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MVP] 안방에서 찾은 희망…컨벤션고 강산, 2년차 포수의 반전
입력 2021-06-07 14:56: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안산공고와 컨벤션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3루 컨벤션고 오정우의 우전 적시타 때 3루주자 강산이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내야수로서도 경쟁력이 충분한 어깨와 타격능력을 갖췄다는 평가.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가득했다. 포수로 전향하는 모험수를 둔지 채 2년도 안 됐지만 벌써부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10년이 지나지 않아도 강산(18·서울컨벤션고)은 내야수에서 포수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컨벤션고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7일째 안산공고와 2회전에서 8-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장한 강산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3루서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낳은 데 이어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2·3루선 2타점 3루타로 리드를 벌렸다. 지난해 제74회 대회 강릉고와 16강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던 아픔까지 씻었다.

서울컨벤션고 3학년 포수 강산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7일째 안산공고와 2회전에서 8-1, 7회 콜드게임 승을 이끈 뒤 기념촬영 중이다. 목동 | 최익래 기자



덕수중을 졸업한 강산은 휘문고에 진학하며 내야수로 꿈을 키웠다. 타격과 송구능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휘문고 동기생 중에는 전국구 유망주로 꼽히는 3루수 신민철(18)이 버티고 있었다. 강산은 스스로 주전 도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2020년 1월 창단한 신생팀 서울컨벤션고로 전학하며 포수로 전향했다. 체력소모가 심한 데다 각 팀에 한 명만 주전으로 나서는 포지션이기에 포수기피현상까지 있지만, 모험을 택했다.

지금까지 결과는 성공적이다. 유영원 서울컨벤션고 감독은 “강산은 누구보다 성실히 훈련에 임하는 선수다. 캐칭 능력은 물론 프레이밍도 괜찮다. 특히 미트에서 공을 빼는 데 걸리는 시간인 팝 타임이 굉장히 짧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도권 A구단 스카우트 역시 “신장이 작은 편(176㎝)이지만 동작이 날랜 편이다. 가능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강산은 “포수는 유일하게 장비를 차고 수비하는 포지션이다. 특별한 자리라고 생각해 힘든 걸 감안하고 전향에 도전했다”며 “포수 경력은 짧지만 프로에 입단해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롤 모델은 김재성(LG 트윈스) 선배다. 영상을 보면서 프레이밍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생팀 자격으로도 황금사자기 16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서울컨벤션고는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강산은 “지난해 창단 멤버로 16강에 올랐다. 올해는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들어왔다”며 “우승까지 힘차게 달려보겠다”는 포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목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아이들 덕에 활기”…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상동고 야구… 2024.06.01
01:40:00

《폐광촌 아이들의 ‘황금사자기 첫승’‘폐광촌’이라는 명사에는 보통 ‘쓸쓸하다’는 형용사가 따라온다. 하지만 야구는 서둘러 해가 지는 강원 산골 마을에 ‘반짝반짝…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수고, 7년만에 7번째 황금… 2024.05.30
03:00:00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자기까지 들어 올리며 올 시즌 전승 항해를 이어갔다. 덕수고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공이 수박만 해 보여… 김하성이 롤모델” 2024.05.30
03:00:00

덕수고 박준순(3학년·사진)은 동료들 사이에서 ‘타격 천재’로 통한다. 상대 투수가 어떤 코스에 어떤 구종을 던지든 척척 받아친다는 뜻이다. 박준순도 “작년부터…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만 11번 정상 2024.05.30
03:00:00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당장 이번 주말리그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생각뿐입니다.” 7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기를 품은 덕수고의 정윤진…

“입학 때부터 꿈꿔왔다” 선배 양창섭 보며 우승 염원했던 … 2024.05.29
17:33:00

“덕수고에 입학하고 설정한 3가지 목표가 시속 150㎞와 청소년대표 발탁, 그리고 황금사자기 우승이었다. 지금 정말 행복하다.”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감각적으로 타고났다” 0.636 불방망이로 ‘야수 최대어… 2024.05.29
17:21:00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눈부셨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원고 제압…7년 만에 황금사… 2024.05.29
17:07:00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금사자 트로피를 되찾았다. 덕수고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김세은, 역동적인 피칭 [포토] 2024.05.29
16:52: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대구상원고 선발 투수 김세은이…

황금사자기 결승전 선발 등판한 김태형 [포토] 2024.05.29
16:5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덕수고 선발 투수 김태형이 마…

남태웅, 도루는 안돼! [포토] 2024.05.29
16:5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1루 덕수고 유용…

우정안, 1점 추가요 [포토] 2024.05.29
16:5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3루 덕수고 우정…

박민석, 찬스 만드는 2루타 [포토] 2024.05.29
16:5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덕수고 박민석이 …

박준순, 깔끔한 타격 [포토] 2024.05.29
16:5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3회말 무사 2루 덕수고 박준…

박준순, 선제 1타점 적시타 [포토] 2024.05.29
16:49: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2루 덕수고 박준…

박준순,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 수상 [포토] 2024.05.29
16:49: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박준순이…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