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서울 휘문고와 광주일고의 경기가 열렸다. 광주일고 선발투수 정해영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광주일고가 에이스 정해영의 호투를 앞세워 휘문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6강전에서 휘문고를 상대로 8-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 선발투수 정해영은 6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고, 5번타자 조형우는 6회 쐐기 2점홈런 포함 3타수2안타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해영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겼다”고 했고, 조형우는 “홈런을 쳤을 때 넘어갔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고 기뻐했다.
LG 트윈스의 1차지명이 유력한 휘문고 선발투수 이민호는 최고구속 149㎞의 빠른 공을 앞세워 존재감을 뽐냈지만, 2.2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사구 3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천안 북일고등학교와 정읍 인상고등학교의 2회전 경기가 열렸다. 인상고가 북일고에 15-2로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둔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인상고는 천안북일고를 상대로 15-2,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인상고 선발투수 나병훈은 3.1이닝 동안 6안타 2사구 1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북일고 타선을 잠재웠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서는 4번타자 이승호가 2점홈런 포함 3타수3안타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승호는 “어떤 팀이든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 덕분에 모든 편견을 깨트릴 수 있었다”고 했고, 인상고 최한림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굉장히 강했다”고 칭찬했다. 북일고는 선발투수 김양수가 1이닝 만에 6실점(4자책점)하며 무너졌고, 유지성(1.2이닝 7실점 6자책점)~신지후(1.2이닝 2실점) 등 믿었던 주축 투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고도 소래고를 3-2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 선두타자 조인우의 3루타에 이은 최원영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목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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