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중앙고 여강운 4타점 펄펄… “59년 만의 우승 가자”
입력 2024-05-16 03:00:00


중앙고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황금사자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중앙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남양주GK에 8-3으로 승리했다. 중앙고가 19일 열리는 2회전에서도 승리하면 2005년 이후 19년 만에 황금사자기에서 2연승을 거두게 된다.

중앙고 승리의 일등공신은 5번 타자 우익수 여강운(3학년)이었다. 여강운은 이날 중앙고가 올린 8점 가운데 5점을 책임졌다. 0-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동점 2타점 3루타를 날린 여강운은 4-3으로 앞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들의 도움으로 홈을 밟았다. 계속해 6회말에는 희생플라이, 8회말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4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여강운은 “초반에 방심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 결국 이겨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한 걸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이 되면서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여강운은 프로야구 키움에서 2020년 은퇴한 이택근처럼 공수주 다방면에서 뛰어난 ‘5툴 플레이어’가 되는 게 목표다. 이택근은 경남상고(현 부경고), 고려대 시절에는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주로 외야수로 뛰었다.

1910년 창단한 중앙고는 1965년 제19회 대회 때 한 차례 황금사자기를 들어 올린 적이 있다. 한국 야구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풍운아’ 이원국과 프로야구 LG에 ‘신바람 야구’를 도입한 이광환 전 감독이 당시 중앙고 우승 멤버였다.


신월야구장에서는 설악고가 울산공고BC를 11-6으로 제압하고 2년 만에 황금사자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5회말까지 2-6으로 뒤지던 설악고는 6회초에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열린 제주고와 부산공고(목동), 인창고와 경기항공고(신월)의 1회전은 비 때문에 일시정지(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두 경기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열린다.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목동 경기는 6-6 동점, 신월 경기는 인창고가 경기항공고에 2-1로 앞선 5회말 상황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두 구장 마지막 일정이던 비봉고와 휘문고(목동), 천안CS와 거제BC(신월) 경기는 비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이날 끝내지 못한 네 경기가 16일로 밀리면서 대회 일정도 하루씩 늦춰지게 됐다. 대회 결승도 예정보다 하루 뒤인 29일 열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포토] 천지민 ‘칠테면 쳐봐~’ 2020.06.22
20:03: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김해고 선발투수…

[포토] 황금사자기 결승 ‘코로나19도 못 말리는 야구열기… 2020.06.22
20:0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

[황금사자기 결승전 프리뷰] 강릉고 vs 김해고, 누가 이… 2020.06.22
06:30:00

누가 이기든 스토리가 된다. 11일 개막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최종 …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2020.06.22
03:00:00

‘전국구 에이스’ 강릉고냐 ‘3분할 마운드’ 김해고냐 2020.06.22
03:00:00

이변이라는 그림에 마지막 점을 찍을 주인공은 누굴까. 22일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사상 첫 결승 진출한 강릉고 vs 김해고…누가 ‘황금사자’… 2020.06.20
16:54:00

강릉고와 김해고가 사상 첫 황금사자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율곡고 2학년 에이스 이준혁의 103구 역투[강홍구 기자의… 2020.06.20
11:00:00

8회말 1사 1루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그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던 선발 투수였습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잠시 1루수로 숨을 돌리고 있었지만,…

9회말 끝낸 광주진흥고 vs 일찌감치 끝낸 김해고 2020.06.20
03:00:00

9회말 1사 만루. 점수는 4-4 동점. 타자가 친 공이 땅에 튀어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더블플레이로 승부는 연장으로 갈 것 같았다. 하지만 타구가 2루수 …

김해고, 콜드게임으로 창단 첫 전국대회 4강…부경고에 8-… 2020.06.19
15:48:00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앞에 학부모들이 두 줄로 나란히 섰다.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활짝 펼쳤다. 막 승리를 따낸 선수들은 개선장군처럼…

손아섭 보고 야구 시작한 근성가이, 김해고 ‘키’가 되다 2020.06.19
14:20:00

“손아섭 선배님을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떤 플레이든 항상 근성을 갖고 뛰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김해고 황민서(18)에게 롤 모델을 묻자 손아섭…

’창단 첫 4강’ 매년 역사 쓰는 김해고, 박무승 감독 밀… 2020.06.19
14:11:00

설립 이래 첫 전국대회 8강의 감동이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그 역사를 4강으로 높였다. 동화 같은 김해고의 반전 스토리. 그 중심에는 박무승 감독(48)의 밀…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外 2020.06.1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대전고 김성용, 1회 삼중살 3루 땅볼…… 2020.06.19
03:00:00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하루였다. 대전고 주장 김성용(19·사진)은 18일 마산고와의 8강에서 특별한 경험을 두 번이나 했다. 첫 번째는 1회말에 나왔다. 무사…

4이닝 KKKKKKKKKK… ‘경포대 괴물’ 김진욱 2020.06.19
03:00:00

강릉고와 대전고가 황금사자 트로피를 향한 결승 문턱에서 만나게 됐다. 강릉고가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삼중살→결승포’ 대전고 김성용, 우여곡절 끝 4강행 앞장 2020.06.18
17:29:00

악몽 같던 삼중살의 후유증을 털어내기까지 세 타석이면 충분했다. 대전고 김성용(18)이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결정적 홈런포로 아픈 기억을 달랬다. 대전고는 1…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