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정우영 꿈꾸는 ‘192cm 사이드암’…부산고 김동후[황금사자기 스타]
입력 2023-05-25 19:27:00

부산고 2학년 김동후(17)가 황금사자기에서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뽐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황금사자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부산고 김동후. 키 192cm, 몸무게 75kg의 사이드암인 김동후는 신체 조건이 비슷한 프로야구 LG 사이드암 정우영 같은 선수가 되길 꿈꾸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김동후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의 4강전에서 공 60개로 4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고가 황금사자기 결승에 진출한 건 1992년 이후 31년 만이다.

김동후는 전날 배재고와의 8강전에서도 공 44개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이로부터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학년 때는 전국대회 등판 기회가 없었던 김동후는 첫 전국대회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이날까지 4경기 등판해 9와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중이다.

김동후는 2-1로 앞선 4회 등판해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뒤 7회 2사가 되어서야 볼넷으로 처음 타자를 내보냈다. 이번 대회기간 내준 볼넷이 3개 뿐인 김동후는 “이번 대회 등판했던 첫 두 경기(32, 16강전)에서 볼넷을 하나도 안 줬다. 그래서 ‘로봇 심판이 나랑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황금사자기는 올해 대회부터 4대 메이저 야구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 심판을 도입했다.

이틀간 공 104개를 던진 김동후는 “몸이 약간 뭉치긴 했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 아무렇지 않았다”고 했다. 공 60개를 던졌을 경우 의무휴식일은 1일뿐이라 김동후는 27일 열리는 선린인터넷고와의 결승전에서도 등판이 가능하다. 김동후는 “등판 기회가 있다면 자신있게 올라가 빨리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키 192cm의 사이드암인 김동후는 LG의 장신(키 193cm) 사이드암인 정우영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김동후는 “정우영 선수같이 공도 빠르고 제구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몸도 더 키우고 구속도 늘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동후는 아직 몸무게가 70kg대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포토] 황금사자기 결승 ‘코로나19도 못 말리는 야구열기… 2020.06.22
20:0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

[황금사자기 결승전 프리뷰] 강릉고 vs 김해고, 누가 이… 2020.06.22
06:30:00

누가 이기든 스토리가 된다. 11일 개막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최종 …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2020.06.22
03:00:00

‘전국구 에이스’ 강릉고냐 ‘3분할 마운드’ 김해고냐 2020.06.22
03:00:00

이변이라는 그림에 마지막 점을 찍을 주인공은 누굴까. 22일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사상 첫 결승 진출한 강릉고 vs 김해고…누가 ‘황금사자’… 2020.06.20
16:54:00

강릉고와 김해고가 사상 첫 황금사자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율곡고 2학년 에이스 이준혁의 103구 역투[강홍구 기자의… 2020.06.20
11:00:00

8회말 1사 1루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그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던 선발 투수였습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잠시 1루수로 숨을 돌리고 있었지만,…

9회말 끝낸 광주진흥고 vs 일찌감치 끝낸 김해고 2020.06.20
03:00:00

9회말 1사 만루. 점수는 4-4 동점. 타자가 친 공이 땅에 튀어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더블플레이로 승부는 연장으로 갈 것 같았다. 하지만 타구가 2루수 …

김해고, 콜드게임으로 창단 첫 전국대회 4강…부경고에 8-… 2020.06.19
15:48:00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앞에 학부모들이 두 줄로 나란히 섰다.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활짝 펼쳤다. 막 승리를 따낸 선수들은 개선장군처럼…

손아섭 보고 야구 시작한 근성가이, 김해고 ‘키’가 되다 2020.06.19
14:20:00

“손아섭 선배님을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떤 플레이든 항상 근성을 갖고 뛰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김해고 황민서(18)에게 롤 모델을 묻자 손아섭…

’창단 첫 4강’ 매년 역사 쓰는 김해고, 박무승 감독 밀… 2020.06.19
14:11:00

설립 이래 첫 전국대회 8강의 감동이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그 역사를 4강으로 높였다. 동화 같은 김해고의 반전 스토리. 그 중심에는 박무승 감독(48)의 밀…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外 2020.06.1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대전고 김성용, 1회 삼중살 3루 땅볼…… 2020.06.19
03:00:00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하루였다. 대전고 주장 김성용(19·사진)은 18일 마산고와의 8강에서 특별한 경험을 두 번이나 했다. 첫 번째는 1회말에 나왔다. 무사…

4이닝 KKKKKKKKKK… ‘경포대 괴물’ 김진욱 2020.06.19
03:00:00

강릉고와 대전고가 황금사자 트로피를 향한 결승 문턱에서 만나게 됐다. 강릉고가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삼중살→결승포’ 대전고 김성용, 우여곡절 끝 4강행 앞장 2020.06.18
17:29:00

악몽 같던 삼중살의 후유증을 털어내기까지 세 타석이면 충분했다. 대전고 김성용(18)이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결정적 홈런포로 아픈 기억을 달랬다. 대전고는 1…

[포토] 유준서 ‘아웃 아닌가요?’ 2020.06.18
15:16: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등학교와 경기상업고등학교의 8강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2루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