

‘3G ERA 0.50’ 광주일고 조준혁, 황금사자 주인공… 2018.05.31
21:46:00

비록 결승전에서는 힘을 보태지 못했지만 광주일고를 마지막 무대까지 이끈 건 3학년 조준혁(18)이었다. 3경기에서 17.2이닝을 책임지며 2승, 평균자책점 0.…

‘부임 첫 우승’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 “학습이 됐기를…… 2018.05.31
21:17:00

지휘봉을 잡은지 만 1년을 넘겼을 뿐인데 모교에 3년만의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광주일고 성영재(47) 감독이 ‘믿음의 리더십’으로 정상에 섰다. …

‘15안타 폭격’ 광주일고, 대구고 꺾고 8년 만에 황금사… 2018.05.31
21:06:00

광주일고가 6번째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2018년 전국대회의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광…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31일]대구고 外 2018.05.31
03:00:00

대구고(1루) 18시 광주일고(3루) IB스포츠 중계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정해영, 8회말 1사 2루 마무… 2018.05.31
03:00:00

“동점 돼도 괜찮아.” 성영재 광주일고 감독은 정해영(사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하려 마운드에 오르…

‘뒷심’ 광주일고-‘짠물’ 대구고, 끝까지 왔다 2018.05.31
03:00:00

‘뒷심’의 광주일고냐, ‘짠물투구’의 대구고냐.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광주일고…

황금사자와 입맞춤, ‘역전의 명수’ 광주일고냐 ‘돌풍’ 대… 2018.05.30
21:39:00

‘역전의 명수’와 ‘돌풍’이 정면충돌한다. 광주일고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

‘역전의 명수’ 광주일고 드라마, 조준혁이 버텨 가능했다 2018.05.30
20:50:00

‘역전의 명수’ 타이틀이 군산상고에서 광주일고로 옮겨가는 걸까. 광주일고가 또 한 번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에이스’인 3학년 조준혁(18)의 호투가 있…

반전미 가득한 72회 황사기 2018.05.30
05:30:00

끝을 알 수 없기에 더욱 흥미롭다.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준결승 2경…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30일]광주일고 外 2018.05.30
03:00:00

[황금사자기]경남고 최강 뽐내기냐, 광주일고 또 뒤집기냐 2018.05.30
03:00:00

10개 프로 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 우승후보로 꼽은 경남고가 과연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투타에서 균형을 갖춘 경남고는 모두의 예상대로 제72회 황금…

[황금사자기 스타]대구고 신준우, 4안타 폭발… “훈련은 … 2018.05.29
03:00:00

“준우야, 안타 쳐서 투수 좀 아껴보자.”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7회초 타석에 들어서는 신준우(2학년·사진)에게 씩 웃으며 말했다. 7-1로 앞서던 2사 2…

찬스마다 打打打… 대구고 신나는 4강행 2018.05.29
03:00:00

1회 ‘무사 1, 2루’를 지배한 팀이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대구고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대구고 유희관’ 이승민의 반문 “작은 키가 콤플렉스냐고요… 2018.05.28
19:29:00

‘야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이 한다.’ 대구고 2학년 이승민(17)은 이 말을 ‘격언’처럼 여긴다. 평균보다 작은 174㎝의 키에 구속도 느린 이승민이지만…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