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2경기 연속포’ 경북고 8강 이끈 리드오프 이승빈 “홈런왕, 욕심내지 않을래요” [황금사자기 스타]
입력 2025-05-13 15:14:39

경북고 이승빈이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광주제일고와 16강에서 11-4로 승리한 뒤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경북고 이승빈(19)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승빈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광주제일고와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6강전에서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루타와 홈런 한 개씩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도루로 팀의 11-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4차례 황금사자를 품었던 경북고는 이승빈의 활약에 힘입어 2010년 이후 15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이승빈은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0-4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좌중간을 가른 3루타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경북고는 이어진 무사 3루서 권현규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에 나섰다. 이승빈은 7-4로 앞선 5회말 2사 2루선 광주제일고의 에이스인 김성준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직전 경기였던 8일 마산용마고와 2회전부터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번 대회에서 권역별 강호로 꼽힌 마산용마고,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쳐낸 홈런이라 의미가 더욱 컸다.

경기 후 만난 이승빈은 “(김성준이) 이름이 많이 알려진 선수라 움츠러들 수 있었지만 ‘난 칠 수 있다’고 믿고 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돌아봤다. 2경기 연속 홈런포로 힘을 뽐낸 것에 대해선 “2학년 때까지 조금 마른 체형이고 몸무게도 60㎏대 후반이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훈련을 열심히 하니 7~8㎏ 정도 체중이 늘면서 힘도 같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학년 때는 잘 맞은 타구도 담장 앞에서 잡히곤 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힘을 키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래보다 조금 늦은 옥산초 6학년 때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승빈은 성공에 목이 마르다. 취미 삼아 야구에 입문한 그는 정식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했고 유급까지 감내하며 꿈을 키웠다. 이승빈은 “사실 취미반에 있을 때도 주변의 권유가 많진 않았다. 처음에는 유급이 두렵기도 했지만, 야구가 좋아 오로지 내 의지로 초등학교를 1년 더 다녔다”고 밝혔다.

이승빈은 이번 대회 역시 절실하게 임하고 있다. 발이 빠르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리도오프 유형인 그는 홈런왕을 노려볼 만도 하다. 그러나 그는 “개인 타이틀에 욕심을 내지 않겠다”면서 “8강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친 김에대회 정상까지 내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포토] 황금사자기 결승 ‘코로나19도 못 말리는 야구열기… 2020.06.22
20:0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

[황금사자기 결승전 프리뷰] 강릉고 vs 김해고, 누가 이… 2020.06.22
06:30:00

누가 이기든 스토리가 된다. 11일 개막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최종 …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2020.06.22
03:00:00

‘전국구 에이스’ 강릉고냐 ‘3분할 마운드’ 김해고냐 2020.06.22
03:00:00

이변이라는 그림에 마지막 점을 찍을 주인공은 누굴까. 22일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사상 첫 결승 진출한 강릉고 vs 김해고…누가 ‘황금사자’… 2020.06.20
16:54:00

강릉고와 김해고가 사상 첫 황금사자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율곡고 2학년 에이스 이준혁의 103구 역투[강홍구 기자의… 2020.06.20
11:00:00

8회말 1사 1루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그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던 선발 투수였습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잠시 1루수로 숨을 돌리고 있었지만,…

9회말 끝낸 광주진흥고 vs 일찌감치 끝낸 김해고 2020.06.20
03:00:00

9회말 1사 만루. 점수는 4-4 동점. 타자가 친 공이 땅에 튀어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더블플레이로 승부는 연장으로 갈 것 같았다. 하지만 타구가 2루수 …

김해고, 콜드게임으로 창단 첫 전국대회 4강…부경고에 8-… 2020.06.19
15:48:00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앞에 학부모들이 두 줄로 나란히 섰다.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활짝 펼쳤다. 막 승리를 따낸 선수들은 개선장군처럼…

손아섭 보고 야구 시작한 근성가이, 김해고 ‘키’가 되다 2020.06.19
14:20:00

“손아섭 선배님을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떤 플레이든 항상 근성을 갖고 뛰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김해고 황민서(18)에게 롤 모델을 묻자 손아섭…

’창단 첫 4강’ 매년 역사 쓰는 김해고, 박무승 감독 밀… 2020.06.19
14:11:00

설립 이래 첫 전국대회 8강의 감동이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그 역사를 4강으로 높였다. 동화 같은 김해고의 반전 스토리. 그 중심에는 박무승 감독(48)의 밀…

[오늘의 황금사자기]김해고 外 2020.06.1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대전고 김성용, 1회 삼중살 3루 땅볼…… 2020.06.19
03:00:00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하루였다. 대전고 주장 김성용(19·사진)은 18일 마산고와의 8강에서 특별한 경험을 두 번이나 했다. 첫 번째는 1회말에 나왔다. 무사…

4이닝 KKKKKKKKKK… ‘경포대 괴물’ 김진욱 2020.06.19
03:00:00

강릉고와 대전고가 황금사자 트로피를 향한 결승 문턱에서 만나게 됐다. 강릉고가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삼중살→결승포’ 대전고 김성용, 우여곡절 끝 4강행 앞장 2020.06.18
17:29:00

악몽 같던 삼중살의 후유증을 털어내기까지 세 타석이면 충분했다. 대전고 김성용(18)이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결정적 홈런포로 아픈 기억을 달랬다. 대전고는 1…

[포토] 유준서 ‘아웃 아닌가요?’ 2020.06.18
15:16: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등학교와 경기상업고등학교의 8강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2루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