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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민 뒷문 지킨 광주제일고, 지역 라이벌 광주진흥고에 ‘명품 투수전’ 끝 2-0 승리[황금사자기]
입력 2026-05-08 18:25:00

광주제일고가 ‘명품 투수전’ 끝에 지역 라이벌 광주진흥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안착했다.

광주제일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이후찬-윤수형-박찬민 등 3명의 투수가 2-0 영봉승을 합작했다.
선발투수 이후찬이 2이닝, 두 번째 투수 윤수형이 4와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에이스’ 박찬민이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민은 첫 타자 노현승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김민건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실책이 나오면 1사 주자 1, 2루가 됐다.

8일 오후 서울 목동야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광주제일고 투수 박찬민이 역투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하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입단을 앞두고 있는 박찬민은 위기의 순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8번 타자 홍순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9번 타자 임선우는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찬민은 팀이 한 점을 뽑아 2-0으로 앞선 9회 2사 후 다시 한번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타자 김준엽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박찬민은 이날 최소 시속 149km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광주진흥고 타선을 2와 3분의2이닝 무피안타 3삼진으로 틀어막았다. 박찬민은 “오늘 제구는 조금 아쉬웠지만 공이 힘 있게 잘 들어가서 타자들이 잘 못 친 것 같다. 우승 트로피를 안고 최대한 늦게 광주로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 타선에서는 4번 타자 포수 김선빈이 빛났다. 김선빈은 0의 행진이 이어지던 4회말 공격 2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수비에서도 1회와 2회 연달아 선두타자로 출루한 상대팀 주자들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해냈다. 결승타과 함께 팀의 영봉승을 도운 김선빈은 “던져달라는 대로 다 던져주는 투수들과 경기를 해서 재밌다”며 “우리 팀에는 (박)찬민이 말고도 좋은 투수가 많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는데 아직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서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진흥고 에이스 김민훈도 이날 8회 2사까지 광주제일고 강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전날 비로 중단됐던 충암고-서울HK야구단의 2회전은 충암고의 7회 7-0 콜드게임 승으로 끝났다. 충암고 에이스 김지율은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율은 전날 1회 주자 1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2회부터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장민제가 6회초 7-0을 완성하는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지율은 “(중견수) 장민제가 (수비를) 잘 해줘서 위기를 넘겼다. 민제랑 중학교 때부터 6년 친구다. 오늘 홈런공도 불펜에 떨어졌길래 직접 주워 왔다”며 장민제에게 공을 직접 건넸다. 충암고는 2006, 2007년 대회 2연패 후 황금사자기 우승이 없다. 마지막 결승 진출도 2012년이다. 김지율은 “졸업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 올해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신고는 3타점 경기를 한 1학년 5번 타자 겸 유격수 강동욱의 활약을 앞세워 경동고를 5-2로 꺾었다. 강동욱은 “같이 뛰는 선배들이 ‘그라운드 위에선 너도 3학년과 다를 것 없다. 똑같이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라’고 격려해준다”며 “득점권 기회에서 욕심 부리지 말고 내 할 일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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