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8회 콜드게임 승리 이끈 청주고 이태양의 투런포
입력 2025-05-05 16:30:00

청주고 2학년 이태양이 5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야탑고와의 경기가 끝난 후 인근 공원에서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이태양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청주고에 14-6으로 8회 콜드 게임 승리를 안겼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짧은 거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크게 돌려봐라”

김인철 청주고 감독이 8회초 타석에 들어서는 7번타자 이태양(17)에게 이렇게 말했다. 12-6으로 청주고가 야탑고에 크게 앞서 있는 상황. 2사 1루 상황 주자 한 명만 홈으로 들여보내면 콜드게임 승(7, 8회 7점 차)을 노려볼 만했다. 김 감독은 이태양에게 지금 타격 타이밍이 맞는다며 자신감을 갖고 방망이를 휘두르라고 말했다. 조언을 듣고 타석에 들어선 이태양은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오자 초구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며 2점 홈런을 때린 이태양은 승리를 완성했다. 대회 3호 홈런. 5일 청주고는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야탑고에 14-6으로 8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올해 팀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거둔 전국대회 첫 승이었다. 청주고는 지난해 주말리그 전반기 충청권에서 준우승, 후반기에선 우승을 차지했던 ‘다크호스’였지만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선 4위(3승 3패)에 그쳤다. 3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선 동산고를 상대한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태양 역시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들어선 첫 경기인 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하지만 야탑고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5회말 1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청주고 에이스 투수 정다훈을 상대로 6회까지 5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8회 이태양의 쐐기포로 주저앉았다. 이태양은 “최근 팀이 조금 어수선하고 부진해서 첫 승 정말 간절했다”며 “2학년인데도 내게 출전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형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했다.

김 감독은 “이태양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어 체력 소모가 큰 날에도 더그아웃에서 늘 우렁차게 동료들을 응원하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라며 “학생 본분에 벗어나는 나쁜 행동 안 하면서 감독 믿고 따라주는 이태양 같은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첫 우승 목마른 부산고 “인상고 돌풍 여기까지” 2019.06.26
03:00:00

전교생이 88명에 불과한 인상고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23일 대회 2회전에서 야구 명문 북…

‘부상 방지’ 황금사자기 최대 변수, 투구수 제한 2019.06.25
15:42:00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에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부…

마산용마고 권태우 “위기 때 흔들리지 않는 투수 되고파” 2019.06.25
15:36:00

25일 목동구장에서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마산 용마고등학교와 중앙고등학교…

[오늘의 황금사자기]중앙고 外 2019.06.25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충훈고 임주빈… 돌직구-칼날 슬라이더로 … 2019.06.25
03:00:00

숨어 있던 보석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통해 빛을 발했다. 충훈고 오른손 투수 임주빈(3학년·사진)이 주인공이다. 이날 전까지 임주빈은 프로 스카우트…

남지민 ‘인생投’… 돌풍의 부산정보고, 경기고도 삼켰다 2019.06.25
03:00:00

7이닝 6탈삼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부산정보고의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

‘이변의 주인공’ 충훈고 임주빈 “올해에 ‘올인’한다” 2019.06.24
16:44:00

24일 목동구장에서는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충암고와 충…

[황금사자기 스타]인상고 이승호, 3타수 3안타 3타점 ‘… 2019.06.24
03:00:00

“제가 잘한 것보다 ‘편견’을 깨서 정말 기쁩니다.” 인상고 이승호(3학년·사진)는 경기 후 승리 순간이 생각난 듯 씩 웃었다.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

‘전교생 88명’ 인상고, 4강 후보에 “불방망이란 이런 … 2019.06.24
03:00:00

전북 정읍시청에서 국도를 따라 20km를 더 가야..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8강행, 인상고는 북일고 격파 이변 2019.06.23
18:20:00

광주일고가 에이스 정해영의 호투를 앞세워 휘문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

‘광주일고 vs 휘문고’ 1차지명 유력후보 빅뱅, 정해영이… 2019.06.23
17:52: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휘문고-광주일고의 16강전은…

‘148㎞ 홈런’ 인상고 이승호 “콘택트 능력과 빠른 공 … 2019.06.23
16:08: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회전 북일고-인상고전에서 …

[내일의 황금사자기]소래고 外 2019.06.22
03:00:00

[오늘의 황금사자기]충훈고 外 2019.06.22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오진우, 4타수 4안타 4타점… … 2019.06.22
03:00:00

“첫 전국대회라 이를 악물었습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선보인 유신고 오진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