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 “롤모델은 김지찬 선배” 강릉고 정준재의 유쾌한 도전
입력 2021-06-10 15:31:00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 강릉고와 인천고고의 경기가 열렸다. 강릉고 2번 정준재가 타격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김지찬(21·삼성 라이온즈) 선배가 롤 모델입니다.”

강릉고 3학년 내야수 정준재(18)는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1학년 때인 2019년 22경기에서 타율 0.360(89타수 32안타), 지난해 25경기에서 타율 0.333(99타수 33안타), 14도루를 기록하며 강릉고가 전국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공식 프로필 상으로 170㎝의 단신이지만,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정준재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0일째 인천고와 8강전에서도 3-3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2사 3루서 결승 좌전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과 이창열 코치도 정준재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준재가 롤 모델로 꼽은 김지찬은 프로필 기준 163㎝로, KBO리그 등록선수들 중 최단신이다. 그러나 타격 정확도와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나다. 정준재도 마찬가지다. 키는 작아도 콘택트 능력, 주루 센스, 선구안이 발군이어서 활용도가 높다. 그는 ‘제2의 김지찬이 아니냐’는 말에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김지찬 선배는 내 롤 모델이다. 간결하게 끊어 치는 타격이 정말 멋지다”며 “나도 주루와 콘택트, 선구안이 강점이다. 앞으로 그 장점을 더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주말리그에선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 컸지만, 이번 대회에서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결정적 일타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는 “솔직히 타격감이 최근에 좋지 않아서 한 가지 구종만 보고 노려서 치려고 했다. 어떻게 주자를 들여보낼까만 고민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기뻐했다.

정준재는 상인천초~동인천중 출신이다. 그런데 중학교 졸업 후 동일 연고지역(인천)이 아닌 강릉고 진학을 결정했다. 이 경우 1차지명 대상에선 제외된다.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는 “내가 인천 출신인데, 인천고를 이겼다”며 “강릉고는 실내연습장이 잘돼있어 야수들이 훈련하기도 좋다. 무엇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안 주고, 야수들도 실책 없이 수비를 잘해주면서 점점 팀이 발전하는 느낌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이창열 코치는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폰세-와이스 듀오 해체’ 한화 외인진용 재편…에르난데스-… 2025.11.30
14:30:28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선수 진용을 재편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로 위용을 떨쳤던 코디 폰세(31)-라이언 와이스(29) 듀오가 해체됐다. 새 외국…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요”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아버지… 2025.11.25
05:07:00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SSG 랜더스 노경은(41)은 2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홀드…

KBO-울산광역시,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 2025.11.05
18:54:03

KBO와 울산광역시는 5일 울산시청에서 KBO 퓨처스(2군)리그 참가 협약을 체결했다.KBO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2026년 KBO 퓨처스리그 참가를 …

[SD 대구 브리핑] “밸런스 무너져 재정비 필요” 삼성 … 2025.09.25
16:38:04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현(23)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삼성은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이승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이승현은 팀…

55년 기다림 끝에… 성남고, 황금사자기 우승 갈증 풀었다 2025.05.20
03:00:00

《성남고, 55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성남고 교가(김정호 작사·김순응 작곡)동작에 우뚝 선 진리의 배움터미래를 선도하는 성남학교 인재들땀 흘려 정진하자 우리들의…

“프로야구서 최고 사이드암 투수 되고 싶어요” 2025.05.20
03:00:00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3학년 에이스 …

‘1회 빅이닝·마운드 1자책 합작’ 성남고, 유신고 꺾고 … 2025.05.19
17:58:22

성남고가 55년만에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성남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5경기 5승’ 성남고 오훈택 “날 MVP 만들어준 경기는… 2025.05.19
17:54:22

“실감이 잘 안 나요(웃음).”성남고 우완 사이드암 오훈택(18)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

성남고와 의리 지킨 KT 손동현 “후배들 대단해. 프로 가… 2025.05.19
17:29:02

“프로에 가서도, 대학에 가서도 ‘의생의사’(義生義死)의 정신 잊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어!”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화끈한 방망이 유신고 vs 2연속 연장승 성남고 2025.05.19
03:00:00

화끈한 공격력의 유신고냐, 수비 집중력의 성남고냐. 유신고와 성남고가 19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마운드선 160km 팡팡, 타석선 50-50 펑펑… 지켜… 2025.05.17
01:40:00

“마운드에선 시속 160km 패스트볼로 20승 투수가 되고 싶다. 타석에선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하고 싶다.”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만난 광주제…

‘500홈런 최정의 후배들’ 화력 폭발… 유신고 “내친김에… 2025.05.16
03:00:00

‘야구 명문’ 유신고 출신 3루수 하면 야구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얼굴이 있다. 13일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시대를 연 SSG의 최정(3…

[황금사자기]‘이승린 3타점 맹활약’ 세광고, 난타전 끝에… 2025.05.15
17:06:33

세광고가 충암고를 꺾고 4강 무대에 올랐다.세광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황금사자기 스타] 유신고 2학년 에이스…4강 이끈 좌완 … 2025.05.15
15:56:49

“작년엔 웃을 수가 없었어요.”유신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

“야구는 9회부터”… 물금고 창단 첫 4강 2025.05.15
03:00:00

2015년 창단한 물금고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사상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물금고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